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정신건강의학과 이상혁ㆍ방민지 교수팀은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 MBCT)가 공황장애 환자의 증상을 빨리 호전시키고 재발률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s(IF 12.145)’ 최신호에 게재됐다.공황장애는 환자의 약 70%가 만성화되어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는 정신질환이다. 장기화될수록 우울장애, 알콜 사용장애 등 정신질환이 동반
스페인의 한 병원이 로봇을 이용해 갈비뼈를 분리하고 가슴을 열 필요가 없는 폐 이식을 실시했다.17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발 드 헤브론(Vall d’Hebron) 병원의 외과의들은 '다빈치'라고 불리는 네 팔 로봇을 사용해 환자의 피부, 지방 및 근육의 작은 부분을 잘라 손상된 폐를 제거하고 횡격막 바로 위 흉골 하부에 8cm 절개를 통해 새 폐를 삽입했다.새로운 수술은 상처가 쉽게 아물기 때문에 환자에게 덜 고통스럽고 안전하다. 기존 수술은 30cm 정도 절개해야 할 뿐 아니라 수술 후 에도 매우 섬세한 치료 기간이 필요
혈압은 전반적 건강과 뇌졸중, 심장마비의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다. 혈압을 간편하고 연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제품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최근 LED을 활용한 웨어러블 혈압 측정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광센서 정확도의 한계로 인해 의료기기 인증 기준을 만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KAIST(총장 이광형)는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 연구팀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가톨릭의대 협력 연구팀이 혈압 측정을 위한 고민감 웨어러블 유연 압전 센서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이 교수팀은 수 마이크로미터 두께(머리카락
중국의 고위 보건 전문가가 코로나19 동물 유래설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14일(현지시간) 조지 가오(George Gaoㆍ사진) 전(前)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어떤 동물에서 유래한 것인지 보여주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주장했다. 2019년 말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 조지 가오는 이 기관의 수장이었다.가오는 “지금도 사람들은 어떤 동물이 숙주나 저수지라고 생각한다”며 “간단히 말해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코로나19 대유행의 기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도끼로 찍히는 느낌에 비견되는 강력한 전기 충격(제세동) 없이도 악성 부정맥을 치료할 길이 열렸다. 효과적인 부정맥 치료 방법이지만 강력한 충격으로 통증을 동반하는 현재의 삽입형 제세동기의 단점을 극복할 아이디어가 최근 서울대병원과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승표 교수와 서울대 공대 김대형(IBS 나노입자연구단 부연구단장)ㆍ현택환 교수(IBS 나노입자연구단장) 공동 연구팀이 부정맥 발생 부위를 진단해 큰 충격 없이도 치료할 수 있는 '다채널 전기 자극 어레이'를 개발하고 동물 모델을 통해
갑작스럽게 심한 불안을 느끼며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이 느껴지는 공황발작을 특징으로하는 공황장애가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40대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7년~2021년까지 ‘공황장애’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하였다.진료인원은 2017년 13만8736명에서 2021년 20만540명으로 6만1804명(44.5%)이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9.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8만9273명으로 2017년 6만4662명 대비 38.1%(2만4611명),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H3N8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사망자가 발생했다.12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56세 여성이 조류독감인 H3N8에 감염돼 숨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균주는 사람들 사이에 확산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H3N8에 의한 사망자는 이번이 처음이다.WHO는 성명에서 남부 광둥성에서 온 56세의 여성이 H3N8 아형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3번째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지난달 3일 중증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약 2주 뒤인 16일 사망했다. 광둥성
전염성 높은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의료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바이러스를 검출해 신속하게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현장 진단검사는 신속 항원 검사에 국한되어 진단의 정확성이 낮은 문제점이 있다. 감염병 확진을 위해선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RT-qPCR) 검사가 필요하지만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현장 진단 검사에는 매우 부적합한 실정이다.KAIST (총장 이광형)는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기훈 교수 연구팀이 나노종합기술원과 오상헬스케어와의 공동연구로 개발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95% 정확도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정훈 교수팀(공동 교신저자 에이슬립 김대우 박사)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소음이 발생하는 가정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수면 무호흡증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계속해서 끊기며 렘(REM) 수면과 여러 단계의 비렘(NREM) 수면을 오가는 정상적인 수면 사이클이 흐트러지면서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질환이다. 수면무호흡 환자는 충분한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해도 피로감이 해소되지 않고 두통, 집중력 저하 등으로 삶의 질 저하를 겪으며 장기간 방치될 시 심뇌혈관질
