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도입을 골자로 한 보험업법 개정안에 대한 법안심사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의료계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피부과의사회,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는 13일 성명을 통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은 국민편의를 내세우나 사실상 민간보험사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실손보험금 지급 거절 법안이라며 법안 철회를 촉구했다.대한신경외과학회는 "공공보험인 국민건강보험과 무관한 민간보험인 실손의료보험 보험금 청구서류를 의료기관이 직접 보험회사에 전자문서로 전송하도록 강제
한ㆍ중ㆍ일 생약 규제 정보 공유의 마당이 마련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14~15일 서울 중구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명동호텔 올리브룸에서 중국ㆍ일본 등과 생약 부문 최신 규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17차 생약규격국제조화포럼(FHH) 상임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회의는 각국 규제 동향을 비롯해 품질 확보를 위한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추진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약재 표준 성분 등이 논의된다.회원국은 한ㆍ중ㆍ일 외에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으로 이 회의에선 6개국 규제기관
위암으로 위를 모두 절제할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위를 잘라내면서 비타민 B12의 체내 흡수를 돕는 내인자(intrinsic factor)가 함께 사라진 탓인데 비타민 B12를 보충하면 이러한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서울대의대 최윤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7년~2012년 사이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와 일반인 대조군을 비교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이 기간 50세 이상이면서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모두 6만3998명으로 이 가운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신장 이식은 투석으로부터 벗어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다. 이식 후 수혜자에게 이식된 신장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면역억제제가 꼭 필요하지만 동시에 면역억제제가 가진 독성이 신장을 망가뜨려 이식된 신장을 오래 유지하는데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대안으로 면역억제제 없이 이식편 신장이 안정된 기능을 유지하는 면역관용 유도가 생존률을 높이고 더 오래 이식된 신장을 유지시키기 위한 이상적인 컨디션으로 여겨져 왔다.전세계 유수한 이식센터에서 면역관용 유도를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시도되어 왔다. 일시적 혼합
전세계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결핵을 퇴치하기 위해 국내에서도 진료지침 개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분자진단 검사를 통해 다제내성결핵(MDR-TB, 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을 신속하게 진단하는 것이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방안으로 제시돼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제내성결핵 진단, 치료방법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결핵 전문가와 학계를 중심으로 국내 현실에 맞춰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진료지침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SCL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C-Arm 이용 단순방사선 촬영시 수가 산정 기준이 이달부터 개선된 것과 관련해 “진료를 제한하는 각종 불합리한 급여기준에 대한 의견 수렴과 내부 검토를 거쳐 정부에 급여기준 현실화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C-Arm은 뼈와 관절 등에 투시해 실시간 Full HD 화면으로 출력된 영상을 통해 병변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실시간 움직이는 X-레이 장비’다.의협은 "C-Arm 이용 단순방사선 촬영시 수가 산정 기준은 현지
노년기의 허리둘레가 클수록 치매 발병이 위험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려대 구로병원 빅데이터 연구회 내분비내과 류혜진,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팀은 2009년~2015년까지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65세 이상 87만2082명(남 39만7517명, 여 47만4565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분석을 통해 노년층의 치매 발병률과 허리둘레 및 체질량지수(BMI) 의 연관성을 밝혔다.현재까지 비만과 치매와 연관성을 증명한 연구는 많았지만 복부비만과 노년기 치매 발병률에 대한 연관성을 조사한 코호트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ㆍ원장 지동현)은 최근 국내 임상시험 수행현황을 조사해 2018년 한 해 우리나라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의 임상시험 수행이 양과 질 모두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글로벌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신약개발 아웃소싱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52조원으로 이 중 임상시험 CRO 시장이 19조원대인 가운데 우리나라 임상시험 CRO 시장 규모는 4550억원으로 글로벌 임상 CRO 시장 대비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전 세계 신약개발 아웃소싱 시장은 지난 5년(2013~2017년)간
국내에서 수술 중 장기 손상 막는 의약품이 개발된다.가톨릭대 산학협력단(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김세준 간담췌외과 교수)과 한국화학연구원은 수술 중 췌장 등 장기 손상 방지용 의약품 개발 기술을 현대약품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이는 수술 중 찢어지기 쉬운 장기를 일시적으로 단단하게 만드는 '연조직 경화용 조성물' 특화 기술인 것이다.연조직으로 된 장기는 수술이 쉽지 않은 데다 수술 후에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번에 개발된 연조직 경화용 조성물은 수술 중 또는 수술 후 손상을
