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건강을 위해서는 계절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적응을 위한 신체 내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겨울철에는 특히 ‘혈관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얇은 옷 여러 겹 입어 보온…혈압 상승 최소화기온이 떨어지면 피부를 통한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한다. 주로 교감신경계를 통해 매개되는데, 이로 인해 심박 수가 상승하고 혈압이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기온이 1도 떨어지면 수축기혈압은 1.3㎜Hg, 이완기혈압
비만이고 배 나온 사람은 갑상선 호르몬이 저하되고 나쁜 콜레스테롤 상승을 촉진시켜 대기오염 피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기오염 노출은 비만인에게 폐기능 저하, 고혈압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갑상선과 콜레스테롤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번에 밝혀진 연구이다.서울대병원 박진호ㆍ국립암센터 김현진 교수 연구팀은 2006~2014년,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성인을 대상으로 이들과 거주지의 연평균 대기오염 농도를 조사했다.연구 결과, ‘전신비만’(BMI 25kg/㎡이상) 그룹은 이산화질
비만인의 체중감량을 돕는 ‘위 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이 10대 환자의 뼈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의대 연구진은 52명의 비만 청소년을 조사했으며 그중 26명은 위소매절제술을 받았다. 이 시술은 약 75%의 위를 제거해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양을 줄인다.수술 전과 1년 후 환자들은 골밀도와 골수지방을 파악하기 위해 요추 CT스캔과 양성자 MR 분광법을 받았다.그 결과,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체중이 상당히 줄었지만, 골수지방이 크게 증가하고 요추의 골밀도
냉소적 적대감은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카네기 멜론대 스트레스, 면역 및 질병 연구소는 196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7주 간격으로 두 개의 실험실 세션에 참여했다. 세션은 20분 기준과 15분 심리적 스트레스 테스트로 구성됐다.연구진은 각 참가자의 심박수와 혈압을 기록했고 표준심리척도를 이용해 성격과 기질을 파악했다.세션에는 참가자를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 처하게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예를 들어 교통 위반 또는 도둑질 혐의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말을 하도록 요청하는 것 등
갑상선암은 대사증후군과 비만을 동반할 경우 남자는 발생 위험이 최대 58%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비만 남성은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동반땐 그렇지않은 사람보다 갑상선암 위험도가 1.58배에 달했다. 비만이 갑상선암 발병과 관련 있다는 연구는 있었으나 대사증후군과도 관련 있음이 실증적으로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갑상선암 발병률은 2017년 남녀 전체에서 위암, 대장암, 폐암에 이어 네 번째로 흔한 암이다. 이는 우리 사회에 보편화된 초음파 검사로 미세침흡인 세포검사의 활용도가 높아져 무증상 갑상선암의 발견이 많아졌기 때문일 가
전립선암에 대한 호르몬 요법은 심장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심혈관센터 연구진은 암 진단 후 거의 5년 동안 호르몬 요법을 받은 616명의 전립선암 환자의 심장 건강을 추적했다.모든 사람들은 연구 초기에 러닝머신 테스트를 통해 운동을 하고 심장 건강과 심장 위험 요인에 대해 분석을 받았다.이들 중 82%의 남성이 흡연, 고(高) 콜레스테롤, 당뇨병, 고혈압, 과체중, 심장 문제의 가족력, 심장병 증상 등 두 가지 이상의 심장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남성의 약 25%(150명)가 첫 번
어린이들도 초기 단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8일(현지시간) 미국소아과아카데미(AAP)는 6개의 다른 의료그룹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투명성, 과학적 엄격함,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건당국에 보냈다. 또 얼마 전 미국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국(FDA)에 서한을 보내 백신 시험에 어린이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AAP 회장인 사라 고자는 “질병을 퍼뜨릴 가능성은 연령대에 따라
2021학년도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왔던 학습내용을 정리하는 마무리 단계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욕심은 넣어두세요~… 새로움은 컨디션 유지에 부담아쉬운 마음에 벼락치기를 위해 밤을 새거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금물이다.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와 피로 유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의 욕심조차 화(火)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기존의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교수는 &
정신 요법과 함께 환각성 버섯 ‘실로시빈(psilocybin)’을 2회 투여받은 주요 우울장애(MDD) 환자는 우울 증상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은 2017년 8월~2019년 4월까지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고 정신병, 자살 시도 또는 입원 경력이 없는 MDD 환자를 모집했다. 연구진은 총 24명의 참가자를 즉시 또는 지연 치료 그룹에 무작위로 할당했다.환각 보조 요법은 8주 동안 지속됐으며 18번의 직접 방문과 2일 동안 실로시빈을 투약했다.즉시 치료 그룹의 참가자들은 11시간 정
비타민D, 생선 기름 보충제 및 웨이트 트레이닝은 건강상의 이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건강한 노인에게는 정신 능력 증진이나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스위스 취리히대학병원의 노인학 및 노화연구진은 2100명 이상 남녀(평균 연령 74세)를 3년 동안 3가지 건강 개입(비타민D, 생선 기름 보충제, 웨이트 트레이닝) 중 하나 이상 포함된 프로그램에 무작위로 배정하고 추적했다.그 결과, 이전 질병이 없이 활동적인 70세 이상의 성인에게 추가 비타민D 및 오메가3(생선 기름) 섭취가 비척추골절 위험이나
