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5월부터 ‘15분 심층진료’가 동네 병ㆍ의원에까지 확대 시행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보건복지부는 23일 건강보험정책심의회를 열어 동네 병ㆍ의원에선 우선 자세한 설명을 필요로 하는 외과계 병ㆍ의원부터 시행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15분 심층진료’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성모병원 등 전국 19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시범 시행 중이다.‘15분 심층진료’는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받을 때 두 시간 이상을 대기했
한미약품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폐암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던 ‘올리타’에 대해 개발을 중단한다고 지난주 증권 시장에 공시했다. ‘올리타’는 내성이 발생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사가 8000억원을 주고 기술 도입을 함으로써 국내 제약계를 놀라게 했었다.그러나 베링거인겔하임사는 2016년 9월 개발권 도입 포기를 알려왔고 중국의 파트너사인 자이랩사도 올리타의 임상 3상이 늦고 계약 기간이 끝남에 따라 올리타의 도입을 포기했었다. 특히 글로벌 경쟁 약물인 ‘
지난 1월 입원환자 46명이 숨지고 109명이 부상당한 밀양 세종병원이 사무장병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주 이같이 발표하고 이 때문에 세종병원이 영리만을 추구하다 불법시설 증축, 안전시설 미비, 관리 부실 등으로 대형화재를 자초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효성의료재단의 손 모 이사장이 지난 2008년 이 병원을 42억5000만원을 주고 세종병워을 개인 거래를 통해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후 7병실 40병상의 입원실 규모를 38병실 113병상으로 무리하게 확장했다. 또 의료인력도 의사 6명에 간호사 35명을
이대목동병원에서 지난해 12월 발생한 신생아 4명 집단 사망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수진ㆍ박은애 교수와 간호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의료계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이에 대해 “너무 어이없다. 앞으로 누가 미숙아 분야를 전공하겠는가. 의료 인플라가 망가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료진이 의도적으로 사고를 일으킨 것이 아닌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과잉 처벌이라는 주장이다.검찰이 이들 4명의 의료진에게 적용한 혐의는 과실치사다. 간호사들은 신생아에게
지난 주말인 23일 서울 청파로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실시된 제40대 의사협회(의협)장 선거에서 최대집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의협회장 선거는 몇가지 면에서 의료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우선 최 후보의 이력때문이다. 최 후보는 목포고와 서울의대를 졸업했다.그는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및 석방을 위한 태극기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보수우파의 편에 서있었다. 그는 이들 집회에서 해방 후 좌우 이념 대결의 혼란 속에서 결성된 반공단체인 서북청년단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의 하나로 4월1일부터 상복부 초음파검사가 급여화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병ㆍ의원에 따라 평균 6만~16만원하던 환자들의 상복부 초음파검사료 부담액이 평균 2만~6만원 수준으로 경감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주 이같은 내용의 상복부 초음파검사 급여화 방침을 발표하고 오는 19일까지 각 의료단체의 의견을 모아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이같은 상복부 초음파검사 급여화 방안이 발표되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가장 먼저 즉각 반대 의사를 공식화했다. 협회 소속 의사들의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강경 투쟁을 선언하고
근로시간을 주(週)당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7월부터 시행이 확정됨에 따라 제약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제약사마다 직원들은 혹시 월급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고 회사 측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인원 보충으로 인건비 부담 증가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제약회사 노조 관계자들에 따르면 생산직 직원들은 “이번 근로시간 단축 조치로 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일이 많을 때는 하루 12시간 맞교대로 근무하는 회사가 많은 것
성폭력 행위를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는 가운데 이런 사례가 의료계에서도 수면 위로 부상했다. 최근 한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 한 대형병원의 인턴 과정 여성 수련의가 레지던트 과정의 최고참 의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보도에 따르면 성폭력 가해자인 최고참(치프 레지던트) B씨는 지난해 7월 피해자인 A씨에게 “저녁을 사주겠다”고 불러냈다고 한다. B씨는 저녁 자리에서 A씨에게 술을 강제로 마시도록 권했고 이 때문에 A씨는 몸을 가누지
서울의 한 대형병원 20대 간호사 박모씨의 자살 사건이 의료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박씨는 설날인 지난 16일 병원 부근의 한 아파트 10층에 올라가 투신 자살했다. 박씨의 몸에서는 휴대폰에 저장된 그의 유서 메시지가 발견됐다고 했다. 수면 부족, 끼니 거름을 호소하는 내용이 쓰여져 있었다. 또 자신을 ‘태운’사람의 이름과함께 “일하기 힘들다. 그만 안 괴롭혔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저장돼있었다.태움문화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간호사계에 고질적으로 만연돼 있는 악(惡)의 문화로 알려진다
문재인 케어가 좌초위기에 빠졌다고 한다. 문재인 케어는 비급여 진료 항목을 급여화해 건강보험의 진료보장성을 현재의 60%대에서 70%로 대폭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문 케어가 시행 초기부터 좌초위기에 빠져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지난주 의약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문 케어가 시행 시작부터 비틀거리고 있는 것은 정책 시행의 당사자인 보건당국과 보건의료계가 모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당장 비급여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선수촌 주변 지역에서 겨울철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가 발생해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올림픽 조직위는 10일 현재 노로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모두 158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11일 이같이 밝히고 이 가운데 139명은 치료 후 회복했고 19명은 관찰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선수 감염자는 없다고 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는 지난 4일 처음 발생한 이후 일주일 만에 이처럼 급증했다.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게 해 겨울철 식중독의 원인이 된다.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기온이 낮으면 활
