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이나 가정 폭력으로 인한 상처가 피해 여성의 남은 평생을 족쇄처럼 따라다니며 정신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 안지현 임상강사 연구팀은 18세 이상 국내 거주 여성 3160명을 대면 조사한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15년 인구총조사에 따라 전국 23개 지역에서 나이와 교육 수준, 직업, 결혼, 소득에 따라 대표성을 갖춘 18세 이상 여성들을 선별한 뒤 한 명씩 직접 만나 정신질환진단도구(K-CIDI)를 활용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터뷰
최근 저주파 자극을 이용한 마사지기가 인기다. 저주파 자극기는 1000Hz 이하의 전기로 신경 또는 신경근을 자극하는 기기로 EMS(lectrical muscle stimulation)가 대표적이다.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제품도 EMS로 피부에 부착한 패드로 전기 신호를 보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촉진한다. 이를 통해 근육의 경련을 완화하고 체액의 순환을 촉진시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를 내는 것.특히 파동에 따라 부드럽게 눌러주는 느낌, 두드리는 느낌 등을 조절할 수 있어 마치 마사지를 받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11일 의정간담회를 개최하고 의료 현안 개선 등 3가지 사항에 대해 협의했다.의사협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의협 최대집 회장과 복지부 김강립 차관이 서울 정동에서 의정협의 재개와 국민건강 및 환자안전,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현안 해결을 위한 의정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양측은 이날 의정간담회를 통해 의료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3가지 사항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협의 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대한의사협회와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 의정협의체를 다
일본 방위성 산하 방위의대(防衛医大) 연구팀이 과다출혈 부상자를 구할 수 있는 인공혈액을 동물실험에서 성공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연구 논문은 미국 수혈 학회지에 실렸고 이 인공혈액은 내년에 인체 안전성 시험이 시작될 계획이다.외신에 따르면 사고 등으로 과출혈이 되면 상처를 막는 혈소판과 체세포에 산소를 운반 적혈구가 없어져 죽음에 이르게 된다. 수혈을 하려면 혈소판은 굳어지지 않도록 교반(agitation : 물리적 또는 화학적 성질이 다른 물질을 균일한 혼합 상태로 만드는 일)해 4일간, 적혈구는 저온에서 20일 정도
A형간염 유행의 요인으로 '오염된 조개젓'이 지목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올해 A형간염 유행의 주원인을 오염된 조개젓으로 확인하고,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조개젓 섭취 중지와 함께 예방접종할 것을 11일 권고했다.올 8월까지 A형간염 집단 발병 26건을 조사한 결과, 21건(80.7%)에서 조개젓 섭취가 확인됐다.수거가 가능한 18건의 조개젓 검사 결과에선 11건(61.1%)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으며, 이 중 유전자 분석을 한 5건은 환자에게서 검출된 바이러
치과의사 국가시험의 실기시험을 위한 합격선 심의위원회 설치 등 합격 관련 지침이 마련됐다.정부는 2년 전 치과의사 국가시험에 수기와 진료에 필요한 다양한 능력을 측정하는 실기시험 도입(2021년)을 발표한 후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 등을 거쳐 이 지침을 마침내 제정했다.그 일환으로 보건복지부는 11일 이 지침이 담긴 '치과의사 실기시험의 합격자 결정방법 고시 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 제정안은 오는 2021년 3월부터 적용된다.이 제정안의 주요 내용은 합격선 심의위원회 설치, 합격선 산출법 및 합격자 결정에 대한 사항
우울증과 조울증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증가세이며, 특히 명절을 앞두고 여성의 우울증 진료가 남성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1일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2013년 58만4949명에서 지난해 75만2211명으로 28.6% 늘었다.조울증도 2014년 7만5656명에서 지난해 9만5785명으로 2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우울증은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이 66.5%, 남성이 33.5%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더 많았다.연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약바로쓰기운동본부(본부장 김이항, 이하 ‘약본부’)는 지난 6일 세종 새롬종합복지센터에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약본부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2019년 약바르게 알기지원사업’을 수행 중에 있으며 대구시약사회를 비롯하여 12개 시도지부 교육기관에서 유아, 청소년, 어르신 대상 의약품을 안전하고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 중에 있다.특히 올해 사업에서는 시각 및 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의약품안전사용교육 시범사업을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ADHD를 진단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서울대병원 김붕년, 카이스트 정범석, 가톨릭대 유재현 교수팀은 기계학습 방법을 이용해 뇌 영상만으로 ADHD와 정상발달 아동을 구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김 교수팀에 따르면 그동안 많은 부모들이 산만하고 쉽게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ADHD는 아닌지 걱정하곤 한다. 단순히 어려서 그런 것이라 넘어가려 해도 혹시 우리 아이가 정말로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서 조기 진단의 필요성이 절실했다.집중력 저하, 산만
전자담배 ‘쥴(Juul)’ 제조사인 쥴 랩스(Juul Labs Inc)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경고를 받았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안전하다는 불법 주장과 관련된 것이다.FDA의 경고 서한은 2019년 7월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한 내용 등 여러 가지 진술이 포함돼 있다.쥴 랩스 판매 담당자는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쥴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훨씬 더 안전했고 FDA는 언제든지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FDA는 “쥴이 일반 담배보다 99% 더 안전