우리나라 심근경색 환자의 1/3은 재발 위험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의료진의 적극적인 조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암젠코리아(대표 노상경)는 6일 우리나라 심근경색 경험 환자들의 심혈관 질환 및 LDL 콜레스테롤 인식 현황 발표에서 드러났다.이는 지난 2019년 6월 전 세계 13개 국가에서 암젠이 진행한 ‘LDL 콜레스테롤과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의 연관성’에 관한 글로벌 설문 연구 가운데 우리나라 환자에 대한 하위 분석 결과다.글로벌 설문조사에 참여한 국내 환자 231명 중 남자는
철옹성 마냥 변할 기색 없던 폐암 림프절 병기를 바꾸자는 목소리가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폐식도외과 조종호 교수, 박병조ㆍ김태호 임상강사 연구팀이 폐암 병기 진단 기준 8차 개정에서 제시된 폐암 림프절전이의 세분화 분류법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폐암학회 학술대회에서 소개된 데 이어 학회 공식학술지인 흉부종양학회지(Journal of Thoracic Oncology)에 최근호에 게재됐다. 폐암은 암의 크기와 림프절 또는 다른 장기 전이 여부에 따라 병기가 결정된다. TNM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가 증가세를 보였다. 질병관리본부가 5일 발표한 독감 의사환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의심환자 발생 분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유행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예방백신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 분율은 40주(9.29~10.5) 3.9, 41주(10.6~12) 4.2, 42주(10.13~19) 4.6, 43주(10.20~26) 4.5로 집계됐다.질병관리본부는 "독감 예방백신은 접종
국내 연구진이 흉부X선영상 판독능력에 대한 AI진단시스템에 대한 평가결과 응급실 의사보다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창민, 황의진 교수는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1135명을 대상으로 AI진단시스템의 흉부X선영상 판독능력을 검증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응급실에서 촬영된 흉부X선 영상을 판독한 결과, 당직 영상의학과의사의 판독민감도(sensitivity)는 66%에 머물렀으며 촬영된 영상을 판독하는데 88분(중앙값)이 소요됐다. 특히 추가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이상소견이 있는 영상은 114분
글로벌 뷰티&헬스케어 전문기업 셀리턴(대표 김일수)이 세계 최초의 레이저 유도 플라즈마 분광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피부암 진단분석 전문기업 ‘스페클립스(대표 변성현)’를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셀리턴은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스페클립스의 구주 일부와 신주를 인수하여 스페클립스의 최대주주가 됐다.셀리턴은 글로벌 톱 수준의 혁신적 기술력을 갖춘 스페클립스를 인수함으로써 뷰티 디바이스에서 전문의료기기까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으로 LED마스크로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해온 셀리턴의 역
초고가 방사선 치료장비인 양성자 등 ‘중립자선 치료기’가 국내에 단 2대 밖에 없어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이같은 사실은 4일 공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상근 심사위원 허승재 위원이 한ㆍ일 공동으로 진행한 ‘한국과 일본의 방사선치료 인프라의 비교연구’ 논문에서 나타났다.논문에 따르면 일본은 입자선치료기가 24대(양성자치료기 18대, 탄소이온치료기 6대)인 것에 비해 한국은 양성자치료기 2대로 이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일본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연구 결과, 20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회사인 GC녹십자웰빙(대표 유영효)은 천연물 원료인 ‘길경추출물(GCWB107)’의 체지방 감소 효과를 확인한 인체적용시험 결과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 학술지인 ‘뉴트리언트(Nutrients)’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길경은 한방에서 사용하는 도라지의 명칭이다.경북대학교 최명숙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과체중 또는 경도비만인 성인 남녀 100여 명을 대상으로 길경추출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최적 용량 설
국내 연구진이 중ㆍ고교생 우울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요인을 규명했다.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윤제연 교수, 정하린 학생)은 4일 전국 청소년 1991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우울증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청소년기에도 충분히 우울과 불안을 겪을 수 있지만 학생 스스로 대처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보호자인 학부모와 교사 입장에서도 학생의 증상을 조기에 감지해 전문치료기관으로 인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윤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학생들의 우울증을 사전에 발견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단초가 될 전망이다.전국에 분포한 15개 중학교와
이스라엘 방사선 의료기기 회사인 엑스액트 로보티스(XACT Robotics)는 자사의 '핸즈프리 CT 유도 경피 치료 로봇수술 시스템'이 미국 FDA 허가를 받았다고 1일 발표했다.이 시스템은 이미지 기반의 수술 계획과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사용해 다양한 치료 기기를 신체 내 원하는 위치에 삽입하고 조종할 수 있다.회사 측은 이 시스템으로 수술 로봇이 조직 생검, 농양(고름) 배출 또는 절제와 같은 다양한 임상에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로봇수술 시스템은 좁은 공간에 설치할 수 있고 이동식 카트 스타일로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라니티딘과 유사한 ‘니자티딘’에서도 발암물질이 관리수준 이상 검출된 것으로 밝혀지자 31일 전국 의사회원들에게 ‘니자티딘’에 대한 처방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니자티딘은 라니티딘과 동일한 H2수용체길항제(위궤양ㆍ십이지장 궤양 치료제) 계열로 최근 일본 오하라약품공업의 니자티딘 함유 의약품에서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관리수준 이상 검출되면서 자진회수(1등급)에 들어갔다.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에서는 라니티딘과 ‘유사한 화
한약제제인 '아이월드도인승기탕정'(아이월드제약) 등 단미엑스혼합제 5개 품목이 급여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한약제제 급여목록 및 상한금액표'를 31일 일부 개정했다.단미는 한방에서 본초 한 종류로 된 생약이며, 엑스는 추출(엑기스)을 뜻한다.아이월드도인승기탕정의 상한액은 945원으로 책정됐다.아이월드제약은 '아이월드소시호탕정'과 '아이월드시호청간탕'의 2품목도 건보 적용된다. 상한액은 아이월드소시호탕정이 2272원, 아이월드시호청간탕정이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