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2 수용체 양성인 유방암 환자에서 치료 효과는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줄일 새 치료법이 가능성을 보였다.삼성서울병원 박연희ㆍ김지연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정경해 종양내과 교수, 길병원 안희경 종양내과 교수 연구팀은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GS) 유방암분과에서 국내 6개 기관과 함께 진행중인 ‘Neo-PATH 임상연구’ 2상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임상종양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 중 하나인 ‘자마 온콜로지(JAMA On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유방암의 여러 갈래 중 하
국가건강검진에서 구강검진을 받지 않고 일반건강검진만 받은 환자들은 두경부암 발생 위험이 약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 치과 이효정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엄근용 교수 연구팀(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제1저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위찬우 교수)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두경부암은 우리 몸의 머리(두부)와 목(경부)에서 뇌와 눈, 식도를 제외한 입ㆍ코ㆍ혀ㆍ목ㆍ침샘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총칭하는 질환으로, 후두암, 구강암, 구인두암, 하인두암 등이 대표적이다. 숨을 쉬거나 먹고 말하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SD바이오센서가 미국의 진단 기업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를 2조원에 인수한다고 8일 공시했다.공시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는 60% 지분에 해당하는 8095억원, 사모펀드인 SJL파트너스가 40% 지분으로 미국 특수목적법인인 콜롬버스 홀딩 컴퍼니(Columbus Holding Company)를 통해 메리디안을 인수하는 형식이다. 콜롬버스 합병 대가는 주당 34달러로 인수합병 첫 제안이 있던 3월 17일 종가보다 32% 높은 금액으로 총 지급액은 15억3199만달러다.SD바이오센
심방세동 환자의 82.8%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병하였고 지난 4년간 35.3%가 늘어났다.이같은 사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7일 발표한 2016년~2020년 심방세동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서 나타났다.◇남성, 4년간 38.3% 늘고 여성은 31.1% 증가진료인원은 2016년 18만954명에서 2020년에는 24만4896명으로 35.5% 늘었다. 성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남성은 2020년 14만7658명으로 2016년 대비 38.3%, 여성은 9만7238명으로 31.1%
태아 때만 갖고 있는 모낭 재생능력을 성인의 피부에서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국내 연구진이 모낭 재생능력의 소실 과정과 핵심인자를 최초로 규명해냈다.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ㆍ조성진 교수 연구팀(김진용 박사, 박민지 박사과정)은 태아기 모낭 생성을 담당하는 성체 줄기세포인 ‘상부진피 섬유아세포’를 대상으로 출생 직후 모낭 재생능력이 사라지는 기전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7일 밝혔다.모낭은 태아기 3~7개월에 완성된 후 더 이상 생성되지 않는다. 모낭 생성을 담당하는 진피 줄기세포가 출생 후 기존의 모
우울증은 하나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라기보다 유전ㆍ생물학적 특성ㆍ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중 자살 위험이 있는 고위험 우울증 환자는 질환 초기 신속한 치료를 통해 극한 상황을 사전에 막는 것이 중요하다.국내 연구진이 우울증 및 자살과 관련된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요인의 종합 평가를 위한 심리평가도구(키트 kit)를 개발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회복탄력성 등 지표를 활용한 고위험 우울증 상관분석이 가능해져 질환의 조기발견 및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진매트릭스(대표이사 김수옥)가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신제품 2종을 개발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개발된 2종의 제품은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네오플렉스 MPX’와 원숭이두창 및 대상포진을 동시에 감별 진단할 수 있는 ‘네오플렉스 MPX-VZV’다.우선 원숭이두창 단독 진단 키트 네오플렉스 MPX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와 다른 포진바이러스인 천연두, 수두, 우두바이러스를 감별할 수 있으며 2개의 유전자를 판독하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 특이도 성능을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전 시행하는 검사인 하지 X-ray와 피검사만으로도 환자의 '근감소증(sarcopenia)'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노두현 교수팀(황두현 수련의ㆍ안성호 학생)은 인공지능인 합성곱 신경망과 기계학습의 분류 모델을 복합적으로 이용해 수술 전 하지 X-ray와 피검사 결과만으로 근감소증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 모델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근감소증은 노화에 따라 근육량이 줄어들고 근육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팀이 3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이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받은 대퇴골두증 환자를 대상으로 16년 추적관찰 결과 안정성과 효과성을 입증했다. 특히 수술 받은 환자의 16년 생존율은 97.1%이며 고관절의 기능을 점수화해 나타내는 Harris 고관절 점수가 91.7점 등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허벅지 뼈인 대퇴골의 머리 부분에 혈액의 공급이 잘 되지 않아 뼈가 괴사하는 질환이다. 활동량이 많은 30~50대와 남성에게 주로 걸리며 전체 환자수도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9년에
간암 1차 전신치료제로는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 또는 '임핀지(더발루맙)+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을 우선적으로 권고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박중원 교수(소화기내과, 국제암대학원대학교ㆍ사진)가 최근 대한간암학회 제16차 정기학술대회에서 개정된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은 2003년 최초 제정된 이래 2009년, 2014년, 2018년 세 차례의 개정을 거쳤으며 이번이 네 번째 개정이다. 이번에