프랑스 세르비에(Servier)와 일본 다이호약품(Taiho Pharmaceutical)은 유럽집행위원회(EC)가 전이성 위암 치료제로 ‘론서프’(Lonsurf 트리플루리딘ㆍ티피라실ㆍ사진)를 판매 승인했다고 발표했다.적응증은 이전에 진행된 질환에 대해 적어도 2개의 이전 전신 치료 요법으로 치료받은 위식도 접합부의 선암 환자를 포함한다.이번 결정은 글로벌 3상 'TAGS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이 임상 3상에서 전체 생존률(OS)이 5.7개월로 위약군 3.6개월로 론서프가 사망 위험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14년~2018년 ‘알콜 사용장애’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5년간 연평균 1%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2018년 기준으로 남성 환자가 5만7692명으로 여성 환자 1만7010명보다 3.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건보 가입자 중 ‘알콜 사용장애’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환자수는 2014년 7만8000여 명이었으나 2018년에는 7만4000여 명으로 소폭 줄었고 5년간 연평균 감소율은 1%였다.남성 환자는 2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대표 기업 유비케어(대표 이상경)가 건강관리 서비스 업계 최초로 챗봇 서비스 '하티'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챗봇 하티는 유비케어의 기업용 건강검진 관리 솔루션 '에버헬스'에 연동된 인공지능 대화형 메신저 기능으로서 검진예약, 건강상담 등 온라인을 통한 고객의 문의에 대해 24시간 답변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이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유비케어의 에버헬스는 2015년 출시된 기업 임진원 건강검진 관리 솔루션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검진예약과 결과조회 기능과 종합적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 영상의학과 배윤정 교수 다학제 연구팀은 이경화증 환자의 수술 성공 여부를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 검사를 통해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이경화증은 중년 이전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 난청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중이와 내이를 둘러싼 뼈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발생하여 사회 활동이 활발한 나이에 발병해 환자의 정서적 고통과 사회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이다. 이경화증으로 인한 난청은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데 주로 이소골(고막에서 내이로 소리를 전달해주는 뼈)
공공병원인 국립암센터가 개원 18년 만에 처음으로 총파업에 들어갔다.국립암센터는 노동쟁의 조정이 만료된 5일 밤까지 노ㆍ사 협상이 합의되지 못해 6일 오전 6시부터 파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외래 등 일부 진료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전체 직원 2800여명 중 40% 가까이 파업에 참여(노조원 1000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보건의료노조)와 암센터 측에 따르면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에서 공익 위원들이 임금과 관련해 총액 1.8% 인상(시간 외 수당 제외), 일부 직종에 대한 수당 인상안을 조정안으로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한국지사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의료사물인터넷(IoM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신기술들이 원격 환자 모니터링(RPM Remote Patient Monitoringㆍ사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벤처 투자자들이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장, 특히나 저가의 통합 모니터링과 센서에 대한 역량을 갖춘 신생기업들에게 많은 투자를 해왔다. 이러한 투자에 힘입어 2023년 RPM 시장 크기가 11억5000만 달러까지 성장하며 주요 의료 서비스 중 하나로
새로운 건강위협으로 부상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서울대병원과 SKT가 손을 잡았다.서울대학교병원(원장 김연수)은 5일 SK 텔레콤(대표 박정호)과 ‘IOT 기반 공기질 흡입량 측정을 통한 미세먼지 연구’ 추진에 대한 기술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이번 협약식에는 SK텔레콤 홍승진 AI홈 Unit장과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창현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세먼지 연구를 통한 국민건강증진 방안을 논의했다.협약에 따라 SKT는 미세먼지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ICT 인프라를 서울대병원에 제공한다. 이는 향후 서
존슨&존슨의 계열사인 얀센파마슈티컬컴퍼니는 자사가 연구 중인 60세 이상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백신이 미국 FDA로부터 ‘혁신 치료료’(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을 승인 받았다고 현지시간 5일 발표했다.회사 측은 “RSV 시니어 백신을 사용한 임상에서 표준요법에 비해 임상적으로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고 밝혔다.이 백신은 현재 65세 이상 RSV에 대한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조사하기 위한 임상 2상에서 개념증명(proof of concept)을 진행하고 있
의자에서 일어나 걷는 것만 봐도 노인들의 골절 위험을 미리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특별한 도구 없이 집에서도 간단히 확인 가능한 방법이어서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의 뼈 건강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우리나라의 경우 노령화와 더불어 골절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해 2019년 기준 연간 약 30만건의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 서울대의대 보라매병원 정수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년~2015년 사이 66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은 노인 107만 여명을 분석해 해외
오염된 어패류를 먹거나,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바닷물에 접촉하면 감염되는 질환인 비브리오패혈증이 9월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가 5일 발표한 비브리오패혈증 월별 환자 신고 현황에 따르면 5년간(2014~2018년) 환자 수가 8~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5년간 월평균 신고 환자 수는 6월 2.4명, 7월 5.0명, 8월 12.6명, 9월 19명, 10월 8.6명으로 9월이 최고를 기록했다. 나머지 달은 모두 1명 미만으로 신고됐다. 특히 만성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콜중독자 등 고위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