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1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 초록이 공개되면서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제(ADC)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가 항암제의 대세인 것으로 파악된다.하이투자증권 장민환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AACR은 전임상 단계의 초기 연구 결과를 다룬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발표가 주를 이룬다”면서 “국내 기업 중에서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레고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온 등 항암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 기술을 갖춘 업체들의 전임상 결과 포스터 발표가
세포분열을 더 이상 하지 않아 그 기능이 소실된 것으로 여겨졌던 ‘노화종양세포(암세포)’가 실제로는 암세포의 생존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팀(박순상 연구강사ㆍ이영경 연구교수)과 병리학교실 김장희 교수팀은 암의 진화와 세포노화 과정 간 연관성을 최초로 증명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3월 국제 학술지 Cell Reports 온라인판에 ‘Cellular Senescence is Associated with the Spiatial Evolution Towards a Hig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 암관리학과 오진경, 박은정 교수 연구팀은 12년 금연한 사람은 흡연을 지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 위험이 절반이며 15년 금연한 사람은 같은 비교로 전체 암 위험이 절반 이상 준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 자매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약 3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에서 금연과 암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2002년~2003년 건강검진 당시 흡연상태를 기준으로 그 후 2년마다 흡연상태의 변화에 따라 참여자들을 5개 집단 ▲지속 흡연자 ▲재흡연자 ▲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팀과 한동대학교 생명과학부 안태진 교수팀이 자궁근종(uterine leiomyoma)과 자궁평활근육종(leiomyosarcoma)을 감별하는 진단 알고리즘 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 성능을 입증했다.자궁근종은 자궁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종양으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양성질환이다. 평활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며 조직검사 없이 초음파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증상이 없을 경우 경과 관찰만 하지만 근종이 크거나 증상이 발생하면 약물적 치료 혹은 근종적출, 자궁절제와 같은
최근 국내에서 맨발 걷기 열풍이 불고 있다. 맨발 걷기가 암 치료 등 면역력을 증진한다는 속설이 나돌면서 맨발걷기 동호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때문에 지자체들도 앞다퉈 황토길을 조성하는 등 열풍이 불고 있다.이런 열풍에 호응해 최근 맨발 걷기 활성화와 지원 조례를 만든 자치단체만해도 전국에 3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맨발걷기가 당뇨병 환자 등에겐 파상풍 위험이 상존할 수 있다는 경고가 의약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맨발 걷기가 자칫 파상풍에 대한 위험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 Tdap 백신 등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임성윤ㆍ가정의학과 정세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 이하은 연구원)은 중증 급성 호흡부전 환자에서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공급장치)를 적용함에 있어 인공지능(AI) 기술인 기계 학습(머신러닝)으로 사망률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유용성을 확인했다.에크모는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해서 혈액을 환자 몸에서 빼내어 체외 산화장치에서 산소를 혈액에 주입하는 동시에 혈액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다시 환자의 몸 속으로 돌려보내는 생명유지 장치다. 허벅지, 사타구니 등 큰 혈관에 삽관하며 정맥
최근 신장 염증을 반영한 마우스 실험을 통해 신세뇨관 간질염을 진행시키는 주요 물질을 발견하고 이를 억제할 수 있는 표적 억제제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는 아직까지 표적 치료제가 없는 약물 연관 신장 염증 치료제 개발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연수 교수ㆍ한승석 교수팀(강채린, 윤동환 학생)은 신세뇨관 간질염 환자의 신장 섬유화를 촉진하고 예후를 악화시키는 표적 물질을 발견하고 마우스 실험 모델에서 해당 물질에 대한 표적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결과를 29일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 저자 김지현 전임의)은 인구 90% 이상이 감염되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이는 위암에 대해 남녀 성별에 따른 양상 차이를 분석해 발표했다.타액을 통해 전염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인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는 세계에서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키스병’이라고도 불리는 감염성 단핵구증의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러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는 특별한 예방법은 없지만 감염이 되더라도 대부분 큰 증상 없이 지나가며 전체 인구의 90%
두경부암 예후 예측 표지자로 ‘3차 림프구조(TLS)’가 새롭게 확인됐다.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장전엽 교수팀과 부산대 의학과 김윤학 교수팀은 두경부암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따라 종양의 미세환경이 뚜렷하게 차이가 있으며 특히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두경부암에서 3차 림프구조(TLS)가 예후 예측 표지자로 이용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3차 림프구조는 면역세포를 만들어 내는 림프절과 유사하지만 건강한 조직에서는 형성되지 않고 만성염증, 감염, 암 등이 있는 곳에서만 형성된다.두경부암은 두경부, 즉 뇌 아래부터 혀, 인두,