전신 괴사성 혈관염 환자가 일반인보다 결핵 발생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가면역 질환인 ‘전신 괴사성 혈관염’ 환자에 대해서는 질환의 희소성 때문에 결핵 증가 여부가 지금껏 밝혀지지 않았다.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 교수와 한민경 박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혈관염클리닉 이상원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성수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분석결과 ‘전신 괴사성 혈관염 환자’는 일반인구 대비 결핵의 발생 위험이 약 6배 정도 높
전자담배 또는 마리화나 흡입(Vaping) 사용자 3명 중 1명이 폐 또는 호흡기 손상과 관련된 증상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노스웨스턴대 역학과 연구진은 2016년에 전자담배와 베이핑을 한 1400명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사용한 특정 장치와 제품을 나열하고 흡입 결과로 경험한 증상을 보고했다.55%는 하나 이상의 증상이 있다고 답했으며 33%가 전자담배나 베이핑으로 인한 폐질환(EVALI)과 직접 관련된 증상을 보고했다. 여기에는 기침과 메스꺼움이 가장 흔했다. 또 숨가쁨, 복통, 흉통 등도 나타났다.더
마리화나 흡입이 심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미국 미시간대가 연구팀은 2013년 1월~2016년 10월 혈관성형술을 받은 미시간 주민 11만3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거의 4000명의 환자(3.5%)가 시술 후 한 달 이내에 마리화나를 흡입한 것으로 나타났다.혈관성형술은 환자의 동맥을 통해 좁아지거나 막힌 곳까지 튜브를 삽입 한 다음 작은 풍선을 부풀려 막힌 부분을 밀어내는 수술을 말한다.연구진은 환자가 최근에 마리화나를 피우면 과도한 출혈로 고통받을 가능성이 54%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또한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의 기대수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IBD가 있거나 없는 사람들의 기대수명과 건강조정 기대수명의 추세를 조사하기 위해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어린이 질병 병원(The Hospital for Sick Children) 연구진은 건강 관리, 인구 통계 및 건강 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했다.연구진은 1996~2011년, IBD 환자의 기대수명이 여성은 75.5세에서 78.4세로, 남성은 72.2세에서 75.5세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건강조정 기대수명은 1996~2008년, 남
국내 연구진이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세포질 혼잡을 유발하는 비만과 치매, 노화가 어떻게 불안정한 수면을 유발하는지를 규명했다.KAIST(총장 신성철)는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 연구팀이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세포 내 분자 이동을 방해하는 세포질 혼잡(Cytoplasmic congestion)이 불안정한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s)과 수면 사이클을 유발함을 예측하고,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 이주곤 교수 연구팀과 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우리 뇌 속에 있는 생체시계)는 인간이 24시간 주기에 맞춰
부인 있는 노인은 노쇠 가능성이 59% 줄고, 여성 노인은 남편과 자녀 모두 함께 살면 덜 늙을 확률이 67%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홀아비가 부인있는 노인보다 노쇠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셈이다.경희대병원(병원장 오주형)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심형진ㆍ이영주 전공의 연구팀이 전국 10개 지역 평균 연령 76.5세 남성 노인 2128명과 여성 노인 1264명을 대상으로 노쇠 가능성을 조사했다.이 결과, 부인과 같이 사는 남성 노인은 혼자 사는 노인보다 노쇠 가능성이 59% 감소했다. 반면, 여성 노인은 자녀
유방암 전이와 재발을 막는데 지중해식 식이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사진) 교수, 연세대 간호대학 이향규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팀은 지중해식 과체중이거나 대사적 위험 요인을 1개 이상 가진 유방암 경험자 20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지중해식 식이를 실시했다.그 결과, 체질량 지수(BMI), 허리둘레와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혈액검사 지표가 개선됐다.지중해식 식이는 세포밖 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 내의 miRNA 발현에도 영향을 미쳤다. miRNA
워킹우먼은 나이가 들어서도 선명한 기억을 갖게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보스턴대 연구진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2년마다 기억력 검사를 받는 55세 이상 여성 6189명을 대상으로 평균 12년 동안 추적했다.그 결과, 전반적으로, 젊은 여성과 중년에 집 밖에서 일한 여성은 세월이 흘러가도 기억력 저하가 적었다. 예를 들어 60~70세에 일하지 않는 여성의 기억력 감소율은 집 밖에서 일한 여성에 비해 50% 이상 더 컸다.이같은 결과는 인종, 교육 수준, 어린 시절 여성의 사회ㆍ경제적 조건을 포함한 여러 다른 요인을 감안한 이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양성 환자에게 보호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플로리다대 연구진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18세 이상의 환자 2005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검토를 수행했다. 이들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상태, 동반 질환 및 예방접종 상태와 입원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또 입원 및 중환자실(ICU) 입원으로 반영된 질병의 심각도를 분석했다.그 결과,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 비해 접종받지 않은 코로나19 양성 환자의 입원 확률과 ICU 입원 확률이 각각 2.44배와
신체의 주요 대사 조절제 중 하나를 표적으로 삼는 실험용 항체 약물이 비만자의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연구 당시 생명공학사 제넨텍(Genentech) 연구원으로 일하던 아로라와 그의 동료들은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21(FGF21)’이라는 천연 호르몬의 효과를 모방한 항체 약물을 개발했다.FGF21은 지방 조직, 간, 췌장 및 중추 신경계의 특정 수용체를 자극해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이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FGF21 유전자에 특정 변이를 가진 사람들은 단맛과 탄수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