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면 갈수록 사람의 기억력은 떨어진다. 어릴 때는 너무 세세한 것까지 기억이 다 나서 귀찮을 지경이었는데 이제는 방금 들은 얘기도 머리에 남아있지 않은 채 바로 빠져나가고 오직 오래 전 일들만 선명하게 기억날 뿐이다. 이렇게 나빠져만 가는 기억력을 좋아지게 할 방도는 없을까.기억이란 어떤 정보를 부호화해서 뇌 속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 그 정보를 꺼내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기억은 저장기간에 따라 몇 초에서 몇 분 동안 기억되는 단기기억, 수개월에서 길게는 평생 동안 지속되는 장기기억으로 나뉜다.장기기억의 경우 나이가 많이 들
우리나라는 세계 3위의 수면 부족 국가라고 한다. 성인의 96%가 권장 수면 시간에 모자라는 잠을 자고 하루 수면 시간이 4~5시간에 그치는 비율도 21%에 이른다고 한다.수면 시간이 짧은 것도 문제이지만 수면의 질도 낮아지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숙면을 하는 것이 우리 몸에는 굉장히 중요하다. 잠을 잘 자고 나면 피로가 회복되고 신체기능의 회복, 면역증강의 효과가 있고 신경세포의 성숙과 기능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수면 부족이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비만이다.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눈물샘과 침샘 등의 외분비샘에 림프구가 침윤해 눈물과 침 분비 장애가 생기는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은 안구건조와 구강건조가 주 증상인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40~5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가장 흔한 안과 증상으로는 눈물이 부족한 탓에 눈이 뻑뻑하고 모래가 들어간 것같은 느낌을 호소하며, 이로 인해 건성 각결막염이 생기기도 한다.침이 부족하게 되면 건빵과 같은 마른 음식을 먹기 힘들거나 말을 오래하기도 어렵다. 성인인 데도 치아 우식증(충치)이 발생해 이로 인해 치과를 방문하는
임신과 출산은 누구에게나 낯설고 어려운 과정이다. 특히 분만 직전부터 출산에 이르는 과정은 태아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임산부들이 가장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시간이다. 분만 직전 산모가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또 어떤 과정을 통해 출산을 하게 되는 것일까.출산을 알리는 3가지 징후는 진통, 피 섞인 분비물(이슬), 양막파수다. 분만시 진통은 가진통과 달리 자궁 수축이 규칙적으로 나타난다. 점차 진통 간격이 줄면서 진통은 더 짧고 강하게 오게 되며, 자세를 바꿔도 없어지지 않는다.진통 전에 보이는 소량의 끈끈한 점액질 섞
“그 때가 제약 광고인으로서 자존감이 가장 높았던 시기였지요.”80년대 대웅제약 광고부장을 지내며 제약업계 광고시장을 한때 호령했던 이래성(72)씨는 이렇게 당시를 회상했다.‘구락부’란 말은 본래 ‘클럽(club)’이라는 일본식 발음을 한자음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구락부’의 본 뜻은 주로 문화ㆍ오락ㆍ체육ㆍ사교 등의 목적을 가지고 조직된 사람들의 단체를 일컫는다.또 ‘구락부’는 남산에 있는 ‘외교구락부’처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2015년 국민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세계보건기구(WHO) 하루 권고량 2000㎎ (소금 5g) 의 약 2배 수준인 3890mg으로 연령, 소득, 거주 지역과 상관없이 모든 군에서 목표섭취량 기준을 초과하는 양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거나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하루에 5000에서 6000mg까지도 나트륨 과다섭취를 하고 있다. 다행히도 2008년에 비해 나트륨 섭취량은 20% 감소하였고, 2000mg 이하 섭취하는 인구비율도 12.8% 에서 2015년 21%로 증가하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잠을 잘 자야 한다','잘 자야 잘 큰다','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소아기,특히 성장기에 적절한 수면은 성장과 발달, 정서적인 건강, 그리고 면역력 유지에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반적으로 사람이 잠을 자게 되면 몸의 대부분 기능이 멈추고 단순히 쉬는 것으로 생각하지만,사실 수면 상태에 들어가면 우리 몸의 신경 세포들은 고도의 상호 작용을 일으키며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하게 된다.우선 수면 초반 깊은 수면에 들어가게 되면 성장 호르몬
