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탈구가 있어 통증이 심하고 입을 벌리는 것이 힘들어지는 상태를 턱관절장애라고 한다. 턱은 음식을 먹고, 말을 하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게 하는 매주 중요한 구조물인데, 이러한 턱에 문제가 생겨 치과를 찾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보통 턱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자동차 사고나 턱 부위의 직접적인 충격 같은 외상을 생각하기 쉽지만 턱에 관련된 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은 잘못된 저작습관과 불균형한 자세다.◇입 크게 벌리거나 딱딱한 음식 먹으면 심한 통증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 그 사이의 관
2018년 12월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갑상선암 유병자수는 남녀를 합쳐 37만9946명으로 전체의 21.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최근 한국건강관리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16개 시ㆍ도지부 건강증진의원을 통해 암 확진을 받은 인원 통계에서도 갑상선암은 전체 5615명 중 2594명(28.4%)으로 가장 많았다.최근 과잉진료 논란이 일며 유병률이 감소 추세지만 갑상선암은 아직도 국내 암종 중 발병률 4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은 암이다.다행히 갑상선암은 5년 생존율이 1
프랑스의 다국적제약사인 사노피(Sanofi)가 5년 전 사들였던 한미약품의 당뇨병신약(에페글레나타이드) 사업을 반환하겠다는 뜻을 지난 15일 한미 측에 통보해왔다. 한미약품은 이날 이같이 밝히면서 두 회사는 계약에 따라 앞으로 120일간 협의 후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계약이 해지되더라도 이미 받은 계약금 2억유로(약 2643억원)는 돌려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그렇더라도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고 결렬될 경우 손해배상 소송 등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했다.사노피는 지난 2015년 한미약품으로부터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호흡기는 계절을 막론하고 시도 때도없이 미세먼지, 매연, 담배연기 등 다양한 위험인자에 노출돼 있다. 그중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사망률이 상당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위험성이 잘 알려지지 않아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COPD는 기도와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고, 결국 숨 쉬기가 곤란해지는 병을 말한다.직접적인 원인은 흡연이다. 세계적으로 2초에 1명씩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국내 사망률 역시 7위를 차지한다. 국내 사망 순위가 높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단일 질환에 의한 사망률로 따지면 C
최근 20~30대 여성 사이에서 자궁경부암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빠른 폭으로 많아지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으로 병원을 찾은 20~30대 환자는 2015년 1만3447명에서 2019년 1만7760명으로 5년 새 47%가량 증가했다. 전체 환자가 약 15% 증가한 것의 3배에 이른다. 젊은층에서 자궁경부암의 발생이 증가하는 이유는 성 개방 풍조의 확산으로 성관계 경험이 늘고 시작 연령도 어려지면서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 (Human Papilloma Vir
대학교수 박모(47) 씨는 최근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해지고 예년보다 집중력도 현저히 떨어졌다. 최근에는 강의 중 이유 없이 떨리는 증상까지 나타났다. 커피를 서너 잔 이상 마셔도 노곤함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목 뒷부분이 항상 뭉쳐있고 가끔 이유 없이 허리가 아프다. 몇 해 전 다친 어깨는 쉽게 낫지 않고 밤에 너덧 번 깨는 건 이미 일상이 됐다.‘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은 충분한 휴식 뒤에도 극심한 피로 증상이 풀리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하는 상태를 말한다. 극도의 신체적, 정신
혈관 내벽에 지질 성분이 침착되고 두터워져 혈관 안쪽이 좁아지는 것을 죽상동맥경화증이라고 한다. 협심증은 동맥경화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혈관이 심하게 좁아져 흉부의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일컫는다.협심증은 안정형협심증, 불안정형협심증, 변이형협심증 등으로 나뉜다. 안정형협심증은 안정 시에는 가슴 통증이 없다가 운동, 계단 오르기, 언덕 오르기 등 일상생활보다 격한 신체 활동으로 심장에 부담이 증가할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불안정형협심증은 혈관을 폐색하고 있는 동맥경화반이 불안정해지면서 신체 활동 시에는 물론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일 하룻동안 34명이 늘어 10일 0시 현재 1만874명에 달했다. 지난주 연 사흘째 신규 지역 감염 확진자 수가 제로(0)인 상태였으나 7일 12명, 8일 18명에 이어 계속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체제’로 전환했던 정부는 9일 다시 클럽, 룸살롱, 콜라텍 등 유흥주점과 춤 시설 등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려 문을 닫도록 하고 위반 시 처
봄이 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활동량이 늘어난다. 대부분은 이런 변화에 어렵지 않게 적응을 하지만, 일시적으로 쉽게 피로해지는 일상의 불균형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질병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다른 질환으로 인한 증상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몸의 변화에 관심을 갖는 것은 필요하다.봄은 입학, 취업 등 새롭게 시작하는 시기이다.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긴장이 계속되면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다. 피로가 씻기지 못하고 축적되어 삶의 활력을 잃고 수면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그래서 간혹 우울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부속병원 이식전문 외과의사인 폴린 첸은 어느 날 의과대학 동기인 에리카의 전화를 받는다. 에리카는 폴린에게 하소연했다. “그 의사는 딱 한 번 죽음에 대해 우리와 의논했어. 그 다음에는 아빠에게 어떤 처치를 할지에 대한 이야기뿐이었지... 우리는 죽어가는 환자를 돌보는 데 왜 이렇게 서툴까?” 그의 아버지는 간암 말기환자였는데 죽음에 임박해서야 담당의사는 그를 불러 그 사실을 전했다고 했다.폴린 첸의 ‘나도 이별이 서툴다’라는 책의 일부다. 에리카도, 그의 아버지
