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은 평범하거나 혹은 당연시 여겼던 일상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고 후덥지근한 공기로 가득한 날씨에도 마스크착용은 물론, 손소독제는 필수품이 되었고 출근하면 체온을 측정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 누렸던 문화생활과 연휴를 이용한 해외여행, 결혼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나 지인들과의 모임 등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들이 먼 이야기가 되었다.그중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것 중 하나가 식문화다. 이제는 식탁에 둘러앉아 마주 보며 대화하거나 한 그릇에 담긴
흔히 만성신부전이라고도 하는 만성콩팥병은 매우 흔한 병이다. 우리나라에서 만성콩팥병의 유병율은 약 13% 정도로, 7명 중에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하다. 더군다나 그 주요 원인인 당뇨병과 고혈압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고령 인구의 증가로 만성콩팥병 환자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만성콩팥병으로 신장기능이 현저하게 저하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는 많지 않아 증상만 가지고는 만성콩팥병 유무나 그 심각성을 알기 어렵다. 그런데,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만성콩팥병이 진행하여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어느덧 2020년도 절반이 지나며 올해 건강은 잘 지키고 있는지 한 번 되돌아볼 시기가 되었다. 하지만 건강염려가 적은 젊은 세대는 건강검진을 받아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미리 건강을 챙기는 건강검진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알아본다.20대, 젊은 나이에도 건강검진이 필요한가요?-20대는 아직 젊고 건강한 경우가 많으므로, 질병 걱정은 크게 없다. 하지만,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및 식습관에 의한 위험(복부 비만, 고혈압, 혈당장애, 고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 중 3가지 이상이 나타나는 현상)은 오히려 더 높다
남녀 합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암, 최근에는 가공식품 섭취 등으로 젊은 세대에서도 그 발생률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통계를 보면 50세 이하 환자가 전체 위암 환자의 약 12%로, 위암 환자 10명 중 1명은 젊은 위암에 해당됐다. 젊은 세대에서 가장 많은 위암은 위 점막 밑에서 자라는 미만성 위암이다. 점막 밑에 있어 발견 어렵고, 전이는 빨라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관건이다. 최근 조기 진단과 치료와 함께 암 절제 시 위는 최대한 살리는 ‘기능보존 위절제술’이 빠른 회복을 통한 조
삼성바이오로직스ㆍ셀트리온ㆍSK바이오사이언스ㆍ씨젠 등 국내 바이오ㆍ제약업체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 제약 선진국의 중앙 무대에 진입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27일 한 언론사(조선일보) 분석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일 기준으로 주식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423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시가총액 순위 세계 318위에 올랐다. 올해 초보다 무려 320계단 상승한 것이다. 이는 제약 99년 전통의 일본 오츠카홀딩스의 233억6000만달러를 훨씬 추월한 것으로 창업 9년 만에 이룩한 쾌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은 불과
어지럼증은 일상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증상이다. 성인 인구의 25%가 한 번은 경험해봤고 이 중 절반은 어지럼증으로 신체활동이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통계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일시적인 증상으로 나타났다 진정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어지럼증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어지럼증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뇌가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뇌질환 전조증상 어지럼증은 생명까지 위험어지럼증은 주위 사물이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증상을 통칭
환자들이 병원에서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 복통이다. 원인질환이 매우 다양해서 진단도 힘든데, 그중에서도 복잡하고 다양한 복통 증상으로 의사들도 어렵게 여기는 질환이 바로 ‘염증성장질환’이다. 복통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과 설사, 혈변, 체중감소 등이 동반된다.대부분 젊은 나이에 발병해서 한번 걸리면 평생 지속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최근 5년 사이에 32%나 증가했다.◇크론병ㆍ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장질환 5년 새 32%나 증가염증성장질환은 장에
숨을 쉬는 것은 특별히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신체활동이다. 너무나 당연한 이 활동이 코로나19로 생활의 질이 크게 떨어졌다. 갑갑한 마스크로 숨쉬기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다는 불안감이 순간순간 엄습해온다.◇코로나19 주요 사망원인은 폐렴ㆍ호흡 부전 세계는 여전히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 덕에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대처를 잘해도 코로나19 환자는 끊이지 않고 있다. 어떤 이는 건강하게 회복되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안타깝게도 사망에 이르렀
셀트리온과 GC녹십자 등 국내제약사들의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7일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CT-P59’에 대해 임상 1상 시험을 승인한 것이다. 이어 GC녹십자도 20일부터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에 활용될 혈장치료제를 본격 생산하기 시작함으로써 곧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는 12건, 백신은 2건으로 늘어났다.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이태원 클럽발
“엑스레이 사진 먼저 찍고 오세요”치료를 위해 치과에 방문하면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기계가 얼굴을 중심으로 한바퀴 돌며 위턱과 아래턱의 모습을 한 장으로 촬영하는 ‘파노라마방사선검사’ 또는 구강 안에 작은 센서(필름)을 위치시킨 후 치아 및 치아 주위조직의 일부만 촬영하는 ‘구내방사선검사’는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영상검사다.파노라마방사선검사를 통해 촬영한 영상은 치아와 치아주위조직의 전반적인 상태에 대한 파악과, 악골(턱뼈) 내 병소의 유무를 확인하기에 적합하다
