국내에 보툴리눔 톡신제제로 널리 알려진 휴젤이 최근 대만 합작사인 ‘휴젤 에스테틱 타이완’의 나머지 지분 전량(15만6800주)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동남아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휴젤이 보톡스 제제의 세계화 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간과 눈가주름을 개선하고 근육이완 및 흉터를 개선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메디컬 에스테틱 제제다. 흔히 ‘보톡스’로 알려진다.이러한 보툴리눔 톡신제제는 대웅제약의 ‘나보타’와 함께 국내시장 점유율 1ㆍ2위를 다투며 세계시장 진출 경
총선이 끊나자 앞으로 구성될 22대 국회 보건복지 상임위원회 구성에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료계에는 지금 "의대정원 규모를 원점에서 재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의정 갈등을 일으킨 당사자인 보건복지부 장ㆍ차관이 퇴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중구난방식으로 나오고 있지만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어차피 이와 관련된 논의와 법률안등 문제는 국회에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정부쪽에서도 총선후 의대정원 확대에 상당히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고 야당에서도 증원문제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어 여야간 논의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야당쪽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주(5일) “정부와 전공의간에 이제 막 대화의 물꼬를 텄다”고 말하고 “전공의들과 유연하게 그러나 원칙을 지켜가며 앞으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박단 대한 전공의 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나눈 다음 날 열린 중앙 재난안전 대책회의에서였다.윤 대통령과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이 만난 이후 의료계에는 온갖 낭설이 끊이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박 위원장의 요청으로 대화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는데도 그랬다. ‘의대 신입생 증원인원을 600명으로 낮추기로 밀실합의 했다’
지난주(3월 28일)열린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주주총회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제약바이오 업계는 물론 재계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2020년 설립자인 임성기 전회장 타계이후 경영권을 둘러싸고 임 전회장의 미망인 송영숙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등 모녀, 그리고 장·차남인 임종윤ㆍ임종훈사장등 형제가 각각 팀으로 나뉘어 거의 4년동안 경영권 쟁탈전을 벌여왔기 때문이다.주식보유지분은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이 21.86%, 종윤ㆍ종훈형제가 20.47%로 두 팀의 주식보유 격차는 1.39%밖에 안됐다. 그래서 이날 경영권의 향
정부가 의대 신입생 정원 2000명 증원계획을 확정하고 지난주(21일) 각 시도 의과대학 정원배정까지 모두 끝냈다. 이와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의사면허 취소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의료인들과 건설적인 협의체를 구성하고 유연한 처리방식을 모색해달라”고 지시함으로써 의정갈등은 급격하게 대화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윤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열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에 참석해 의견을 들은뒤 윤 대통령에게 건의함으로써 이뤄진 것이다. 한편 교육부는 의과
유한양행은 창립이후 지금까지 거의 100여년동안 재계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청렴’ 경영의 상징으로 인식돼 왔다. 이러한 유한양행이 지난 15일 주주총회를 열고 회장직 신설을 비롯한 직제개편을 주요내용으로 한 정관개정안을 참석주주 95%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기업의 사유화 논란 속에 이날 주총에는 설립자인 유일한 박사의 하나뿐인 손녀 유힐링 씨(미국 거주)가 참석해 "할아버지의 청렴경영 철학을 관찰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주목을 끌기도 했다.주총에서는 지난 6년간 사장을 지낸 이정희 이사회의장이 재단이사로 등재
정부가 의대신입생 정원 2000명 증원계획을 발표(2월6일)한지 4일로 34일째를 맞는다. 이에 반발해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이탈하는가 하면 심지어 일부 의대교수들까지 사직서를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정부는 이들 전공의들에 대한 의사면허정지를 위한 사전통지업무등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정부와 의사들 간 팽팽한 대결이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지난 2000년 의약분업당시 의사파업 이후 지금까지 24년동안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있을 때마다 100% 정부측이 굴복해 왔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에도 의사들이 정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달 29일 바이오 연구개발(R&D)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해 바이오 기업과 대학간 바이오 R&D 협약이 다시 학산될 것인지 주목된다. 이들 두 회사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2~3년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바이오 기업과 관련학과가 있는 대학간 R&D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다시 살아나는 조짐으로 보여 바이오 관련 학과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바이오 기업과 대학간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5년부터 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대응책으로 정부가 23일부터 비대면 진료를 전면허용하고 응급환자들의 보훈병원 이용을 크게 확대하자 전공의들이 이에 크게 반발하는등 정부와 의료계간 대치가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정부 및 의사단체간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혀 의료대란 해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일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인 ‘나만의 닥터’(대표 선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범사업 확대후 지금까지 제휴약국 수는 700여 곳에서 약 29% 늘어난 900여 곳으로 증가했다. 플랫폼 업체와 제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삼성·서울성모병원등 '빅5' 대형병원 전공의 전원이 정부의 의대신입생 정원 2000명 증원계획에 반대해 19일까지 사직서를 내고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 현재 사직서를 낸 전공의수는 23개 병원 715명이라고 밝혔다. 의대 재학생들도 때맞춰 동맹휴학에 들어간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들 대형병원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다른 병원까지 확산될 것에 대비해 16일 전국 221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집단사직, 연가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했다.이와함께 이들 전공의들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지금이 의료개혁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의료인력 확충과 의료수가 인상 방침을 밝혔다. 같은 날 뒤이어 보건복지부는 필수·지방 의료살리기와 의료인력 확대를 위한 의대 신입생 정원 증원계획등을 밝혔다. 구체적인 신입생 정원 증원계획은 곧 별도로 밝힐 계획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전국 광역시도 의사회장 협의회는 정부 발표 이틀만인 3일 회의를 열어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하고 논의를 거쳐 의사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측은 이날 성명서에서 정부의 대책은 “우리나라 의료시스템
