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코로나19’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드물고 사망률도 극히 적지만, 특정 기저질환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리버풀대 연구진은 지난 1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코로나19’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의 138개 병원에 입원한 651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최소 2주 추적 기간 동안 18%의 환자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들 중 1개월 미만의 흑인 또는 10~14세의 흑인이 가장 위험이 높았다.6명의 어린이(1%)가 병원에서 사망했는데 이들은 특정 기
무더운 여름철, 차가운 물이나 음료를 마시다가 갑자기 치아가 시린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시린 증상은 갈수록 심해져서 결국 치과를 찾게 된다.잇몸 위로 노출된 치아는 법랑질이라는 단단한 조직이 감싸고 있고, 잇몸 아래쪽과 치아 내부는 상아질이라는 미세한 관(상아세관)들의 집합체로 구성되어 있다. 이 미세한 관은 액체로 차 있어, 외부의 온도나 압력 등의 자극을 상아질 내부에 분포하고 있는 신경으로 빠르게 전달한다. 결과적으로 상아질이 노출되면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면서 다양한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를 "시리다"
허리에서 다리로 퍼지는 통증인 요하지통은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장점때문에 ‘신경차단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는데, 신경성형술을 병행치료하면 치료효과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신경차단술은 컴퓨터 영상장치 또는 초음파를 보면서 통증이 있는 신경 부위에 주삿바늘로 직접 약물을 주입하여 신경을 누르고 있는 염증 및 부종을 가라앉힘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키는 시술이다. 치료 후 1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면 당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신경성형술은 직접 약물 주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신경차단술 시행 후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 암젠이 8월29일~9월1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PCSK9 억제제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ㆍ사진)'의 임상시험, 리얼월드(real-world) 연구 등 12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연구들은 레파타의 효능과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심혈관 질환 고위험 환자들에게 글로벌 진료 지침에 따른 LDL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한 추가적인 근거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우선, 유럽 내 18개국에서 진행된 코호트 연구를 통해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
빈번한 낮잠은 미래의 심장 문제와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광저우의대 연구진은 31만3000명이 참여한 20건의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5명 중 2명은 낮잠을 자고 있었다.분석 결과, 1시간 이상 낮잠을 자는 65세 이상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27%, 심장질환 위험이 36% 더 높았다. 여성은 낮잠과 나쁜 건강 문제에 더 강한 연관성을 보였으며 사망 위험이 22% 더 높았고 심장 문제 위험이 31% 더 높았다. 또 전반적으로 어떤 길이(시간)의 낮잠이든 조기 사망 위험이 19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이 발생해 치료한 후에는 충분한 운동과 신체활동을 유지해야 심뇌혈관질환 재발 및 사망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뇌졸중이 한 번 발생한 후에는 재발이나 사망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동 ‧ 신체활동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국내외 뇌졸중 재활 가이드라인에서도 심폐기능을 증진 시킬 수 있도록 운동이 가능한 환자들에게는 충분한 수준의 신체활동을 권고하고 있다.하지만, 뇌졸중 환자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충분한 시간과 양으로 운동을 하는지, 운동을 한다면 실제로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 현황에 대한
곧 독감 시즌이 돌아온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진행되는 시점이어서 우려가 더욱 크다. 이런 가운데 독감이 심장마비와 심부전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주장이 나왔다.독감은 일반적으로 열, 기침 및 인후염과 같은 일시적인 고통을 일으키지만, 폐렴 및 기타 2차 감염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시카 가르그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2010~2018년 미국 17개 주에서 9만건의 독감 입원 환자를 조사했다. 이들 환자의 12% 미만은 심장 합병증을 앓고 있었다. 또 미국인 중 12%가
아토피피부염이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행되거나 악화되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국내연구진이 발견했다. ㆍ이에 따라 만성적인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예후와 경과를 예측해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연세대 의과대학 피부과 박창욱 교수, 이광훈 명예교수,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이정수 교수 연구팀은 하버드의대 피부과학교실과 공동연구를 통해 ‘알레르기 행진’을 예측할 수 있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아토피피부염은 피부 가려움증과 건조함을 동반하며 호전과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지 않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든지 하는 수면 패턴은 알츠하이머 유전인자를 가진 사람들에게 더 흔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런던 왕립의대 연구진은 2만200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와 정상인 4만2000명, 주요 우울증을 앓고 있는 9200명과 정상인 9500명을 비교하는 한편, 44만6000명의 수면 관련 특성을 평가했다.알츠하이머병 위험은 부검 또는 임상검사를 통해 질병을 진단한 유전연구를 기반으로 결정했다.이 연구는 수면 습관과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작은 연관성