오늘은 초복이다. 더워질수록 입맛이 없어지고 초복 등 복날에 원기를 보충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삼계탕이나 추어탕, 보신탕 등을 찾는다.오랜 과거부터 전통적으로 이어져 왔던 더위를 대비하기 위한 보양식은 지금까지도 여름을 나기위해 정력과 원기를 보충할 수 있는 건강식생법으로 여겨지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보양식이 모든 면에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하고 풍부한 식생활을 통해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보양식은 오히려 영양과잉을 불러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더위를 대비하여 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유
여름이 절정에 이를 때면 우리는 하루 평균 15시간 이상을 햇빛과 함께 생활한다. 햇빛은 비타민D 생성과 우울증 완화 등에 도움을 주지만,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눈에는 악영향을 미친다. 다행스럽게도 눈 보호를 위한 선글라스 활용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주로 해변이나 휴양지에서 국한돼 사용하고 있다.햇빛이 강한 여름에는 아이 또한 성인과 마찬가지로 눈이 부시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미국실명방지협회에 따르면 아이의 눈은 성인보다 약하고 투명해 자외선이 눈 속 깊이 더 잘 들어갈 수 있다고
우리 인생의 약 3분의 1은 잠으로 채워진다. 과거 고도성장 시기에는 적게 자고 노력하는 것이 미덕으로 인식될 만큼 수면은 게으름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어느덧 숙면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수면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효능은 매우 풍요롭다. 잠자는 동안 우리의 근육과 혈관은 긴장에서 벗어나 이완되며, 낮 동안 진행된 신진대사로 손상된 세포들이 회복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기억이 형성되고, 뇌에 축적된 부산물도 제거된다. 이러한 수면이 만성적으로 부족할 경우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 비만뿐 아니라 정신적 피로누적으로 우울증까지
공적 마스크 제도가 종료되고 12일부터 마스크 자유 판매제로 전환됨에 따라 지역의 약국들이 마스크 판매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날 도매업체로부터 공급받은 공적 마스크의 재고 파악과 반품 및 제조 업체별 제품의 판매 가격 결정을 하느라 약국간, 도매업체간 눈치 경쟁도 한몫 곁들이고 있다.이 때문에 지역 약국들은 일단 이번주에는 재고 파악과 반품 물량, 인기 회사 제품 등을 분류하는 데 주력하고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제품별 소비자 가격을 결정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일반 약국과 도매점에 쌓여있는 공적 마스크의 재고
우리나라 전체 임신부 중 약 2~5%는 임신성 당뇨를 앓고 있다. 그 바탕에는 결혼 평균 연령 상승에 따른 고령 산모의 증가가 있다. 임신성 당뇨는 산모는 물론, 태아의 건강까지 위협한다.임신 중에는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슐린의 저항성이 높아진다. 이는 혈당 조절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는데, 정상 산모는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 촉진을 통해 극복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산모는 혈당이 높아져 임신성 당뇨를 앓게 된다.임신 중기에 해당하는 24~38주 산전 검사를 통해 진단되며 대부분 증상이 없다. 식이요법을 진행한 후 진
최근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벌어진 집단 식중독 사건을 통해 이른바 '햄버거병'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의 장기화로 힘든 상황에서 최근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투석을 받는 어린이들까지 생겼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많은 국민들이 한숨짓고 있다. 일명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용혈성요독증후군, 6세 미만 어린이 많이 발병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대장균 O-157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살모넬라 등으로 인하여 유발
“와~ 여름이다.” 예전 같으면 계곡이나 바다로 여행 계획을 짤 시기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마저도 남의 일이 돼 버린 요즘. 이열치열을 다짐하며 몸 만들기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코로나19로 직장 내 회식이 사라진 데다 지인 만나기도 쉽지 않은 최근 분위기 탓에 “이참에 살이나 빼 볼까”하며 가까운 공원이나 운동장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그러나 골다공증 환자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자칫 무리하다간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로 일어서는 것은 물론 간단한 움직임조차 쉽지 않을 수 있다. 자
미국에서 중증 코로나 환자에게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은 '렘데시비르'가 지난 1일부터 국내에 무료 공급되기 시작했다. 또 유럽연합(EU)도 지난 3일(현지시간) 렘데시비르(현지 제품명=베클러리)에 대해 조건부 판매 허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 렘데시비르의 효능과 사용 시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질병관리본부(질본)는 최근 국내 렘데시비르 수입 업체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로부터 렘데시비르를 무상으로 공급받아 1일부터 국내 중증환자들을 중심으로 무료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치료제의 투약 대
코로나19의 유행이 좀처럼 진정되고 있지 않다. 감염병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지만, 대부분 중년 이상의 노년층으로 이뤄진 틀니 사용자에게는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젊은 사람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져 있고,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도 많아 이러한 감염병에 더 취약하기 때문이다.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코로나 19의 특성상 구강 건강관리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가장 중요한 손 위생, 틀니 세척 전 반드시 손 닦아야첫 번째로 시행해야 할 것은 손위생이다. 틀니를 입안에서 제거할 때나 장착할 때 손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틀니를 세척하
복통은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느끼고 호소하는 임상적 증상 중 하나다. 부모들의 경우 아이들이 배 아프다는 얘기를 종종 하기 때문에 심각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의사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1세 전후의 신생아ㆍ영아의 극심한 복통이 의심된다면 주의 깊게 살펴 봐야한다.정상적인 태아의 장은 짧고 곧게 형성되어 엄마 뱃속에서 점차 길어지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270도 회전하며 자리 잡는다. 그러나 이 과정이 제대로 완료되지 못한 경우가 장회전 이상증이다. 이 상태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장이 제자리에 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