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예비능(motor reserve) 향상이 파킨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신경과 정석종(사진) 교수팀이 초기 파킨슨병 환자 134명에게 뇌 양전자 단층촬영(FP-CIT PET) 정량 분석을 통해 운동예비능을 측정하고, 휴지기 기능성자기공명영상(resting-state functional MRI)을 촬영해 운동예비능과 연관된 뇌의 기능적 네트워크를 찾아냈으며, 그 결과, 예비능이 높을수록 파킨슨병의 진행 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세브란스병원 손영
‘코로나19’로 올해 전 세계적으로 2800만건 이상의 수술이 대기수술(elective surgeries)로 전환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버밍엄대 연구진은 71개국 359개 병원의 대기수술 계획에 대한 정보를 수집, 통계 모델 데이터로 190개국의 잠재적 대기 수치를 추정했다.그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서비스 최대 중단 기간을 기준으로 올해 안에 2430만건의 대기 중인 수술이 취소되거나 연기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주 병원 서비스가 중단될 때마다 추가로 240만건이 취소될 것으로 예
신생아가 자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사례가 발견됐다.캐나다 토론토 시나이병원 프라케 쉬샤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병원에서 아기를 낳은 40세의 임산부를 관찰했다. 그녀는 통증, 식욕 감소, 피로, 마른 기침 및 고열의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고 있었으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할 정도의 중증은 아니었다.의사들은 제왕절개술을 실시했다. 아기는 태어날 때 ‘활기차고’ 호흡하는데 물리적인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출생 1일 후, 그리고 7일 후에 다시 실시한 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뇌졸중 후 기억력과 사고력이 일반적으로 악화된다는 주장이 나왔다.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건강 두뇌노화센터 연구진은 뇌졸중에서 회복된 평균 연령 66세, 1600명이 포함된 7개의 국제 연구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이들은 아시아, 유럽 등 6개국 환자로 70%가 아시아인, 26%가 백인, 2.6%가 흑인이었다. 이들 대부분이 혈전으로 인해 뇌졸중을 일으켰으며 뇌졸중 발생 후 3~6개월에 기억력과 사고력을 측정받았다.그 결과, 당뇨병 환자는 기억력, 주의력, 정보 처리 속도, 언어 능력, 선과 도형을 복사하거나
과일이나 적포도주를 많이 마시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터프츠대 연구진은 평균 연령 59세인 2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년간 연구를 해왔다. 이들 중 약 절반은 여성이었고, 대부분 백인과 유럽 출신이었다.참가자들은 대략 4년마다 식습관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이 정보는 평균 20년 동안 수집됐다. 알츠하이머병이나 혈관성 치매와 같은 관련 치매로 진단받은 사람은 진단에 이르는 몇 년 동안 식이 정보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기억력과 사고력이 감소함에 따라 섭취한 음식을 정확하게
손목 골절 환자는 골다공증을 적극 관리하면 대퇴 및 척추 골절 등 추가 골절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정형외과) 공현식(사진) 교수팀은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에서 손목 골절로 치료받은 총 1057명의 환자에 대해 4년간 후속 골절(대퇴 및 척추 골절)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환자 중 85%(895명)가 여성이었으며 평균연령은 70.3세였다.연구 대상자의 후속 골절에 대해 분석한 결과, 평균 약 2년 반(29개월)만에 27명(2.6%)의 환자에게서 추가적인 대퇴 및 척추 골절이 발생한 사실이
에이즈 바이러스(HIV) 실험용 백신이 원숭이에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미국 스탠포드의대 연구진은 세포 면역을 자극하는 요법을 설계해 붉은털 원숭이 15마리를 3개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 1그룹은 항체 생성을 자극하는 바이러스성 단백질인 Env를 여러 차례 접종받았다. 2그룹은 1그룹과 같은 시리즈와 3가지 다른 바이러스 주사를 받았다. 각 바이러스는 세포 면역을 자극하는 Gag라는 바이러스성 단백질에 대한 유전자가 포함되도록 변형됐다. 3그룹은 대조그룹으로 사용됐다.예방접종은 40주에 걸쳐 진행됐으며 그 이후 원숭이들
초미세먼지가 암 경험자의 심혈관질환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환경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규모 연구결과다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김계형 교수, 최슬기 연구원)은 2006년 암 진단을 받은 서울ㆍ부산ㆍ인천의 암 경험자 4만899명을 추적, 관찰했다. 암 경험자는 암 생존자의 다른 표현으로, 암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한 사람을 지칭한다.연구팀은 초미세먼지(입자 지름 2.5㎛ 이하) 노출 정도에 따라 표본을 총 5개 분위로 나눴다. 초미세먼지에 가장 많이 노출된 5분위(평균농도 28.2g/m3 이상
비만인 사람들은 ‘코로나19’로 중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프랑스에서 행한 이번 연구는 1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비만 환자는 침습적 산소호흡기를 사용해야 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연구진은 자체 연구와 더불어 비만과 코로나19에 대한 예비 데이터를 참고로 해 연구의 신뢰도를 높였다.중국에서 383명의 환자에 대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만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중증 폐렴 발병 위험이 142% 더 높았다. 보통 체질량지수(BMI)가 40이상인 경우에 비만으로 정의한다.미국
치료를 위한 골든 타임을 놓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급성 뇌경색의 최신 치료인 동맥내 혈전제거술 시, 후순환계 뇌경색에서의 예후 예측 모델을 국내 연구진이 새롭게 개발했다.아주대병원 뇌졸중팀(홍지만ㆍ이진수ㆍ이성준ㆍ최문희 교수팀)을 주축으로 경북대병원과 계명대병원 뇌졸중팀이 공동 참여한 다기관 연구팀은 양쪽 척추동맥에서 올라와 기저동맥으로 합쳐지는 후순환계 뇌동맥 혈관이 막혀 생긴 급성 뇌경색에서 동맥내 혈전제거술 후 예후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혈전제거술은 뇌혈관이 막혔을 때, 미세도관과 스텐트를 넣어 혈관을 막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제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에 대한 효과가 의문시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갑상선은 목 앞쪽 아랫부분의 갑상연골 앞쪽에 면해 있는 내분비기관으로 주요 기능은 갑상선호르몬의 생성과 분비다. 갑상선호르몬은 전신의 모든 세포에 작용해 신진대사를 조절한다.갑상선 기능 이상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체내에 지나치게 많아 신진대사가 빨라지거나(갑상선기능항진증) 호르몬이 부족해 신진대사 속도가 느린(갑상선기능저하증) 상태를 말한다.무증상(無症狀) 갑상선 자극 호르몬 환자는 TSH라는 호르몬이