국내 연구진이 항암제의 표적 단백질을 전달체로 이용해 암을 치료한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세계 처음으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우리 몸속 세포가 분열할 때 염색체들은 세포 한가운데에 정렬해 두 개의 딸세포로 나눠지는데 ,이 염색체들을 끌어당기는 끈이 바로 `미세소관(microtubule)'이다. 미세소관은 `튜불린(tubulin)' 단백질로 이루어진 긴 튜브 형태의 나노 구조물이다.미세소관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 약물인 ‘미세소관 표적 치료제’는 임상에서 다양한 암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이들은 암세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와 같은 발기부전치료제가 대장암 남성의 생명을 연장시켜준다는 주장이 나왔다.스웨덴 룬드대 연구진은 전국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2005~2014년에 대장암 진단을 받은 남성 중 말기 환자를 제외한 후 발기부전약을 복용하지 않은 1만1300명 환자와 약을 쓰라는 지시나 아직 사용하지 않은 1100명의 환자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이 연구에선 음경의 혈류를 조절해 발기부전을 해결하는 약물인 이른바 ‘PDE5 억제제’에 초점을 맞췄다. 4년 이상의 추적 기간동안 발기부전약을 사용한 환자의 약
피임약이 천식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이전 연구에선 오히려 증가시킨다는 주장이 나왔었다.여성 호르몬은 천식과 관계가 있다. 천식은 어린 시절에는 여아보다 남아에서 더 흔하지만, 사춘기 이후 여성의 발병 위험이 더 높다. 이는 월경, 임신 등이 호르몬과 연관돼 있기때문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호르몬이 천식 환자의 기도를 좁히는 염증에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스웨덴 예테보리대의 연구진이 주축이 된 국제 연구팀은 영국에 기반을 둔 대규모 건강 데이터베이스에서 이 연구의 데이터를 추출했다. 그들은 2000~2016년 16
여성들이 담배를 피우면 남성보다 더 나쁜 경우가 많다. 특히 임신 중에는 태아에 영향을 끼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새로운 연구에서 또 다른 사실이 드러났다. 암 검진을 받을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암에 걸려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더욱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의미한다.미국 스탠포드의대 연구진은 미국의 장기 연구에 참여한 8만9000명의 폐경기 여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담배를 피운 적이 없었으며 41%는 이전 흡연자였다. 그리고 6%는 현재 흡연자이지만 약 50%가 연구가 끝날
긴 시간 앉아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직장인이라면 목과 어깨의 통증은 뗄 수 없는 사이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해서 나타나고 심해진다면 혹시 목디스크는 아닐까 걱정이 앞서지만 정작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목디스크와 혼동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경견완증후군이 있다.-경견완증후군이란 무엇인가?경견완증후군은 온종일 컴퓨터 자판을 치는 것처럼 상체를 이용해 반복된 작업을 지속하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10여 가지 질환이 포함된다.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팔꿈치 관절 주위에 통증이 있는 ‘내, 외상과염
일어설 때 어지러운 느낌이 치매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흔히 ‘기립성 저혈압’이라 부르는 이 현상은 일어설 때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상태다.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대(UCSF) 연구진은 연구 초기에 평균 73세이고 치매가 없었던 2100명의 병력을 추적했다. 이후 12년 동안 관찰한 결과, 이들 중 22%가 치매에 걸렸다.수축기 기립성 저혈압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거의 40% 더 높았다. 다른 방식을 사용한 연구에선 수축기
담석증은 담낭(쓸개)에서 만들어지는 담즙 속 콜레스테롤이 돌처럼 굳어져 간이나, 담낭, 담관에 쌓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발생이 늘고 있는데, 보통 비만하거나 고지방 고열량 식사를 많이 하는 경우 잘 생긴다. 또 요즘 같은 여름철, 무리한 다이어트도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급격한 섭취제한으로 담즙 내 콜레스테롤은 늘고, 담즙 배출은 저하되면서 담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석증 5년 사이 60% 가까이 증가…발생 부위 다양담석증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타민B복합체의 일종인 ‘비오틴(biotin)’이 심장마비같은 의료검사를 방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많은 노인들이 노화된 피부, 머리카락 및 손톱을 강화하기 위해 비오틴을 복용하고 있다.2017년 미국식품의약국(FDA)는 고용량의 비오틴은 심장마비를 진단하는 데 사용되는 단백질 ‘트로포닌’을 측정하는 혈액검사에서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고용량 비오틴은 하루 1mg 이상을 말하며 이는 하루 권장 섭취량 30 마이크로그램보다 몇 배나 많은 양이다.미국 미
‘인터루킨-6 억제제’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렘데시비르(remdesivir)’나 ‘덱사메타손(dexamethasone)’보다 효과가 더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단클론 항체인 이 약물은 IL-6라고 하는 면역 신호분자 또는 사이토카인에 대한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아 작동한다. 이는 과도한 면역반응을 약화시킨다.미국 보스턴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산소가 얼마나 보충돼야 하는가에 따라 255명의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눴다.한 그룹은 중증 단계이지만 아직 삽관(int
출시 10년 된 고혈압치료제 ‘네비레트(성분명 네비보롤ㆍ한국메나리니)’가 6개월 복용했더니 평균 수축기 혈압이 10㎜Hg, 이완기 혈압이 6㎜Hg 정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메나리니(대표 박혜영)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제52회 춘계국제학술대회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조구영 교수는 "2015년 7월~ 2017년 3월 국내 66개 병원에서 3250명의 성인 고혈압 환자에게 네비레트를 투여하고 24주간 치료 효과를 관찰한 결과,동반질환의 유무와 상관없이 평균 수축기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2.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심방세동은 심방의 불규칙한 운동을 뜻하며, 혈액순환을 방해해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한다. 특히, 심방세동 환자는 일반인 대비 뇌졸중 위험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세일ㆍ차명진 교수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만9643명을 대상으로 음주와 심방세동 발생위험을 조사했다.2007년~2015년까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19~74세의 건강한 성인을 추적했다. 심전도검사 등 각종 검사와 문진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