여성의 65~80%, 남성의 57~75%, 즉 남녀의 절반 이상이 평생 한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두통은 매우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모든 두통이 치명적인 뇌질환을 예고하는 전조 증상은 아니다.두통이 발생하면 뇌질환의 초기 증상으로 의심해 근심하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상 뇌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두통의 원인은 대체적으로 정확하지 않다. 원인 불명의 특발성(일차성) 두통은 뇌보다 뇌막이나 뇌 바깥으로 흐르는 혈관 또는 두피나 목에 분포하는 말초신경, 주변 근육에 따른 단순 통증이 일반적이다.하지만 특정 두통은 뇌가 보내
염증성 장질환은 장 내부에 비정상적인 염증이 반복되는 만성 질환이다. 장내세균총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하며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예전에는 서양인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되었지만 동양인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국내에서도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에 진료받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약 6만명에 달한다. 그 중 궤양성대장염이 4만,크론병이 2만명이다.염증성 장질환은 염증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장에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게되므로 조기에 발견해 합병증이 생기지 않게 치료하는 것이
새해 금연 열기가 뜨겁다. 그러나 대부분 흡연자들은 몇 달도 안돼 새해 그토록 맹세했던 금연에 실패할 것이다.왜 그럴까. 담배에 대한 의존성을 일으키는 물질 니코틴 때문이다. 니코틴을 포함해 알콜이나 마약 등 중독을 일으키는 모든 물질의 기전에는 뇌 보상회로가 작용을 하게 된다.중독을 일으키는 물질들은 이 보상회로를 활성화시켜 물질 추구와 갈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긍정적인 보상 또는 강화시스템으로 자극되면 행동의 반복을 일으킨다.담배를 피우게 되면 흡인된 니코틴의 약 25%가 혈액으로 흡수되고 15초 내 대뇌에 도달하게
독감 주사를 맞았는데도 '감기에 걸렸다'며 억울해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독감을 독한 감기로 생각해 발생하는 오해다. 하지만 감기와 독감은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100여 가지의 감기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원인이다.일반적으로 감기는 코와 목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상기도 감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감기는 단순히 몸이 피곤하거나 추운 곳에 오래 있었다고 걸리는 병이 아니고, 원인균에 의해 걸리게 된다.감기를 일으키는 주범은 90% 이상이 바이러스다. 현재까지
흔히 ‘사랑니’라 불리는 치아는 영구치중 가장 안쪽에 있는 제3대 구치를 말하며, 치아 중 가장 늦게 나오는 치아이다. 보통 17세~25세 무렵에 맹출하는데, 이 시기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을 때이며,특히 새로 어금니가 날 때 마치 첫사랑을 앓듯이 아프다고 해 "사랑니"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보통 치아가 자랄 때 뿌리부터 자라고 머리가 자라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치아는 머리부터 자란 뒤 뿌리가 어느 정도 자랐을 때 잇몸을 뚫고 나오게 된다. 사랑니 역시 마찬가지로 머리부터 자란 뒤 뿌리가 자라기 때문
날씨가 추워지면서 다리가 저리다고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다리 저림은 직접 신경을 압박하여 생기는 ‘신경성’과 혈관 압박으로 인해 신경으로의 혈류가 나빠져 생기는 ‘혈관성’의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신경성’은 말 그대로 신경 어딘가에 이상이 생겨 마비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추간판 헤르니아(일명 디스크)가 원인일 경우가 많습니다.‘혈관성’ 저림은 혈액 순환이 나빠진 결과 생긴 증상입니다. 혈관이 압박되어 신경으로 가는 혈액의