혐기성 박테리아로 인한 혈액 감염과 결장 직장암 사이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혐기성 박테리아'는 호기성 박테리아와 달리 산소가 없어도 기능한다. 내장을 포함한 다양한 장기에 존재하는데 대부분 무해하다. 그러나 감염되면 박테리아가 서식하는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덴마크 오덴세대학병원 연구진은 2007~2016년 덴마크의 두 지역에서 200만명을 참가자를 모집, 이들의 혈류에 존재하는 병원체 유형에 대한 정보를 포함해 4만5760개의 혈액 감염 데이터를 수집했다.그런 다음 이 정보를 덴마크 대장암 그룹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심장마비 및 뇌졸중 발병률이 20년 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진은 호주 프리맨틀(Fremantle)의 장기 당뇨병 연구의 두 단계를 분석했다. 첫 번째 단계는 1993~2001년 진행됐으며 제2형 당뇨병 환자 1300명과 당뇨병이 없는 5000명이 참여했다. 두 번째 단계는 2008~2016년 진행됐으며 당뇨 환자 1500명, 당뇨가 없는 6000명이 참여했다.연구진은 또한 호주 서부의 병원 및 사망 기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심장마비, 뇌졸중 및 사망을 확인했다.그 결과
모유 수유가 출산 후 산모의 당뇨병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 내분비대사내과 장학철 교수ㆍ KAIST 의과학대학원 김하일 교수 공동연구팀은 모유 수유가 산모의 췌장에 존재하는 베타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 출산 후 당뇨병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KAIST 의과학대학원 문준호 박사(서울대병원)와 김형석 박사(충남대의대)가 공동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 (Science Translational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은 골치 아픈 문제다.사이토카인은 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면역조절제로 체내 신호전달 과정에서 특정 수용체와 결합 후 면역반응에 관여를 한다.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이를 억제하기 위해 필요 이상의 양이 분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과다 분비된 사이토카인은 바이러스 외에 정상 세포까지도 공격해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젊을수록 이러한 현상이 일어날 확률이 높으며 장기 부전과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브라질과 프랑스의 공동 연구팀은‘
국내 의료진이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의 새 진단법을 개발했다.어깨질환과 오십견의 증상과 징후는 비슷한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이 중요해 이번 연구가 주목된다.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태 신부)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사진) 교수는 유착성 관절낭염의 진단방법인 ‘유착성 관절낭염 확진을 위한 오구상완인대 면적의 최적 절단치’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병원 측이 28일 밝혔다.유착성 관절낭염은 주로 50대 이후 어깨 관절의 운동장애와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오십견’으로 많이 알려져
가공된 육류, 전분 및 달콤한 스낵으로 구성된 식단을 먹으면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프랑스 보르도대 역학과 연구진은 치매 환자 209명과 건강한 41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자는 평균 78세이며 추적조사는 12년 동안 계속됐다.분석 결과,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들과 치매가 발생하지 않은 사람들은 매우 다른 음식을 먹었다.치매 환자의 경우 소시지, 경화 육류 및 고도로 가공된 육류가 식단의 대부분을 채웠다. 이들은 주로 감자, 술 및 달콤한 간식을 함께 먹었다.치매가 없는 사람들은 과일, 야채, 해산물
급성 뇌경색 발병 후 5년간 지출되는 의료비용이 급성기 치료결과에 따라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지금까지 보고된 연구는 최장 18개월까지 급성 뇌경색 환자의 예후에 따라 의료비용 지출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었으나 5년이라는 장기적 비용지출에 대해 분석은 세계 처음이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ㆍ김성은 박사 연구팀이 2011년~ 2013년 전국 14개 종합병원에 입원한 1만1136명의 급성기 뇌경색 환자의 뇌경색 예후에 따른 5년간 의료비용을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했다.분석 결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은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 증후군은 면역계가 말초 신경을 외부신경으로 오인해 공격하는 질환으로 심각한 신경계 장애가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반사신경 상실, 감각 이상, 따끔거림, 운동 실조증 등이다. 이 병은 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에게서도 나타났다.이 새로운 연구는 이탈리아 북부 도시 파비아에서 코로나19에 걸린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 팀으로부터 이뤄졌으며 ‘뉴잉글랜드의학저널’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40세가 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미국 캘리포니아대 임상의학과 연구진은 40대에 대장암 진단을 받은 약 2500명의 환자를 추적했다. 이들 중 약 25%는 대장암과 싸운 경험이 있는 형제 또는 부모들이었다. 미국 암학회는 대장암 환자의 약 3분의 1이 대장 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으므로 대변 검사나 내시경 검사를 통해 40세가 되면 검진을 시작하도록 조언하고 있다.분석 결과, 98% 이상이 조기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장암을 치료 가능한 단계에서 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