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지난 2일 현재 2300명을 넘어서 모두 2303건(230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또 이들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 12명이 오한에 메스꺼움, 고열, 몸살 등 부작용 증세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돼 사용이 중단된 독감백신이 578만명분이라고 하니 앞으로 그 피해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또 백신 공급엔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4일 이같이 밝히고 현재 보건복지부와
정부가 의대생들의 의사국가고시(의사국시) 추가 시험과 관련해 “국민들의 양해와 수용이 동반되지 않으면 검토하기 어렵다”는 뜻을 고수했다.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의대생들이 거부한 의사시험의 재응시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한 것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지난 주말인 25일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의대생들의 의사국시 반대 사태는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정책에 반대해 응시를 거부하자 복지부가 시험을 당초 예정(9월1일)에서 시일을 늦춰 응시 기회를 미룬 후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부모님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체크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걸음걸이에 변화가 있는지, 어디 불편하신 데는 없는지 물어보고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K(62)씨는 요즘들어 부쩍 손에 힘이 빠져 젓가락질이 잘 되지 않고 걸음이 휘청거리는 증상이 나타나 뇌졸중을 의심했다. 여러 병원에서 치료와 검사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아 결국 정형외과에 내원해 검사한 결과 경추척수증 진단을 받았다.경추척수증은 경추의 퇴행성 질환 때문에 발생한 압력이 척수를 누르면서 손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이다.특히 요즘처럼 기온변화가 심한 계절에 더욱 위험한데 너무 춥거나 갑자기 추워질 때 심근경색의 위험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한번 발생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서 고위험군이라면 기온변화에도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충분한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물론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 정기검진을 통해 심장 건강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9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이해 환절기 심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심근경색 5년간 30% 넘게 증가
9월 말로 접어들면서 전국적으로 기온이 급강하함으로써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가운데 인플루엔자(독감)까지 겹치기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코로나와 독감의 증세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의료계에서 자칫 적극적인 대응을 회피할 수 있다는 예상에서 비롯되고 있다.코로나와 독감은 증세가 고열에 두통ㆍ기침ㆍ근육통을 수반하는 등 증세가 거의 비슷해 구별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올해에는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자를 임산부와 만 18세 이하(종전 만12세 이하) 및 만62세 이상(종전 만65세
간은 인체의 대사 작용, 해독 작용, 호르몬 조절 등 그 역할이 수백 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할이 많은 만큼 각종 질환의 발생 위험도 높은데, 특히 간은 자각 증상이 미미해 대표적인 ‘침묵의 장기’로 불리며, 이로 인해 간염, 알코올성ㆍ비알코올성 간질환, 간경변, 지방간, 치명적인 간암 등 많은 질환이 소리 없이 찾아와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우리나라의 문화 특성이라고 지적되는 것 중에서 잦은 회식과 이로 인한 과다한 음주, 식단의 염분 과다 등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이는 우리의 간을 혹사시키는 측면
다발성경화증은 뇌와 척수, 시신경 등에 발생하는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계의 다양한 세포 및 이들로부터의 분비 물질에 의해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신경세포막이 손상되어 신경자극의 전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다발성경화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며 주로 20~50대의 연령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통계에 따르면 다발성경화증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여 2010년 2156명에서 2019년 2565명으로 약 20%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다발성경화증은 신경
‘퇴행성디스크’란 정상적인 노화 과정, 반복적인 외상, 흡연 등으로 인해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디스크)의 수분 함량이 감소하거나 디스크 내의 수핵이 탈출됨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감소된 수분함량으로 인해 척추체간 체중을 효과적으로 지지하지 못하게 되거나 탈출된 수핵은 해당 부위 주변을 지나는 척추신경을 압박하는데 이로 인해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일반적으로 50세를 전후로 유병률이 증가하는데, 요추(허리) 부위에서 일어나는 추간판탈출증이 90% 이상으로 가장 흔하고 경추
여성성의 상징인 자궁과 난소는 호르몬 변화에 따라 약 한 달 주기로 역동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새 생명을 잉태하기 위한 아름답고 소중한 현상이지만 이로 인해 여성 개개인은 생활 패턴에 변동이 생기고, 자궁과 난소는 반복적인 손상 후 치유 과정을 겪으며 여러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 임신, 출산은 자궁, 난소에 휴식 기간을 주게 돼 자궁내막암과 상피성 난소암의 발병률을 낮춰준다.일반적인 자궁근종의 증상은 비정상 출혈, 생리양 과다, 이로 인한 빈혈, 성교통, 생리통, 월경주기와 무관한 골반통, 자궁근종이 커지면 주변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림프구가 몸의 일부를 세균으로 잘못 인식해 생기는 질환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림프구가 관절 활막을 공격하고 관절과 관절 주위의 뼈를 파괴하는 질환이다.류마티스 관절염은 보통 35~50세 사이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남녀 비율은 1대3 정도로 여성에게 더욱 많고 우리나라의 유병률은 약 1%로 추정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류마티스 환자 수는 매해 25만명 이상이다.류마티스 관절염은 유전적인 소인을 갖고 있는 사람이 흡