정부가 지금까지 무상지원해 왔던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니르마 트렐비트)등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 앞으로는 유상공급을 추진키로 했다고 한다. 정부는 종전에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 이들 코로나19 치료제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대신 의사가 처방을 하면 일반약국에서는 소비자들로부터 일정 유통비용과 복약지도료등 만을 받고 판매토록 해 왔었다.정부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독감) 수준인 4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면서 코로나19의 신속항원 검사료를 유료체계로 전환했었다. 따라서 치료제를 검사료와 같이 유료공급으로 결정한 것은 진료비 체
연초부터 제약업체들간 협업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올들어 제약업체간 협업계약이 벌써 4건에 달했다. 대웅제약과 LG화학(당뇨병치료제 제미타파), 보령제약과 HK이노엔(고혈압치료제 카나브,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일동제약과 한림제약(안과 일반약점안제), 동아에스티와 SK바이오팜(뇌전증신약 세바메이트)간 공동판매 및 코프로모션 계약들이 그것이다.대웅제약은 그동안 LG화학과 당뇨병료제 제미글로를 공동판매해 당뇨병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려놓은 적이 있다. 이번에는 협력범위를 더 늘려 기대를 높이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9일) 글루타치온 식품의 안전성과 표시광고를 실태조사한 결과 일부제품에서 글루타치온의 함량이 실제보다 많게 표시됐거나 건강기능 식품인 것처럼 과대광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원은 이날 발표에서 시중에 유통중인 20개 글루타치온 제품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5개제품은 실제보다 표시내용보다 50%나 함량이 부족한 불량품이었고 6개제품(중복위반)은 피부미백등 거짓광고, 7개제품은 질병예방 및 미백효과가 있다고 과장광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각 관련 업체에 대해 허위표시 내용을 수정토록
권역외상센터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러사건으로 새삼스레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가 처음 진료를 받은 부산대 권역외상센터에서 서울대 병원으로 전원(轉院)하면서 부산대 권역외상센터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면서 생긴 일이다.보다 좋은 시설이나 의료진이 있는 병원으로 옮겨가는 환자 또는 가족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혹시 지방대학의 시설과 의료진이 미덥지 않아 옮긴 것이라는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태도는 이 대표의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서울대병원 혈관외과 교수의 발언에서도 나타난다. 민 교수는 한 언론매체(
지난주(20일) 국회에서는 의사들의 근무지역을 특정 지역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지역의사제법과 공공의대법이 집권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수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앞으로 열릴 국회본회의에 상정돼 통과한다면 이들 법안은 다수 야당의 의도대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여 의료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지역의사제는 의과대학이 별도의 지역의사 선발전형으로 신입생을 뽑아 특정 의료취약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근무케하는 제도다. 공공의대법은 지역의 보건소와 국공립 의료시설등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할 의사
국내에서도 덴마크의 다국적 제약사 노보디스크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인 블록버스터 제품 ‘위고비’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경쟁이 뜨겁게 일고 있다는 소식이다. 위고비는 노보디스크가 앞서 개발한 비만치료제 ‘삭센다’가 매일 자가주사해야만 했던 불편함을 개선해 일주일에 한번 주사로 똑같은 체중을 줄이는 효과를 나타내는 비만치료제다.이들 비만치료제는 당초 당뇨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됐으나 체중조절 효능이 확인되면서 비만치료제로 글로벌 시장을 열광시켰다. 2018년 국내에 처음 발매된 삭센다는 제2형 당뇨환자에게 처방되는 '빅토자'(리라글루타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자 대신 독감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중국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과 함께 2가지 이상의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확산하는 멀티 팬데믹(복합호흡기질환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주(8일) 교육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호흡기 감염질환 확산에 따른 대응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마스크를 벗자 호흡기 질환 감염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지면서 코로나19는 물론 중국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독감등이 기승을 부리면서 복합팬데믹 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지난 1일부터 의료기기 손해배상 책임공제에 가입을 희망하는 업체를 모집중이다. 이 제도는 의료기기를 사용하다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손해배상을 해 주기 위해 업체들이 공동으로 기금을 모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강제성은 없고 업체간 자율성에 맡기고 있기 때문에 의료기기 업체들의 관심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현재 연간 매출액 1억원 이하의 89개업체들이 가입해 매출액의 1.1%를 갹출해 공제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나 업체들이 영세한데다 매년 납부한 보험료가 소멸되는등 기금운용에 어려
중국정부가 중국북부지역 어린이들에게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미확인 폐렴이 집단발병한 사실과 관련해 지난주 13일 ‘일반적으로 알려진 병원체로 인해 어린이 폐렴환자가 증가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은 WHO가 중국당국에 자료를 요청해 화상회의 결과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WHO는 회의결과 지난 5월부터 중국에서 확산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및 지난달 확산한 세포융합 바이러스(RSV)가 최근 호흡기 질환 확산의 원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정부는 지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