국내 연구진이 홍합 접착단백질 기반의 생체 적합성이 높은 뼈 이식재 접착제를 개발하여 뼈 이식 수술의 안정성을 높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ㆍ융합대학원 차형준 교수와 화학공학과 윤진영 석박사통합과정생이 POSTECH 화학공학과 이효민 교수, 경북대학교 융합학부 조윤기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전상호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과 함께 세포 부착능을 향상한 홍합 접착단백질을 기반으로 뼈 이식재 접착제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일
국내 틱장애 발생률이 10여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2015년~2020년까지 ‘성인 틱장애’ 발생률이 급증했으며 2020년 틱장애 진단 환자 10명 중 4명은 성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순범 교수(김수진 임상강사) 및 의생명연구원 김미숙 연구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DB를 바탕으로 2003년~2020년까지 틱장애의 연령군별 발생률 및 임상역학적 특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소아청소년에게 흔히 나타나는 ‘틱장애’는 특별한 원인 없이 이상 행동이나 소리를 빠르게
차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는 겨울에는 천식 환자들의 증상이 악화된다. 특히 겨울철 대기 온도가 1℃ 감소하면 비흡연자 난치성 천식(Refractory asthma, RA) 악화 위험이 14.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천식 진료지침에서는 증상완화제에 따라 두 가지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1안의 경우 ICS(흡입형 스테로이드제)/formoterol(포르모테롤) 병용요법을 이용해 환자의 증상에 따라 5가지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1-2단계에서 필요 시 ICS-formoterol을, 3-4단계에서는 저용량/중간용량 ICS-formot
단백질 정보를 가진 mRNA 유전자 조절 기전에서 알루 요소(Alu)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나아가 종양 형성, 퇴행성 뇌질환 등 mRNA가 변화하는 다양한 질환에서 역방향 알루 반복구조(IRAlus)라는 새로운 발병 원인을 최초로 제시함으로써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하였다.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화학공학과 김유식 교수와 바이오 및 뇌공학과 이영석 교수 공동 연구팀이 종양 형성과 퇴행성 뇌질환을 유발하는 새로운 유전자 조절 기전을 찾아냈다고 6일 밝혔다.인간 유전체의 약 10%를 차지하는 반복서열인 알루 요소(Alu e
PSA(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4~10ng/mL인 환자에서 전립선건강지수(PHI)를 활용하면 불필요한 MRI를 최대 20.1%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곽 나왔다.전 세계 남성 발병률 2위, 암 사망원인 5위인 전립선암은 식생활 및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인해 다른 암에 비해 발병 증가율이 높은 편이다. 다행히 다른 장기로 전이와 합병증이 없이 전립선암만 있으면 생존율 100%에 가까운 암이기도 하다.이는 ‘전립선 특이항원(PSA)’을 활용한 조기진단 덕분인데, 일반적으로 PSA가 4ng/mL 이상이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그러나 P
제이브이엠이 수출에 탄력이 붙으면서 사상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 실적보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IBK투자증권 이건재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제이브이엠의 지난해 4분기 수출 실적이 내수 보다 1000만원 가량 더 발생해 사상 처음 수출이 내수를 앞선 의미 있는 분기가 되었다”면서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22.5%로 도출되었고 이는 2017년 이후 분기 최대 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분기 최고 영업이익률 달성과 함께 2023년 연간 영업이익률 또한 19%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덧붙였다.보고서에
유방촬영술 검사를 통해 확인한 유방 밀도로 여성의 심혈관질환(CVD) 발병을 예측할 수 있으며 기존 심혈관질환 발생 예측 도구의 예측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ㆍ장유수 교수와 한양대학교 김소연 연구원, 박보영ㆍ마이트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하여 2009년~2010년 사이 국가 암 검진으로 유방촬영술 검사를 받은 40세 이상 여성 426만8579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분석을 실시했다.연구팀은 연령, 성별, 총콜레스
올해의 의료기기 수출 전망은 코로나 엔데믹으로 인한 체외 진단기기 수출 감소 요인이 해소되고 전 세계 각국의 공공의료 부문 지출 증가에 힘입어 대체로 ‘맑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같은 사실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의료기기 수출 2023년 동향 및 2024년 전망’ 보건산업 브리프에서 나타났다.브리프에 따르면 올해 의료기기 수출 전망은 고금리-고물가 기조와 국내외 경제의 제한적 성장 속에서도 세계 각국의 공공의료 부분의 지출 증가가 국내 의료기기 수출성장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하여 전년 대비 3.0% 증가한
미국의 최신 진료지침을 국내 비후성 심근증 환자에게 적용할 경우 불필요한 치료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위험군을 감별하려면 ‘위험인자 개수’와 ‘심근변형’ 지표를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추후 제정될 국내 진료지침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 및 삼성서울병원 이상철 교수ㆍ세브란스병원 이현정 교수 공동연구팀이 국내 최대규모 비후성 심근증 코호트를 대상으로 미국심장학회 최신 진료지침의 성능을 분석하고 ‘심근변형’의 급사 예측력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24일 발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 연구팀(남선영 연구교수ㆍ숙명여대 최경민 교수)은 금속유기구조체(MOF)를 활용해 항생제 없이 피부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는 원천기술을 고안하고 그 효과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세균, 박테리아 감염을 예방 및 치료하는 항생제는 인류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데 큰 공헌을 한 약품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으로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의 발생 비율이 증가하며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균을 세계 공중보건의 최대 위협이라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