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나 때)는 말이야...제사 전 날 미리 도착해서 전 부치고, 제사상 낼 준비하고, 청소하고 힘들었는데 요즘 젊은 애들은 자기밖에 모른다니까.” 요즘 기성세대를 비꼬는 유행어로 명절에 모두가 한 번쯤은 들어봄직한 말이다. 가뜩이나 회사 업무로 스트레스 받고, 육아에 지쳐 이번 명절 휴일 기간만큼은 충분히 쉬고 싶은데, 소중한 내 휴일에 가족ㆍ친지들을 만나 스트레스만 더 쌓일 게 뻔해 확 숨어버리고 싶은 마음. 도대체 누구를 위한 명절인가? 부모님과 조상님이 원망스럽고 야속하기만 하다.이러한 가족들의 마음을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초콜릿’은 미각을 잃은 요리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아 맛을 못 느낀다는 것인데, 과연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미각소실’에 대해 알아 본다.미각소실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미각이 완전히 소실되지는 않았지만 정상보다 감소된 ▲미각감퇴와 정상과 다르게 느껴지는 상태, 예를 들어 단맛이 쓴맛으로 느껴지는 ▲이상미각과 정상보다 매우 예민해지면 ▲미각과민이 있다. 미각소실은 보통 후각이 상실되면서 동반되는 경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은 염증성 장질환으로 분류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세계적으로약 500만명, 우리나라는 약 5만명에 이른다. 복통, 설사와 혈변 그리고 변의를 오래 견디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질병이다.특히 귀성길, 귀경길 같은 장거리 운전 시에 갑작스레 찾아오는 고통, 게다가 겨우 도착한 화장실에서 줄서있는 사람들에게 양보해 달라고 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경우, 명절 음식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명절 때 혹은 장거리 이동 시 많이 먹게 되는 고지방 식품이나 단순당의 잦은 섭취를 줄이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다가왔다. 자신 뿐만 아니라 평소 챙기지 못한 부모님의 건강을 살피곤 하는데. 과거에 비해 몸이 허하고 원기가 부족한 것 같다는 말씀에 보약을 처방받고자 한방병원에 방문하는 이들이 많다.한의학에서는 우리 인체를 대자연의 소우주(小宇宙)로 비유하며 자연의 변화에 순응할 때 건강을 유지한다고 했다.특히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에는 몸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는 스트레스는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쉽게 피로를 가져오는데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에서 활력을 찾기 어려울 때 종종 보약을 찾는다.
여름철 65세 여자분이 가슴과 등에 발생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외래를 찾았다. 그 통증이 어찌나 심한지 옷이 몸에 닿기만 해도 쓰라리면서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있었고,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이 닿아도 아파서 어쩔 줄을 몰라햇다.당시 무더위가 한참이었지만,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서 집에서는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 수도 없었고, 집 밖을 나올 때면 고통을 참아가면서 윗옷을 입고 있었지만, 집 안에 있을 때는 아픈 곳에 옷이 닿지 않게 하려고 옷은 벗고 지낸다고 했다.환자가 호소하는 극심한 통증은 ‘대상포진후신경통’이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시기는 가족ㆍ친지가 모이는 즐거운 시기이지만, 장거리 이동과 이로 인한 피로 및 스트레스, 그리고 평소와 다른 환경 등으로 인해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이번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4일에 불과해 귀향과 귀경, 친지방문 등의 빡빡한 일정에 따라 다른 설 명절때보다후유증이 더 심할 전망이다.특히 여성들은 명절 음식 준비로 인한 가사노동의 증가,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임산부들은 환경의 변화나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으
직장인 최모(29)씨는 심한 비염으로 여러 가지 불편을 겪고 있다. 먼지가 많거나 밀폐된 공간에서는 계속 콧물이 나와 휴지를 항상 챙겨 다녀야 한다. 또한 냄새를 잘 맡지 못해 음식물이 상한 것을 알지못해 배탈이 난 적도 있다.병원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알레르기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을 항원(알레르겐)이라고 하는데, 이 항원에는 우리 가정에 보통 있는 통년성 항원이 있고, 계절별로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킬 수 있는 계절성 항원이 있다. 통년성 항원은 집먼지 진드기,
