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약계의 최대 화두는 글로벌 진출, 혁신이다.요즘 국내 제약계는 제네릭에 기대어 살 수 없는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고,내수 한계로 글로벌 진출없이는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절박한 처지다.게다가 인공지능(AI)를 통한 신약개발도 국내 제약산업의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국내에서 드문 제약산업통인 정윤택(48ㆍ사진)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가 새해 국내제약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현안을 진단하고 처방을 내놨다.정 대표는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팀장으로 10여년 이상 근무한 제약산
국내에서 급성 설사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 중 식중독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간한 ‘2016년 국내 급성 설사질환 원인 바이러스 실험실 감시 현황’에 따르면 2016년 노로바이러스의 검출률(전체 검체 건수 9546건)은 16.5%로 1위를 기록했다.이어 A형 로타바이러스가 6.4%,장 아데노바이러스 4.3%,아스트로바이러스 2.4%,사포바이러스가 0.6% 순으로 집계됐다.이 중 검출률에서 노로바이러스는 2015년보다 5.5%포인트 늘어난 반
유한양행(대표 이정희ㆍ사진)은 지난해 개별기준으로 1조49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했다.1조5000억원에서 100억 가량 부족한,또다시 업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유한양행은 2014년 제약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4년째 업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성장률은 2016년(1조3120억원)보다 13.6% 성장해 당초 목표 예상치(10%)를 넘어섰다.이 회사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는 원료의약품 수출과 블록버스터급 다국적제약사 의약품들의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유한양행과
10세 초등학생 김모군은 축농증이 심해지자 동네병원에서 퀴놀론 계열 항생제를 8주간 맞았다.김 군은 치료 3개월이 지나 학교에서 달리기를 하던 중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았다.김 군은 수술 후 감염증이 생겨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는데 후유증이 심해져 결국 다리를 절단해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김군 보호자는 "항생제를 오래 사용한 탓“이라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상을 신청하고,그간의 진료비에 대한 피해구제를 신청했다.한국의약품관리원은 이비인후과 1명, 감염내과 1명, 정형외과 2명(1명은 장애 판정 전문
컴퓨터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MRI) 등 진단 시 필요한 조영제의 부작용(과민반응)이 나타나면 중증도에 맞게 단계적으로 치료(특히 심폐소생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대한영상의학회 및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최근 ‘조영제 과민반응에 대한 치료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이 치료 전략에 따르면 조영제 투약 후 생기는 과민반응은 경증, 중등증, 중증으로 구분된다.경증은 두드러기 및 가려움, 중등증은 심한 두드러기와 안면.후두 부종, 기관지 수축이 속한다.중증은 여러 장기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급성 알러
조기 위암에서 내시경 치료와 기존 표준 치료법인 수술의 5년 생존율을 비교했을 때 치료 성적에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 소화기내과 김광하ㆍ전혜경 교수팀은 지난 2005년 1월~2010년 12월까지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342명) 또는 수술적 치료(275명)를 받은 617명 환자들을 대상으로 장기 생존율 등 예후를 비교 분석했다.내시경 점막하 절제술(내시경을 통해 기구를 위 속으로 넣어 암세포가 있는 병변을 분리 및 제거하는 방법)과 수술적 치료의 두 군 사이에 서로 다른 연령과
바이오 중소ㆍ벤처사들이 정부로부터 받는 연구비가 지난 7년(2009~2015년) 새 2.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는 업체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이 최근 ‘정부의 국내 바이오 중소ㆍ벤처업체에 대한 연구ㆍ개발(R&D) 지원 현황’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전체 바이오 중소ㆍ벤처사들 1665곳 가운데 1개 이상의 정부 R&D 과제를 수행한 업체들은 1207곳(72%)에 달했다. 정부 연구비는 2009년 1716억원에서 2015년 4215억원으로 7년
국내에서 지난 10년(2007~2017년)간 허가된 항암신약들이 71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44개(62%)만이 건보 적용이 됐다.국립암센터가 최근 공개한 '항암제와 건강보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지만, 건보 약제비가 항암제에 투입되는 비율은 9%에 불과하다.이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9%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더구나 허가 후 보험등재까지 걸리는 기간이 2007~2016년 평균 600일에서 지난해 750일로 더 늘어났다. 또한 치료 중인 암환자들의
외자계 제약 유통기업인 쥴릭파마코리아 노조가 회사를 상대로 오는 23일부터 1박2일간 전면파업에 들어간다.노조 관계자는 “12월 말 제약노조 위원장과 함께 회사 측과 면담했지만 사 측이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권고도 무시하는 등 입장 변화가 없었다”면서 “다음주 서울 전체 조합원 회의를 거쳐 23일부터 1박2일간 전면파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회사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외자계 제약사들의 의약품 유통을 맡고 있어 파업에 따른 유통대란도 예상돼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견제약사 부광약품이 미래 먹거리로 사활을 걸고 있는 먹는 표적항암신약 ‘아파티닙 메실레이트’(이하 아파티닙)의 글로벌 결실이 가시화되고 있다.이 회사와 아파티닙을 개발 중인 미국 표적항암제 개발 전문 제약사 LSK바이오파트너스(이하 LSKB)가 작년 12월 미국 등 글로벌 임상(3상) 승인을 받고 본격 임상에 돌입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파트너인 LSKB와 6년 전부터 진행한 한국과 미국 포함 글로벌 1ㆍ2상이 지난 2016년 종료된 후 국내에서 먼저 3상이 착수됐고, 올해 미국과 유럽
블루베리 추출물이 암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블루베리는 항산화, 항염증 등의 효능을 지닌 플라보노이드뿐 아니라 레스베라트롤도 함유하고 있다.미국 미주리ㆍ콜로비아의대 연구진은 자궁경부암 세포주에서 블루베리 추출물을 테스트했다. 추출물을 단독으로 또는 방사선요법과 병용 시험했으며 방사선 단독 치료 결과와 비교했다.그 결과, 방사선요법만으로는 암세포 수가 20%, 블루베리 추출물만으로는 25% 감소했다.그러나 두 가지를 병용했을 때 약 70% 감소했다.연구진은 블루베리 추출물이 암 세포를 방사선에 더 민감하게 만들뿐
새해 대한약사회는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 확대 저지가 최대 이슈다.일반약 품목 확대를 위한 6차 조정심의의원회가 이달 열릴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약사들이 일전을 벼르고 있다.약사회는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약인 ‘겔포스’나 ‘타이레놀’ 등의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고 있고, 편의점 감기약 매출도 국민건강을 위해 정상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다.대한약사회는 일반약 편의점 판매 확대에 대한 불만으로 의사의 성역 지대인 ‘성분명 처방’을 건드려 이슈화하고 있다.