심장이 24시간 쉬지 않고 움직이기 위해서는 에너지공급, 점검, 보수가 지속돼야 한다. 심장의 이상은 많은 경우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질환에서 비롯된다. 혈관질환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실내에서만 있으면서 활동이 줄어드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TV시청 1시간 볼때마다 심장병 확률 7%↑실내에서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며 감자칩을 먹는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족은 일반인보다 심장병을 조금 더 걱정할 필요가 있다. 최근 TV와 심장병 발병률, 사망률과의 연관 관계가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둥과 같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척추가 노화하면 각종 문제가 생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우리 부모님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척추관협착증, 과연 수술만이 정답일까.◇여성 환자가 65% 차지… 폐경 이후 척추 주변 조직 약화건강한 노년의 삶을 방해하는 복병, 일명 ‘꼬부랑 할머니병’으로 불리는 척추관협착증은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최근 어린이들에게 킥보드나, 자전거 같은 승용완구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행여나 아이가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승용완구를 이용하거나 넘어져 얼굴을 다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얼굴에 가해지는 외상은 치아뿐만 아니라 두개골의 골절, 눈, 귀 부위까지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의 치아가 손상되면, 행동조절적인 부분과 영구 치아의 발육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외상 직후 최대한 신속하게 가까운 병원을 찾아 검사와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어린이가 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져 앞
녹내장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녹내장 발병률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녹내장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97만4941명으로 2015년(76만7342명)보다 27% 증가했다.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 장애가 생겨 시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을 말한다. 우리 눈은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을 보내기 위해 액체인 ‘방수’를 쉼 없이 생성하고 배출하며 순환한다. 이때 방수의 배출 능력이 떨어지면 눈의 압력인 &ls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 제약사의 매출액 1조 클럽에 가입한 종근당이 4일 국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자체 제품인 ‘원더톡스’를 출시해 본격 영업을 시작함에 따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원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A형 제품으로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토록 해 근육 움직임을 제어하는 제품이라고 종근당 측은 설명했다.원더톡스는 미간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돼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종근당의 원더톡스 영업 시작이 업계의 주목을 끌고
뇌하수체 기능저하증은 뇌의 뇌하수체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뇌하수체는 전엽과 후엽으로 나뉜다. 전엽에서 분비되는 대표적인 호르몬은 성장호르몬, 성선자극호르몬, 갑상선자극호르몬, 부신피질자극호르몬과 유즙분비 호르몬이다. 후협은 항이뇨호르몬이 대표적이다.원인은 뇌하수체 종양(70~80%), 두개인두종(12~13%), 특발성(8~10%), 출산 후 다량 출혈로 인한 쉬한 증후군(1~3%)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머리에 손상을 입거나 수술받은 경우,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주부 이모(43)씨는 어느 날 갑자기 심장이 막 뛰면서 머리가 핑 돌고 식은땀이 나는 증세가 1시간 정도 지속됐다. 5년 전에도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했다. 이후 1~2년에 한 번 정도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하지만 최근 6개월 사이 벌써 2~3회나 증상이 나타났고 마침 증상이 나타났을 때 근처 병원을 찾아 심전도 검사를 진행한 결과,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발작성 상심실성 빈맥(PSVT; Paroxysmal
의지와 상관없이 한쪽 얼굴이 실룩샐룩 움직이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실제로 편측 안면경련을 호소하는 환자의 대부분은 안면이 실룩거리는 증상보다 이 때문에 대인관계가 힘들어 치료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안면경련의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남성에서 7.4명, 여성에서 14.5명이며 주로 40~50대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안면경련(질병코드 G51)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0대가 2만308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ㆍ40대가 뒤를 이었다. 젊은 시절에는 괜찮다가 중년으로 넘어
최근 샤워를 하던 도중 한쪽 가슴에 동전만 한 크기의 멍울이 만져진 A씨(남, 60세).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니 유방암이 의심됐지만,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여겨 가볍게 넘겼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멍울은 사라지지 않았고 통증은 없었지만 멍울크기가 점점 커져갔다. 가족에게 말하기 망설여져 홀로 병원을 찾은 A씨,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흔히 유방암은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남성도 여성처럼 유방조직이 있기 때문에 유방암 발생에 예외는 아니다.남성 유방암은 매년 발생하는 유방암의 0.5~1%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목숨을 걸다시피 싸운 질병관리본부(질본) 직원들에 대해 연차휴가보상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정부가 지난 16일 2차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9조7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키 위해 공무원들에게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라고 권장하고 그 대신 연가(年暇)보상비 3963억원을 삭감함으로써 지급할 예산이 사라졌기 때문이다.이에 앞서 정은경 질본 본부장도 4월부터 7월까지 넉달간 급여 30%를 반납하게 됐다. 정부가 국민과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장ㆍ차관급 고위공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