환자 본인이나 가족이 존엄사를 선택할 수 있는 연명의료 결정법(일명 존엄사법)이 4일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그동안 존엄사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던 의료계가 정작 문제점을 제기하며 반발하자 보건당국이 뒤늦게 법안 개정에 나서 상당 기간 후유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보건당국은 존엄사법 시범운영 기간인 지난 석달동안 전국의 의료기관에서 환자 본인 또는 가족이 존엄사를 신청한 환자는 모두 54명이었고 이 중 4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유사 시 연명의료를 포기하겠다고 사전 계획서를 제출한 19세 이상의 시민도 9300여명에 달한다고 했다.그
일반 병원인 경남 밀양시의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고령의 중증 입원환자 등 38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을 당하는 대형참사가 또 발생했다. 세종병원에 이어 하룻만인 27일에는 대구시 달서구의 신라병원에서 불이나 입원환자 등 35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12월16일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4명의 신생아가 숨진 후 한 달 만이다.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 왜 이처럼 참사가 계속되는지 알 수 없다. 특히 대형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병원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겠다고
미세먼지가 협심증 발병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우 교수팀(최병걸 김성욱 이민우 교수)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관상동맥질환’(Coronary Artery Disease) 2018년 1월호에 발표했다.미세먼지는 일반적으로 기침 천식 만성기관지염 같은 호흡기질환을 유발하고 폐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토양의 중금속 농도를 높이고 식물의 광합성과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인체에 이처럼 협심증을 유발하는
지난달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실 인큐베이터에 있던 4명의 신생아가 사망한 원인은 주사제인 지질영양제의 감염에 의한 패혈증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한 신생아들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주말 “신생아 4명이 모두 시트로박터프룬디(이하 시트로박터)균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지질 영양제는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각종 영양성분을 공급하기 위한 수액 형태의 주사제다. 신생아뿐 아니라 보통의 병약한 성인에게도 주사하는 일이 흔하다. 시트로박터균은 성인의 장내에서 발견되는 세균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인플루엔자(독감)가 4월말까지 계속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독감 예방백신 접종을 지금 해도 아직 늦지 않다는 당국의 분석이다. 7일 질병관리본부(질본)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주 독감환자 수는 병원 외래환자 1000명당 71.8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독감유행주의보를 발령했던 지난해 12월1일의 7.7명에 비해 9.3배, 독감유행주의보 발령기준인 6.6명에 비해서는 10.9배나 급증한 것이다.전문가들은 이번 독감이 1월말 정점에 이르고 4월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같은 이유는
보건복지부는 지난 연말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연구ㆍ개발(R&D) 지원, 세제 혜택, 수출 지원을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신약 25개를 생산하고 일자리 17만개를 창출하겠다는 의욕적 내용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때를 맞춰 ‘바이오 경제혁신전략 2025’를 발표했다. 8년 안에 글로벌신약물질 100개를 개발하고 1조원대의 국산 블록버스터 의약품 5개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새 정부가 청와대에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신설해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에 의지를 보인데 따른 후속 대책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지난주 제약ㆍ의료기기ㆍ화장품을 아우르는 보건산업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2년까지 이들 보건산업 분야에서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수출을 지금보다 100억달러 늘어난 21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의욕적인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제약ㆍ바이오벤처기업 1100개의 창업을 지원하고 글로벌신약 15개의 개발도 지원키로 했다고 한다.제약ㆍ바이오ㆍ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분야가 4차산업혁명의 중심에 있고 국가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다. 보건산업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는 현재 1조9000억달러(약
내원 환자가 용기(?)를 내어 “그런데 저는 여기도 불편하고 이런 증상도 있어요”라고 말했을 때 놓칠 뻔했던 다른 질환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부끄럽기도 하고 등골이 오싹하기도 하다. 이렇듯 책에서도 배우지만 환자에게서 배우는 것도 많다. 시력 저하와 실명의 흔한 원인이 당뇨망막병증이다. 눈 속 망막에 당뇨합병증이 왔을 때 이를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한다. 망막은 신경으로 이뤄진 얇은 막으로 눈 안쪽 벽에 붙어있으며 카메라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한다. 망막은 단위 부피당 산소 소모량이 뇌보다 많아 정상적인 혈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실에 입원했던 미숙아 4명이 연쇄적으로 심정지로 사망해 의료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미숙아들이 치료 중 집단 사망한 것은 국내에서는 초유의 일이기 때문이다. 또 이번 사건은 의료계에서조차 일반적 현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사인 분석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저체중의 미숙아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16일 오후 5시44분쯤부터 오후 9시8분 사이 호흡곤란과 심정지 증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심폐소생술 치료를 시행했으나 밤 9시31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