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의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지난 4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것을 윤 센터장의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설 귀성 약속을 했는 데도 귀가하지 않는 윤 센터장을 찾아갔다가 숨진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1일 오전에는 인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 당직실에서 30대의 2년차 전공의(레지던트) 신모씨가 당직 도중 숨진 것을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윤 센터장과 신씨의 죽음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가 진료 중이던 정신질환자 박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살해된 이후 한달여 만에 발생
대웅제약이 개발한 ‘나보타’가 국산 보툴리눔 톡신(주름개선제) 제제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종 품목 허가를 받고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최근 이같이 발표하고 나보타는 상표 부착ㆍ선적 작업을 거쳐 3~4월 주보(Jeuveau)라는 상품명으로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보타의 미국 내 판매는 현지 파트너사인 미용 적응증 제품 전문판매회사인 에볼루스(Evolus)사가 맡는다.나보타는 현재 세계 80여개국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고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바이오산업을 미래성장동력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지난주 25일 바이오업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각종 규제 개선과 혁신 인프라 구축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성 장관이 바이오업계의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이처럼 지원을 약속한 것은 바이오산업이 반도체산업 이후 국가 미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아주 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 바이오산업은 지난 5년동안 연평균 생산 7,8%, 수출 12.9% 증가함으로써 주력
56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대 산부인과 전문 ‘제일병원’이 최근 폐원키로 결정하고 1월 중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소식이다. 법정관리 후 회생 절차를 밟을 것인지, 아니면 파산을 선언할지에 대해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일병원은 최근 홈페이지에 ‘병원 사정으로 당분간 검사 일부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검사를 제외한 약 처방과 재진료만 가능합니다’라고 쓰인 안내문을 실었다.제일병원은 1963년 처음 개원한 이후 한때 산부인과 전문의 40명이 근무하는 아시아 최대 최고의 산부
서울시립병원인 서울의료원의 간호사가 자살하자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서울의료원과 민노총 소속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서울의료원 측은 이미 부원장을 비롯해 병원 측 인사 8명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족 측과 의료연대는 “병원 측의 말은 거짓말이고 가짜뉴스다. 사고 후 병원장이 유족을 한번 찾아온 이후 아무런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서울의료원 간호사 서모씨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지난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서울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47)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임세원법’ 제정이 의료계와 국회 여야 의원들 간에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권준수 회장은 사고 다음날인 지난 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일주일동안 임세원 교수 추모기간이 끝나는 대로 입법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국회 보건복지위 여야의원들도 현행 의료법과 응급의료법ㆍ정신건강복지법 등을 개정해 의료인들의 진료시 위험 요인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고 임 교수는 지난달 31일 서울 종
최근 제약ㆍ바이오기업들의 공장 신ㆍ증설 열기가 뜨겁게 일고 있다. 최저임금 상승과 경기침체로 수많은 제조업체들이 공장 폐쇄, 투자 회피, 해외 이전 등으로 문을 닫고 있는 중이어서 제약ㆍ바이오 기업들의 공장신ㆍ증설 열기는 더욱 주목을 끈다.지난해(2018년) 국내에서 공장을 신ㆍ증설한 제약사는 10여곳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송도 제3공장을 비롯해 GC녹십자엠에스, 보령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대웅제약, 코오롱생명과학, 파미셀 등이 공장을 신ㆍ증설했다. 이러한 제약사들의 움직임은 의약품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식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료사고 소송을 다룰 의료감정원을 설립해 내년 4월부터 운영키로 했다고 한다. 의협은 21일 프레스센터에서 의료감정기구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의료감정원의 조직은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2명, 위원은 4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의협의 의료감정원 설립 추진은 지난 10월 횡격막 탈장으로 병원을 방문한 8세 어린이 환자의 오진으로 3명의 의사가 구속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전문의와 가정의학과 전공의 등 의사 3명은 이 환자의 X-레이상 이상소견을 발
지난 13일 실시된 제39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김대업 후보가 당선된 것은 소통을 통해 발전적 변화를 꾀하고자 하는 회원약사들의 열망이 모아진 결과라는 것이 약사사회의 지배적인 견해다. 김 당선자는 이러한 기대를 안고 2명이 경합한 이번 선거에서 총 투표수 1만9287표 중 58.3%라는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김 당선자는 새해부터 3년간 8만여 약사의 수장으로 약사회를 이끌게 된다.이번 약사회장의 선거 결과는 몇 가지 특징을 보여준다. 우선 김 당선자가 만 54세로 젊다. 김 당선자와 시도약사회장의 평균 나이도 53.6세로 젊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제주도가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설을 재주도 내에 허용한 것과 관련해 “현 정부서 더 이상 영리병원 허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가 녹지병원 개설을 허가한 다음날 국회보건복지위에서였다. 박 장관은 “앞으로 경제자유구역에선 허가권자가 복지부이기 때문에 이 구역에서 영리병원 허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녹지병원이 이미 778억원을 들여 필요한 땅을 매입했고 매달 인건비와 관리비를 8억5000만원씩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