동아쏘시오그룹의 자회사인 ST팜 노사가 지난 주말인 11일 노사 합의로 도출된 임금 동결안을 확정하는 2020 임금 협약식을 가졌다. 에스티팜 노사의 임금동결합의는 코로나19 사태로 회사 경영이 악화돼 전례없는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노사가 상생의 협력으로 합의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특히 에스티팜은 협상에 앞서 노조가 먼저 임금 결정권을 회사 측에 일임했고 이에 회사 측이 임금 동결안을 노조에 제시했다고 한다. 노조는 이러한 동결안을 조합원 찬반 투표에 부친 결과, 압도적 지지로 동결안을 받아들였다고 회사 측은 이
외이도염은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 귓구멍 입구에서부터 안쪽으로 고막까지를 외이도라고 한다.외이도 피부는 피부를 보호하고, 풍부한 모세혈관과 감각신경 및 림프관이 분포되어 있어 외이도를 세균이나 곰팡이로부터 보호한다. 외이도 피부에도 피부 상재균(포도상구균, 고초균)이 서식하고 있고 외이도에 상처가 나거나 외이도 피부의 면역이 감소하면 이런 상재균이 문제를 일으키거나 외부에서 세균이 침입해 외이도염을 일으키게 된다. 습도와 온도가 올라가면 외이도의 산도가 중성 혹은 알칼리성으로 변해 세균증식이 용이해진다.초기에는 가려운 느낌이
54일 동안 이어진 지루한 장마로 눈 깜짝할 새 올해 여름도 그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올해 여름은 코로나19와의 전쟁과 역대급 장마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은 이들이 많았다. 대부분의 기업과 직장인이 그랬고 소상공인, 취업준비생, 고3 수험생, 농어업인 등 어느 누구 성한 이들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였다.해마다 이맘때 특히 조심해야 하는 질병이 있다.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은 기온이 높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7~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은 74만4516명 가운
조현병은 ‘현악기를 조율하다’라는 뜻의 ‘조현(調絃)’을 이름으로 사용하는 정신질환이다. 이는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현악기가 불협화음을 내는 것처럼 조현병이 생기면 뇌 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사고, 지각, 인지, 감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문제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조현병이 ‘정신분열병’이라는 부정적 병명으로 불리기도 했다.◇10대 후반~30대 초반에 많이 발생…정확한 원인 몰라조현병은 지리나 문화에 따른 차이나 국가 간 차이 없이 인구의 1% 정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정부ㆍ여당이 지난 주말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중단하고 코로나 사태가 안정된 뒤 원점에서 재논의한다’고 발표한 뒤 의사사회가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의사사회 일각에서 이번 합의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의협 내부에서는 일부 대의원들이 최대집 회장에 대한 탄핵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소속 인턴ㆍ레지던트 등 전공의들도 파업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7일 오후 열리는 대전협의 설명회에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대생 대표 단체인 대
인터넷과 음향기기가 발전하며 어디에서든 무선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보는 사람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늘어난 이어폰 사용 시간만큼 우리 귀는 혹사당하면서 난청 인구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무선 이어폰을 더 많이 사용하는 젊은 층도 난청을 조심해야 한다.◇젊은 세대, 소음으로 달팽이관 세포ㆍ신경 손상 난청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29만3620명에서 2019년 41만8092명으로 5년 새 약 42%나 증가했다. 나이대별로 보면 5
교정치료는 여러 치과치료 중 시간이 오래 걸리는 치료에 속한다. 치아의 뿌리 부분이 잇몸 뼈 사이로 이동하다보니 환자의 구강상태나 이동의 정도에 따라 수년이 소모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교정치료의 목적은 크게 기능 개선과 심미성의 향상, 구강건강의 개선으로 나눌 수 있다. 저작기능(음식을 입에 넣고 씹는 기능)과 발음 기능을 개선해주는 것은 교정치료의 기능 개선에 해당하며, 덧니나 뻐드렁니 등 가지런하지 않은 치아의 배열을 개선시키는 것은 심미성의 향상에 해당한다.이밖에도 이가 심하게 비뚤어져 겹쳐있는 경우에는 칫솔질을 해도 음식
의료는 인간에게 제공돼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불가결한 서비스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는 부자든 가난하든 권력자든 아니든 그 누구도 차별하지 말고 제공돼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한 사람의 생명체로서 존엄과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의료가 제공되는 방법이나 제도적인 측면에서 모든 국가가 동일하지는 않다. '의료 사회주의'적인 정책을 채택한 국가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혜택을 주기 위해 국가에서 개입해 조절하고 통제한다. 의료 시설, 인건비, 의료인 양성 등 의료와 관련된 모든 비
정부와 의료계가 공공의대 신설과 의대 정원 증원을 놓고 마주 달리는 기관차처럼 정면 충돌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위기감은 28일 오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교협)가 전국의 “전공의 및 전임의(인턴ㆍ레지던트과정을 끝낸 의사)들의 동맹파업 및 사직서 제출, 의대생들의 국가의사고시(국시) 거부 등으로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정부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경우 (전국의대교수들은) 집단 행동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전교협의 성명은 이날 보건복지부가 업무 복귀 명령에
28일 NHK는 "아베 총리가 질병 악화로 국가 정치에 지장을 주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총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가 사임하는 이유는 지병으로 알려진 ‘궤양성 대장염’이다.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으로 장내 세균을 포함한 인체 외부의 자극에 대해 몸이 과도한 면역반응을 보이며,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중증난치 질환이다.◇증상 호전ㆍ악화 반복…아시아권 발병률 높아져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된 염증을 특징으로 한다.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점액이 섞인 혈변이나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