인두와 후두는 인체에서 공기가 이동하는 호흡기관 중 하나이다. 또한 인두는 음식물의 이동통로가 되기도 하고 후두는 삼킨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과 소리를 내는 발성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한다. 이런 인두와 후두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기침이나 목 통증이 동반되고 목소리가 변할 수 있다.역류성 인후두염은 위의 내용물이 거꾸로 식도로 넘어와 인두와 후두를 자극해 발생한다. 위의 내용물 중 위산은 강한 산성을 가지고 있고 소화를 돕지만 위산이 과도하게 역류하게 되면 점막에 큰 자극을 가하고 이로 인해 쉽게 염증이 일
중성지방은 자체로는 독성이 없어 인체에 크게 해롭지 않다. 하지만, 비만으로 너무 많아지면 콜레스테롤을 변형시켜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증, 췌장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30~40대 남성층은 3명 중 1명은 고중성지방혈증으로 추측되고 있어 중성지방 수치 관리가 필요하다.◇ 고중성지방혈증, 30대 이상부터 방심 금물지방의 한 형태로 우리 몸의 여러 곳에 존재하는 중성지방은 독성이 없고 1g당 약 9kcal 정도로 낼 수 있는 에너지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훌륭한 에너지 저장고다.음식물로부터 공급되는 당질과 지방산을 재
30대 정모씨(회사원)는 평소 조금 무리했다 싶으면 여지없이 아침에 일어날 때 목구멍이 붓곤한다.특별히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몇 일이 지나면 호전되곤 해서 매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연일 높은 미세먼지와 겨울철 건조한 환경 탓으로 이번에는 경미하게 시작됐던 인후통이 점점 심해지더니 38도 이상의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됐다. 극심한 통증으로 침을 삼키기도, 말을 하는 것도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흔히 ‘목이 부었다’는 증상을 나타내는 인후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감염되어 인두와 후두에 염증이 생긴 것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를 보면, 2018년에 치주질환과 치아우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무려 2100만여 명에 이른다. 치주질환과 치아우식증은 올바른 칫솔질을 하지 못해 구강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구강 위생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많은 구강위생 용품 중에서 나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칫솔을 고르기 위해서는 우선 구강 크기를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어금니 2개 반 정도를 덮을 수 있는 크기의 칫솔이 적합하다. 칫솔모의 강도에 따라서도 종류가 다양하므로, 구강 상태에 맞는 강
혈액은 심장, 동맥, 모세혈관, 정맥을 통해 체내의 각 조직을 끊임없이 순환하며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배출시켜서 생명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즉 혈액이 끊임없이 순환하지 않는다면 체내 조직 및 기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이다.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같은 세포성분의 비율이 40~45%정도이며 나머지는 액체 성분인 혈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적혈구의 생존기간은 약 120일, 백혈구와 혈소판의 생존기간은 약 2일이며, 정상적으로는 혈액세포들이 소모된 만큼만 새로 보충되어 혈액세포 수치는 일정하게 유지된다.적
요즘 같은 추운 겨울철은 수족냉증을 겪는 이들에게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조금만 온도가 내려가도 쉽게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사람들은 이 시기에 더 큰 고통과 불편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수족냉증은 일반적으로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껴 일상생활에 불편이 큰 상태를 말한다.수족냉증을 겪는 사람들은 따뜻한 곳에서도 손발의 냉감을 호소하지만 때로는 무릎이 시리며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함께 느끼기도 한다.수족냉증을 흔한 증상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오랫동안 방치하
중증근무력증은 신경의 자극이 근육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눈꺼풀 처짐, 복시, 전신 위약감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나 노화에 의한 증상으로 여기기 쉽지만 증상이 진행돼 심할 경우 호흡근 마비도 올 수 있다.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60%는 눈 근육에서 증상이 시작된다. 특히 눈꺼풀이 쳐지는 안검하수와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가 나타날 수 있다. 이밖에 말을 할 때 발음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거나, 음식을 삼길 때 잘 넘어가지 않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지속적인 근육 활동 후 힘이 약해지는 근육 피로 현상이