지난달 28일 마감한 전국 대학병원 전공의(레지던트) 지원 결과 인기과(科)와 비인기과가 극명하게 양분된 것으로 나타났다.전문매체들이 전공의 지원 내용을 분석한 결과 지원자가 모집 정원을 초과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거나, 정원을 채운 진료과는 정형외과 성형외과 신경외과 피부과 내과 신경과 안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과 영상의학과 등 11개과였다. 반면 지원자가 정원에 미달한 과는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핵의학과 응급의학과 가정의학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11개과였다.이 가운데 눈에 띄
국회 손금주 의원(무소속)이 의사가 위반한 법률과 관계없이 금고 이상의 형이나 집행유예, 선고유예 이상의 선고를 받았을 때는 이를 의료인의 결격 사유로 규정해 일정 기간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보건복지위 박종의 전문위원이 지난 주말 밝혔다고 한다.이에 앞서 22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에선 장정숙 의원(바른미래당)이 “의료인이 성범죄로 수사를 받을 경우 검찰이 공소를 제기한 시점부터 면허를 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최종 판결 때까
정부가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공공의대원) 설립을 추진하면서 관련법도 만들지 않고 예산을 책정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는 이에 대해 정부가 법에도 없는 초법적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반발하고 나섰다.교육부는 지난 8월 국가 특수법인 설립 심의위원회를 열어 전북 남원에 국립공공보건의료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었다. 그후 두 달만인 10월 복지부는 남원에 오는 2022년 개교를 목표로 국립보건의료대학원을 설립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 공공의대원
보건복지부가 응급의학회 산하 응급의학연구재단에 12월20일부터 종합감사를 실시하겠다고 9일 감사명령서를 공문으로 보내왔다고 한다. 감사 내용은 연구재단이 설립된 2011년 8월 이후 지금까지 추진한 업무 전반이고 감사 인원은 10명이라고 했다. 응급의학연구재단이 복지부의 감사를 받는 것은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퍽 이례적이다.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에 대해 회원 의사의 구속에 항의하는 의협 주최 총궐기대회(11일)에 응급의학회가 조직적인 동원령을 내린 데 대한 당국의 보복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응급의학회 소속 회원의사 3명이 구속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시정 연설에서 “의료 분야의 혁신 성장을 위해 의료기기의 규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를 통해 기업의 신기술과 신제품 출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의료 분야 규제 혁신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에도 의료 분야를 포함한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신산업 창출을 저해하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타개하겠다며 관계 부처 합동회의까지 열었었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의 신기술 시연회도 가졌다.의료분야의 4차산업혁명에 대한 정부의 의지
고혈압ㆍ당뇨 등 만성질환관리제가 시행에 앞선 시범사업 단계부터 비틀거리고 있다고 한다. 의료계 내부의 갈등과 관련 예산 확보 실패, 수가 조정을 둘러싼 의ㆍ정(醫ㆍ政) 간 이견 등 넘어야 할 가시밭길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만성질환관리제는 동네의원에서 고혈압ㆍ당뇨 등 만성질환자에게 지속적ㆍ체계적으로 포괄적인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도다. 현재 시범사업 중인 포괄관리서비스는 ⧍환자의 건강, 생활습관 등에 대한 평가와 ⧍주기적인 교육·상담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활용해 질환을 관리하는 서비스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한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1년이 넘는 동안 문재인 케어의 실현율은 겨우 4.2%이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주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밝혀졌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8월 앞으로 5년동안 30조6164억원을 들여 3601개의 비급여 항목을 급여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문재인 케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다. 종전 건보 보장률 63%를 70%로 획기적으로 높여 ‘병
12월에 시작되는 각 대학병원의 레지던트 채용을 앞두고 일부 대학병원에서 선배 레지던트들이 입국(入局)비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조선일보는 최근 이같이 보도하고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소위 인기있는 학과의 레지던트가 되려면 보통 1000만~2000만원의 채용 대가를 선배들에게 줘야 한다고 밝혔다. 성형외과는 최고 1억원의 상납금이 필요하다는 말도 나돌고 있다고 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의 경우 정형외과 레지던트가 되려면 1000만원, 신경외과는 300만~500만원
바이오시밀러 업계가 정부 당국에 줄곧 요구해온 연구ㆍ개발(R&D)비에 대한 세제 지원이 곧 실현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지난주 대한상의에서 열린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뜻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이날 한 국세청장이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R&D에 대한 세제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구체적인 지원 방안 마련은 기획재정부의 업무지만,집행기관 수장인 국세청장이 이를 시사한 것은 주목할 일이다.바이오시밀러란 유전자재조합 또는 세포의 배양기술을
국립암센터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이직률이 다른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훨씬 높다고 한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국립암센터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간호사들의 이직률은 지난 2012~2016년까지 6년동안 매년 10%대의 두자리 수를 유지하다 지난해에는 11.7%에 달했다.이 기간 중 퇴직한 간호사는 모두 440명으로 연평균 퇴직자 수는 62명에 이르렀다. 다른 상급종합병원의 이직률 9%대보다는 훨씬 두드러진다고 했다. 이같이 국립암센터 간호사들의 이직률이 높은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