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 연구팀은 건선 환자에서 자살 경향성(suicidality)의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특히 건선관절염 환자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 연구팀과 서울대학교 원성호 교수 연구팀은 2005년 1월~2017년 12월까지 국립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해 건선 및 건선관절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34만843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이 연구는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population-based cohort study)로 건선 및 건선관절염을 진단받
우울증 외래 진료를 첫 평가한 결과 지난해 1등급 의료기관이 전체의 1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의료기관의 우울증 외래 진료 평균 점수도 평균 43.2점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10월 31일 ‘1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우울증은 우울감이나 의욕저하를 비롯해서 다양한 인지 및 정신ㆍ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기능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위험군은 5배 넘게 늘었는데 이용율 28.2% 불과주요우울장애의 평생유병률은 7.7%로 높고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2주기(2023년) 간암 적정성 평가를 진료 전반의 의료기관 단위 평가로 개선한다고 밝혔다.심사평가원은 연구를 기반으로 5대 암에 대해 2주기 적정성 평가 도입 중으로 2022년 7월~2023년 6월까지 진료분에 대하여 2주기 1차 대장암ㆍ위암ㆍ폐암 적정성 평가를 우선 도입한 바 있다.간암도 2주기 암 적정성 평가 개편 방향에 맞추어 기존 수술 사망률 평가에서 치료방향 설정, 암 치료, 말기 암까지 진료 전반으로 평가영역을 확대하고 공통지표를 도입한다. 2주기 간암 적정성 평가는 2023년 1월~1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이 신장이식환자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예방요법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은 신장이식 전체 환자 중 60~80%의 환자에서 보고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은 이식장기에 대한 거부반응 위험을 증가시키며 이식장기의 생존율뿐만 아니라 환자의 생존율과도 연관이 있다.현재 국내 신장이식환자의 거대세포바이러스 예방에 대한 진료지침과 관련 대규모 연구가 없어 이식센터마다 다른 기준으로 예방요법을 시행하고 있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국내 신장이식환자에게 시행중
"영상이나 뉴스에 대한 반복된 노출은 트라우마를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회장 김동욱ㆍ사진)는 30일 긴급 성명을 내고 참담한 사고로 국민들이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트라우마의 확산을 막고, 추가적인 심리적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이 제안했다.우선 의사회는 "누군가 탓하려는 태도는 지양해 달라"면서 "혐오나 조롱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는 오랫동안 무겁게 남는다. 이럴 때일 수록 말을 아끼고 서로의 감정을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사회는 "직접 사건을 겪거나 목격하지 않고, 간접적
올해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기업과 구직자들 대부분이 행사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지난 1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공동 개최한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현장행사의 참가기업ㆍ구직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우선 참가기업 대상(33개사 회신) 행사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31%가 '매우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만족'한다는 비율은 60%에 달했으며 '보통'은 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 대비 17% 상승한 수치다.향후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가계월수입이 낮거나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의 정신사회적 건강 불평등이 코로나 이전보다 코로나 발생 이후 더 악화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들의 낮은 정신사회적 건강 악화에 영향력을 끼친 사회경제적 요인은 ‘가계월수입 및 최종학력’으로 코로나 이후 연관성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윤제연 교수, 한림대 심진아 교수)이 2018년 및 2021년 성인 22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발생 전후, 주관적 건강 상태와 사회경제적ㆍ인구학적 요인 간 연관강도의 차이를 규명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지금껏 코로나
국내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초기 백신 기술 플랫폼 확보와 정부의 장기간 개발지원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는 24일 ‘프리미엄 백신 개발전략 연구’ 보고서를 공개하고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백신들이 백신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순규 책임연구원이 주도한 보고서에는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백신의 개발 과정과 동향 분석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백신 개발전략 수립을 위한 시사점을 주고 정부의 백신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찾고자 했다.연구팀이 분석한 프리미엄 백신은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유형을 판별하는 생체 표지자를 제시했다. 이 표지자를 활용하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서로 다른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특성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윤성수ㆍ고영일 교수, 임상유전체의학과 윤홍석ㆍ이성영 교수 연구팀이 환자 1350명의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아형(subtype)을 식별하는 예측 표지자를 개발하고 그 성능을 검증한 결과를 25일 밝혔다.골수성 백혈병은 국내 백혈병의 약 60%를 꾸준히 차지하는