3차원 게놈 구조 연구를 통해 세포핵 내 게놈이 계층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구조가 다양한 유전자 발현 조절에 관여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또 이러한 게놈 3차 구조는 암, 노화 등 다양한 복합질환에서 질환 특이적 유전자 발현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이 최근 밝혀지고 있다.하지만 기존 게놈 3차 구조는 비교적 관찰이 쉬운 염색체 내 상호작용에 대부분 국한되어 있었고 더 큰 범위에서의 염색체 간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관찰 실험기법의 한계로 인해 연구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과학과 정인경 교수 연구팀이
더 오래, 더 빨리, 더 자주 달릴수록 고관절염이나 무릎 골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달리기 선수는 나이가 들면 무릎이 망가질 것이란 일반 통념을 뒤집는 것이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노스웨스턴대는 2019년~2021년까지 시카고 마라톤에 참가한 주자 3804명을 대상으로 몇 년을 뛰었는지부터 평균 달리기 속도, 관절염 가족력 여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달리기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44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환자 수는 이미 국내에서만 600만명에 이르고 있다. 당뇨 유병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당뇨병 환자 4명 중 3명은 경구혈당강하제 2종류 이상을 복용하고 있으며 환자 8.4%는 인슐린 자가 투약을 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국내 당뇨병 관리는 낙제점 수준이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 65% 가량만 병을 인지하고 있으며 조절이 양호한 환자는 25% 수준에 불과하다.당뇨병은 완치보다는 관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환자 스스로 잘 관리할 수 있는 능력 함양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
네덜란드 수의학 연구소에서 개발한 백신 2종이 통제된 환경에서 실시된 첫 번째 실험에서 전염성 높은 조류독감에 대한 효과가 입증됐다.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는 성명에서 “백신은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가금류를 질병 증상으로부터 보호할 뿐만 아니라 조류독감의 확산에도 대응했다”고 말했다.조류독감은 지난해 전 세계로 확산되어 2억 마리 이상의 새가 살처분 됐다. 네덜란드에서는 600만 마리의 새들이 살처분됐으며 이로 인해 계란 가격이 치솟고 인간 전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프랑스 수의약품회사 세바 산테 아니말(CEVA Sant
2021년 양방 다빈도 질환 5위인 '등통증'이 해마다 늘어 국민 10%가 이 질환에 앓고 있고 6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7년~2021년까지 ‘등통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하였다.진료인원은 2017년 512만3996명에서 2021년 546만4577명으로 34만581명(6.6%)이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236만1333명으로 2017년 213만3989명 대비 10.7%(22만7344명), 여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1호 상장기업 제이엘케이는 삼성서울병원과 ‘인공지능 기반 혈류 구간 분류 방법 및 시스템’ 에 대한 일본 특허를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이 특허는 자기공명영상(MRI) 또는 컴퓨터단층촬영(CT) 관류 영상에서 동맥, 모세혈관 및 정맥 구간들을 인공지능으로 자동 분류하는 방법 및 시스템을 제시한 특허이다.인공지능 기반 뇌혈류 구간 분류 시스템은 기존 혈류 구간 분류 대비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기존 혈류 구간 분류 방법은 뇌 영상 전체를 통합 계산하기 때문에 병
국내 과학자들이 형광 공명 에너지 전달(FRET)을 사용하여 실시간으로 DNA 이중 가닥 절단을 감지하는 새로운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부산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바이오센서는 의사가 세포 치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 수 있고 DNA 복구 약물 개발을 촉진, 획기적인 암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 몸이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방법을 밝혀내 DNA 손상과 관련된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DNA 이중사슬 손상(DSB)은 DNA 두 가닥이 같은 위치에서 끊어지는 유형
평균연령 증가로 인해 심각한 뇌 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일반적인 노화로 인한 뇌의 변화에 관한 연구 역시 필요한 추세다. 노화 연구와 관련하여 노화가 진행될수록 몸속에 ‘당’이 축적되고 이렇게 축적된 당은 노화-연관 염증, 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 물질이 된다. 결국 ‘남아도는 당 분자’는 몸속 다양한 단백질에 붙어 단백질의 기능을 방해한다.KAIST(총장 이광형)는 바이오및뇌공학과 김필남 교수, 정용 교수 공동연구팀이 뇌를 감싸고 있는 뇌막(혹은 뇌수막 brain meninges)이 노화에 따른 `당' 축적이 되면서 뇌 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