의료인들은 비만치료에 약물치료 가장 효과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환자 10명 중 3명이 보험 미적용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 비만치료제의 처방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비만학회(회장 김기진ㆍ이사장 이창범)가 5월 27일~6월 24일까지 전국 의사 774명을 대상으로 웹 기반 온라인에서 ‘비만 진료에 대한 인식 및 현황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조사결과에 따르면, 비만은 치료가 중요한 질병이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관련 수가가 없어 의료인은 진료시간 배정과 약처방에 어려움을 느끼고,
정부가 온라인 학술대회 한시적 지원을 1년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30일 대한의학회가 발표한 ‘온라인 학술대회 한시적 지원 연장안’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지원 기한이 1년 더 늘었다. 온라인 학술대회 지원은 지난해 한번 연장한 후 올해 6월 30일까지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내년 6월까지 두 번째 연장을 실시한다.이에 대해 대한의학회는 "공정경쟁규약의 예외를 두어 한시적으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지원할 수 있는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코로나19 일상화 및 학술교류 환경변화에 따라 비
위약 없이도 임상시험을 할 수 있다?새로 개발한 의약품의 효과와 비교하기 위해 임상에서 사용되는 위약에 대한 시각이 바뀌고 있다. 임상 피험자들은 기존 치료제에 불응하여 신약을 기대하고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임상에서 위약 투여군에 배정을 받을까 불안해 한다. 또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신약과 위약 중 어느 것이 투여되었는 지 알 수 없어 환자나 가족의 심리적 영향도 크다.임상에서 투여되는 위약은 인체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물질로 예를 들어 주사약이라면 생리 식염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피험자에게 위약을 투여했다
GC(녹십자홀딩스)의 자회사인 분자진단 전문기업 진스랩(대표 장욱진ㆍ장평주)이 70분 만에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진단키트(GCdiaTM Monkeypox Virus Detection Kit)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진스랩은 자체 생산 효소와 다중중합효소연쇄반응(multiplex PCR)기술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만을 특이적으로 검출하는 제품을 만들었다.회사측은 경쟁사 대비 단축된 검사시간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의 분석적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다는 것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다면 근손실도 더 많이, 더 빨리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ㆍ신동현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ㆍ강단비, 교수, 건강의학센터 강미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6년~2016년 사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최소 두 차례 이상 건강검진을 받았던 20세 이상 성인 남녀 5만2815명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이번 연구는 미국간학회 공식 학술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y)' 최근호에 실렸다.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나이는 49.1세로 초음파 검사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팀(세종충남대병원 김봉직 교수 공동연구)이 달팽이관이 형성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인공와우 이식술의 장기 성적 연구결과를 세계 최초 발표해 그동안 금기(禁忌)로 여겨왔던 달팽이관 무형성증 환자도 인공와우 전극을 삽입하는 시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달팽이관(와우, 蝸牛)은 태아기 때 형성이 되는데, 유전이나 약물 또는 다른 기전에 의해 달팽이관에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 기형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보청기 치료를 진행하지만 심할 경우에는 보청기로 아무리 소리를 증폭시켜도 들리지 않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6월 28일 수혈(1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했다.최근 우리나라는 저출산ㆍ고령화, 신종 감염병 등으로 혈액수급은 어려우나 혈액 사용량은 주요국에 비해 많은 상황으로 혈액 사용량 관리가 필요하다. 무릎관절 치환술 수혈률은 우리나라 62.1%(예비평가 결과)로 미국 8%, 영국 7.5%, 호주 14%보다 훨씬 높다.전통적으로 수혈은 급성 출혈, 빈혈 등의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한다는 개념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장기이식의 일종으로 수혈에 따른 위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 연구팀이 3차원 조직칩 기술을 이용해 CT 검사 등에 사용되는 조영제의 신독성(조영제에 의한 급성 신부전 발생) 평가모델을 구축했다.인간 신장세포 환경을 구현한 3차원 조직칩 기술을 통해 동물실험이나 임상실험 없이 환자의 신장 기능에 따른 조영제 신독성을 세밀하게 평가할 수 있게 돼 주목받고 있다.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요오드화 조영제를 사용하는 CT 검사 및 관상동맥 조영술이 매년 평균 5%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검사 건수가 늘면서 요오드화 조영제 투여로 인한 부작용으로, 조영제 유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불리는 통풍은 혈액 속에 요산이 과다하게 축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국내에서도 수십만명의 통풍 환자가 병원을 찾고 있다. 최근 단백질과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과 알코올의 섭취량이 늘어난 것이 통풍환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박연철 교수팀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윤태영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이렇게 늘고 있는 통풍성 관절에 있어서 ‘봉독약침’의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약물ㆍ식생활 교정을 통해 치료하는 통풍성 관절염통풍성 관절염이
대한정형외과학회(회장 김명구)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절척〮추 건강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을 발표했다.▲관절과 척추가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 취하기 ▲적절한 체중 유지하기 ▲내 발에 맞는 편한 신발 신기 ▲체중부하 운동을 포함한 활동적인 생활 실천하기 ▲가정에서 낙상 위험 요소 제거하기 ▲충분한 양의 비타민D 복용하기 ▲관절 및 척추 통증은 참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검진받기 등이다.김명구 회장은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뿐 아니라 전연령대에서 근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