허일섭 녹십자홀딩스 회장이 시무식에서 사명을 'GC(Green Cross)'로 바꾸고 새 CI도 선포해 새해 벽두부터 업계의 시선을 끌었다.‘위대한 헌신과 도전을 통해 위대한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뜻(Great Commitment, Great Challenge, Great Company)을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앞으로 해외에서도 GC녹십자로 통용된다.취지는 한마디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시대적인 흐름에 맞추겠다는 얘기다.창립 이후 50년동안 변할 것 같지 않았던 ‘굴뚝 기업의
공직생활을 37년하고 3년 전 퇴직한 김모(60)씨는 얼마 전 감기 증세 및 몸살을 느껴 동네병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았다.약을 먹을때는 다소 호전됐지만 2~3일 지나면 같은 증세가 나타났다.병이 호전되지 않아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했으나 의사가 “이상하다”면서 CT를 찍자고 했다.내과의사는 폐에 이상이 있어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간질성 폐질환(섬유화)으로 진단됐다.김씨는 이 병원에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특발성폐섬유화증 치료제 ‘오페브’(성분명 : 닌테다닙에실산염)를 처받받고
유한양행,녹십자,동아제약,한미약품,대웅제약,종근당 등 6대 제약사 최고경영자들은 2일 신년사에서 '혁신'과 '글로벌' 등을 '무술년 ‘새해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올해 국내외 사업 환경과 미래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선제적으로 혁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도전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유한양행은 새해의 경영슬로건으로 ‘새로운 도전, 새 가치 창조’로 정했다.이정희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l
운동은 니코틴 금단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에 대한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영국 성조지런던대 연구진은 마우스에게 14일 동안 니코틴을 주입한 다음, 런닝머신에서 하루 24시간 혹은 하루 2시간 달리게 하거나 전혀 운동하지 않게 한 다음 그 효과를 측정했다.2주가 지난 후 연구진은 금단 증상을 평가했다. 그 결과, 2시간 또는 24시간 달린 마우스는 운동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금단 증상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운동을 한 마우스는 ‘알파7 니코틴성 아
건강보험 진료비 지불제도 개편은 의료기술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정부가 비급여의 급여화(문재인 케어)를 위해 진료비 지불제도 개편(총액예산제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의료계가 이같이 지적하고 나서 주목된다.대한예방의학회가 최근 발간한 ‘진료비 지불제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관리하기 쉬운 이 제도가 의료비 통제(저수가 등)에 따른 의료서비스 저하는 물론 오히려 기술(의료기술) 발전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병원들이 지불제도 관련 수가 억제 등으로 의료기술 발전을 위한 투자나
병원에서 혈액암 환자나 간질환자 등에게 투여되는 혈액제제 사용이 AㆍO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27일 공동 발간한 ‘ABO 혈액형에 따른 혈액제제 사용 분석’에 따르면 AㆍO형이 BㆍAB형보다 사용률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분석은 서울대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 3곳의 ABO 혈액형에 따른 혈액제제 사용률을 조사(2014년 기준)한 내용이다.혈액형별 적혈구제제는 A형 35%, O형 28%, B형 26%, AB형이 11% 순으로 집계됐다.혈소판제제에서의 혈액형
하루 4000 걸음만 걸어도 뇌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진은 60세 이상 성인 26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조사에 들어갔다. 대상자들은 매일 신체 활동량이 4000걸음(약 3km) 이하인 사람들과 4000 걸음 이상 사람들로 구성된 두 개 그룹으로 나뉘었다.모든 대상자들은 연구 기준선에서 어느 정도의 기억 불만을 호소했지만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연구진은 신체활동이 인지능력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MRI로 기억 형성 및 저장과 관련된 뇌 영역인 해마의 양과 두
과체중이 천식에 걸린 어린이의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듀크대 연구진은 2001~2015년에 진행된 세 가지 임상 데이터를 조사했다. 여기에는 2~5세 700명 어린이가 포함됐으며 3분의 1이 과체중이었다.일부 어린이들은 매일 흡입기를 사용하도록 무작위로 배정받았고 일부는 때때로 사용했다. 일부는 위약을 받았고 일부는 치료를 받지 못했다.분석 결과, 흡입기를 사용하지 않은 체질량지수(BMI)가 84번째 백분위 이상인 과체중 어린이들은 건강한 체중을 가진 치료받지 않은 어린이보다 천식 증상이 70% 더 많이 일어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