기존의 암 면역치료에 사용되는 면역관문 억제제의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치료효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가 주목된다.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고성호ㆍ최용두 박사 연구팀은 FOXM1 억제제를 사용해 암세포가 면역세포 공격을 회피하는데 이용하는 PD-L1 단백질의 생성을 차단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이를 활용한 획기적인 면역 치료법을 개발해냈다.암세포는 세포 표면에 PD-L1이라는 면역관문 단백질을 과발현해 면역세포인 독성 T-세포와 상호 작용함으로써 T-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하더라도 암세포를 공격할 수 없게 만든다.글로벌 제약
유전자 검사로 악성과 양성의 췌장암을 거의 정확하게 판별해내는 유전자 검사가 주목을 끌고 있다.암에는 악성 종양(malignant tumor)과 양성 종양(benign tumor)이 있는데 가장 큰 차이는 전이 여부다. 악성 종양은 다른 장기에 전이되어 목숨까지 앗아가는 무서운 형태지만 양성 종양은 생긴 곳에만 머물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다.미국인 15%는 평생 어느 시점에 췌장암이 발병한다. 대부분 양성이지만 일부는 악성일 수도 있다. 췌장암은 치명적인 질병이기 때문에 양성 낭종(cysts)과 암이 될 수 있는 악성 낭종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7년~2021년까지 대장암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하였다.진료인원은 2017년 13만9184명에서 2021년 14만8410명으로 9226명(6.6%)이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8만7740명으로 2017년 대비 5.5%(4537명), 여성은 2021년 6만670명으로 2017년 대비 8.4%(4689명) 증가하였다.◇60대가 30.6%로 최다… 연령 증가에 따라 호발하는 특성2021년 기준 대장암 환자의 연령대별 진
의료사고의 배상액에 참고가 될만한 2건의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중재 결과가 나왔다. 한 건은 시술 중 혈관 손상으로 인한 대량 출혈 사망사건에 대한 배상이고 또 한건은 노인 암환자를 조기에 진단하지 못한 병원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 "필요시 긴급 수혈 등 적절한 조치 안된 건 병원 책임" #수년 전 고혈압ㆍ당뇨병 있는 60대 남자 환자가 체중이 감소되고 명치 통증이 지속되어 다른 병원에서 복부 CT검사를 받았다. 췌장암 의심 소견으로 조직검사를 받으려 A병원에 입원했다.병원은 2주 뒤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ERCP) 중 캐뉼라
만보기를 착용하는 사람의 걸음 수가 착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만보기를 착용만해도 걸음 수가 늘어나는 것이다.이 같은 사실은 미국 브리검영대학교 윌리엄 테일러(William Tayler) 교수 연구팀은 ”특정한 목표나 동기가 없고 스스로 걸음 수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착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걸음 수가 늘어난다“고 밝혔다.이 연구의 자세한 내용은 미국 건강 행동저널(American Journal of Health Behavior) 9월 4일 자에 게재되었다.이번 연구는 90명의 아이폰 사용자에게
비타민 C를 복용하면 통풍 발병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까? 새로운 연구에서 유효성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통풍은 최근 수십 년 동안 미국에서 급증하는 염증성 관절염의 한 형태로 일부 연구에 따르면 비만이 급증함에 따라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통풍은 관절에 축적되어 결정화된 혈액 요산에 의해 발생한다. 효과적 치료법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통증이 없을 때에는 약을 복용하지 않아 상태를 확인하지 않으면 관절 영구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미국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 스티븐 지라스체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등 국내 연구진이 참여한 대규모 국제 연구팀이 뇌졸중 발생과 연관된 새로운 유전 변이 연구 결과를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지에 게재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뇌졸중 유전체 컨소시엄(ISGC)에서 ‘GIGASTROK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행한 것으로 연구진은 270만 명 이상의 전장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89개의 유전 변이를 발굴했다. 이는 2018년 52만 여명을 연구한 ‘MEGASTROKE 프로젝트’에서 발견한 유전 변이보다 67개가 많다.연구진은 GIGASTROKE
서울대병원은 최근 CAR-T 치료제인 킴리아의 보험 적용이 안되는 환자들의 치료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CAR-T 임상 연구 환자 수 확대를 요청해 심의에서 통과됐다고 13일 밝혔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거치면 킴리아 보험 사각지대 환자들에게 CAR-T 치료를 추가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CAR-T 치료는 환자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T세포)가 암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유전자 조작을 거친 뒤 배양해 다시 환자의 몸속에 집어넣는 맞춤형 치료법이다. 면역세포가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표적하면서도 체내 정상세포 손상
글로벌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뷰노(대표 이예하)는 가정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Hativ P30’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이 제품은 뷰노가 지난 7월 인증이 완료된 Hativ Pro에 이어 두 번째 출시한 하드웨어 의료기기로 심전도 데이터를 측정 및 기록하는 것을 넘어 심전도 분석 결과를 보다 정확하게 제공한다.Hativ P30은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정상동리듬, 심방세동, 서맥, 빈맥 등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가정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다. 작고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든 30초 내 간단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경훈 교수팀에 따르면 항균제에 내성을 가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발생률이 한국을 포함한 서태평양(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소아 연령에서 가장 흔한 세균성 폐렴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3년에서 7년 사이 주기로 유행하며 지역사회 폐렴의 최대 40%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이 폐렴은 1차 항균제인 ‘마이크로라이드’를 투약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는데 2011년 이후 마이크로라이드의 치료 효과가 듣지 않는 이른바 ‘항균제 내성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