요즘같은 추운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몸속에 숨어있던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시작한다.대상포진의 원인은 수두ㆍ대상포진 바이러스다. 어린 시절 수두ㆍ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우리 몸의 신경 세포 어딘가에 바이러스가 남아있게 된다.보통의 경우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고 있지만, 날씨나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불쑥 나타난다.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두통, 발열, 식욕부진 등 감기 몸살과 유사하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피부에 물집이 잡히고 통증이 발생한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주걱턱, 무턱, 비대칭, 짧은 얼굴, 돌출입 등의 위ㆍ아래턱의 이상으로 턱교정수술을 결심하고 병원을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면서 수술에 앞서 약 1년여 간의 치과교정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실망하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많다.환자입장에서는 방학이나 유학 및 군입대전 수술을 통해 빠르게 턱교정수술을 마치고자 했을텐데, 생각보다 긴 교정치료 기간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지 당혹스러움과 함께 ‘수술 먼저하고 교정치료하면 안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을 것이다.결론부터 말하면, 수술을 먼저하고 교정치료를
시도 때도 없이 배에서 ‘꾸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복통, 설사 등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장염인가 싶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과민성 장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과민성 장 증후군은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증상이 나타나는 만큼, 평소 스트레스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관리해야 한다.과민성 장 증후군은 대장내시경 등을 포함한 각종 검사상 특별한 질환이 없으면서 반복되는 복부 팽만감 등의 복부 불편감 및 복통과 더불어 설사, 변비 등의 배변 습관의 변
간은 우리 몸이 필요한 각종 단백질과 영양소를 합성하고 저장하고, 몸에 해로운 여러 가지 물질들을 해독하며, 몸에 필요한 각종 효소들을 생산하는 등 그 역할이 5000여 가지나 된다.간은 건강할 때에는 60~70%를 절제하고도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한번 기능이 저하되면 회복이 어렵다. 게다가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치명적인 상태가 된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침묵의 장기’다.보통 간염 바이러스나 알코올 등에 의해 간손상이 지속으로 유발되면 간세포가 파괴되고 간수치가 올라가며 점진적으로 간이 굳는 간경화(간경변)가
사소한 일로 쉽게 짜증 내고, 화가 나면 참지 못하고 분노를 폭발하거나 폭언,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분노 조절 장애’에 해당한다. 상대나 상황을 가리지 않고 분노를 표출하기보단, 대부분 가족이나 자신보다 약한 상대에게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분노 조절 장애는 다양한 정신의학적 상태와 관련이 있다. 분노 조절이 어려운 가장 흔한 이유는 우울증같이 감정 조절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다. 기분이 우울해지면서 부정적인 생각만 들고 감정 기복이 커져 사소한 일에도 굉장히 예민해지고, 별일도 아닌데도 욱하고 화를 낸다.
발과 발목의 통증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문제로 중년 이후 인구 중 약 20%가 발과 발목의 통증을 호소하고, 절반가량의 환자에게서 보행 장애 등의 기능적 문제를 갖는다.발과 발목의 관절은 26개의 뼈, 38개의 근육과 125개의 인대 등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구조로 걸을 때마다 신체의 6배가량의 무게를 흡수하기 때문에 관절염, 인대 손상, 힘줄염, 윤활낭염, 신경이상 등에 의한 통증이 유발된다.발과 발목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부위별로 달라 치료도 제각각이다.◇발목 앞 쪽 통증1. 앞쪽 발목 관절의 관절염발을 발등 방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