충치는 작년에 가장 많은 외래 진료 환자 수 6위를 차지할 만큼 흔한 질병이다. 치아를 평생 잘 사용하기 위해선 평소에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어린 나이에 생긴 충치는 염증을 일으키고 조기에 치아를 잃게 하는 원인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신경조직을 보호할 수 있는 소재가 많이 개발되고 있다. 영구치는 평생 사용해야 하는 치아이기 때문에 최대한 살려야 한다. 특히 어린 나이에 심한 충치가 있다면, 최대한 치아를 살리는 방향으로 우선 치료 계획을 잡는 것이 좋다.차세대 충치치료로 주목받는 치아 생활력 보존치료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어지럼증은 매우 흔한 증상인데 머리, 귀, 심장, 혈관이 원인일 수 있다.어지럼증의 증상은 '팽이 돌 듯이 뺑뺑돈다' '앞이 캄캄하다' '아찔하다' 등으로 표현된다.심하면 몇 걸음만 걸어도 구토를 하기도 한다.또한 안색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을 흘리기도 한다. 이외에도 연관 질환에 따라 귀가 먹먹하다던가,눈이 침침해지고, 발음이 잘되지 않는다.대부분의 어지럼증의 원인은 심각하지 않지만, 일부는 아주 심각한 원인이 숨어 있을 수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어지럼증을 방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가 약 50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남한 인구수에 맞먹는다.각 국가들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치매 인구가 급증하면서 치매를 국가 보건 정책의 우선순위에 두고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으며 WHO, OECD, UN 등 국제기구 등도 국제적 공동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다.문재인 정부도 치매국가책임제를 천명하며 치매안심센터 설치, 장기요양서비스 확대, 치매 의료비 부담 완화, 치매 진단ㆍ치료제 등에 대한 중장기 연구 지원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그런데 최근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발표가
“회장님께서 남기신 ‘광동정신’은 기업경영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길목에서 항상 삶의 기준이자 지표가 되어 왔습니다. 회장님의 뜻을 받들어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광동제약이 되겠습니다.”2014년 7월24일 광동제약 고(故) 최수부 회장 타계 1주기 기념식에서 최성원 부회장이 유족들을 대표해 한 말이다.최성원 부회장은 약업계에서 소문난 효자다. 부친이 살아계실 때 한번도 부친의 뜻을 거스르는 것을 보지 못했다. 홍보실에서 일할 때 언론사에서 가끔 대표이사 인터뷰를 요청해 오는
요즘처럼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와 미세먼지로 지친 피부의 활력을 찾고 잔주름을 동시에 개선하려면 미용침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른바 '안면 미용침 요법'이란 한방미용성형법으로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동안침, 정안침, 미소안면침인데 얼굴과 목에 있는 경혈과 근육에 100~150개 정도의 가는 침을 놓는 한방성형술이다.미용침의 효과는 다양하다. 얼굴의 혈액과 림프 순환을 도와 안색을 개선시키고, 피부 재생 핵심층인 진피층을 자극해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고 피부 수분 보유 능력을 향상시켜 피부를 팽팽하게 해준다.미용침은
당뇨병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의 7분의 1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당뇨 질환자는 매해 증가하고 있으며, 대한당뇨병학회의 2018년 당뇨병 통계에 따르면,우리나라 당뇨 유병인구는 30세 이상 성인 중 501만명으로 집계됐다.당뇨는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지만, 합병증이 동반될 때에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당뇨 합병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특히 당뇨환자들에게 상실감을 주는 질환은 ‘당뇨병성 족부변성’으로 흔히 ‘당뇨발’로 불린다.‘당뇨발’은 당뇨병을 가진 사람의
대사수술은 비만환자에게서 비만수술 후 동반된 당뇨병이 호전되는 것에 착안해 고안된 수술법이다.내과적 방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고도비만,비만 관련 각종 합병증을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은 비만이 아닌 단순 과체중 상태라도 대사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대사수술은 체중 감량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수면무호흡증 등 비만과 관련된 대사성 질환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미국당뇨병학회가 당뇨병 치료의 표준치료법 중 하나로 인정하는 등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치료법이다.국내에서는 아직 활성화 돼 있지는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