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기 위해 비누와 물로 자주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손을 말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영국 리즈대 연구진은 소규모 연구를 실시한 결과, 손에 남아있는 세균을 제거하는데 공공 화장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기건조기보다 종이타월이 더 나은 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혔다.연구진은 4명의 지원자를 모집해 박테리오파지(박테리아를 감염시키고 사람에게 무해한 바이러스)로 오염된 손을 비누 등을 사용해 씻도록 했다. 이들은 병원의 공중 화장실에서 종이 타월이나 공기 건조기로 손을 말
진통제의 조상 아스피린은 만능약일까? 그동안 말초혈관과 간암 억제 등 다양한 효능을 보여왔던 아스피린이 이번엔 소화기암 발병을 억제한다는 연구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국제학술지 종양학연보(Annals of Oncology)에 게재된 소화기암에 대한 아스피린 효능 연구 분석은 "현재까지 가장 크고 포괄적인 분석”으로 불린다. 2019년 3월까지 발표된 소화관암과 아스피린에 대한 모든 연구를 체계적인 검토와 메타 분석으로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이 분석에는 총 113건의 연구가 포함되었으며 이 중 대장암에 대한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는 성인이 되어 제1형 당뇨병이나 비만 등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 영양 및 역학학과 연구진은 기존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46~1964년 사이에 태어난 3만3000명 여성 중 거의 1100명이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했다. 2014년까지 이들 여성 중 37%가 비만이고 6%가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됐다.미국에서만 매년 제왕절개를 통해 120만명 이상의 아기가 태어난다.제왕절개를 통해 분만된 아기가 비만과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이유는 명확하지 않으나, 자궁 및 질 미생물
아무리 가벼운 운동이라도 운동은 뇌졸중 후 생존한 사람의 신체적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일리노이대 운동요법 및 지역사회 건강학과 연구진은 1주일 동안 30명의 뇌졸중 생존자들의 일상적인 신체 활동을 평가해 그들이 얼마나 많이 움직이는지, 자동차를 타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신체 활동을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는지 조사를 했다.평균적으로, 연구 참가자들은 하루에 약 7분 동안 중등도에 해당하는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매일 평균 3시간 이상의 가벼운 신체 활동을 했다. 여기에는 여유
'ROS1' 양성 폐암의 표적치료제로 레포트렉티닙의 효과가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에 따라 이전 치료력이 없는 ROS1 양성 폐암과 크리조티닙에 내성을 보이는 ROS1 양성 폐암의 치료에 레포트렉티닙이 새로운 치료제로의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ㆍ김혜련 교수 연구팀과 제욱암연구소 윤미란 박사 연구팀은 난치성 ROS1 양성 폐암에서 레포트렉티닙의 우수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암과 관련된 저명한 국제 학술지 임상암연구소의 최신호에 게재됐다.ROS1은
하루에 커피 2잔을 넘게 나시는 여성은 뇌줄증이나 인지기능 저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사진) 교수 연구팀이 국내 노인들의 평생 누적 커피 소비량과 뇌백질 고강도 신호 용적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하루에 커피 2잔을 초과해 마신 여성은 뇌백질 고강도신호의 용적이 높아 뇌졸중ㆍ 인지기능 저하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커피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이지만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을 과하게 섭취하면 뇌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심혈관질환의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서울대병원은 박상민 교수(가정의학과)팀이 건강증진센터에서 12년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 1만5408개의 안저사진을 기반으로 죽상동맥경화를 찾아내는 AI 모형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연구팀은 독립된 3만222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AI 안저 동맥경화 점수가 향후 심혈관 사망 위험도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했다.그 결과,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하는 심혈관 프래밍험 위험 점수(Framingham Ris
‘죽은 박테리아’를 함유한 프로바이오틱(probiotic) 보충제가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환자에게 유용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함부르크대 티칭병원(Hamburg University of Teaching Hospital) 연구진은 433명의 IBS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8주 동안 열처리한 프로바이오틱를 복용케 했다. 나머지 그룹은 위약을 주었다. 연구진은 실험 전에 비피도박테리움 박테리아를 ‘생존 불가능’으로 만들기 위해 열처리를 했다.그 결과, 프로바이오틱
국내 연구진이 간손상이 간경변증으로 악화되는 원인을 밝혀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유전자를 찾아냈다. 이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간섬유화 치료제가 탄생할지 주목된다.서울대병원 연구중심병원-프로젝트 바이오치료법개발-유니트 김효수ㆍ이은주 교수팀은 간손상이 간경변으로 악화되는 메카니즘을 밝히고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9일 발표했다.연구팀은 섬유화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규 유전자 치료제를 특허출원했다. 이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실험의학(J.Experimental Medicine
구인두암 치료를 위한 면역항암제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면역학적 분류법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구인두암 환자에게서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해 면역학적 특성에 따라 치료 전략을 달리 적용함으로써 구인두암 환자에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세암병원 두경부암센터 종양내과 김혜련ㆍ조병철ㆍ김민환ㆍ홍민희 교수팀과 두경부외과 고윤우ㆍ박영민ㆍ김다희 교수팀 및 에비슨의생명연구소 김재환ㆍ표경호 박사팀은 구인두암의 면역학적 분류법을 제시하고 면역성이 높은 구인두암 타입에 면역치료제가 높은 효과를 보임을 밝혀냈다.두경부암은 사람의 구강에서부
자궁은 여성을 상징하는 ‘제2의 심장’으로 불린다. 여성의 몸 한가운데 자리하며 임신과 출산의 시작과 끝을 담당한다. 한 달에 한 번 마법을 부리는 생리에도 관여한다.자궁경부는 자궁의 아래쪽과 질이 연결되는 부분, 즉 자궁의 입구를 말한다. 자궁경부암은 바로 이곳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국내 하루 2명 이상 자궁경부암으로 사망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 세 번째로 빈도가 높은 암이다. 연간 대략 50만건 정도 보고되고 약 23만명이 매년 사망한다. 다행히 국내 자궁경부암 발생자 수는 매년 줄고 있다. 보건복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는 몸 밖에서 인공 폐와 혈액펌프를 통해 혈액에 산소를 공급한 후 그 혈액을 다시 환자의 체내에 넣어주는 기기를 말한다.체외막을 통해 산소를 공급해주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주는 폐와 심장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의료기기로 중증의 심부전증, 폐부전증 환자의 치료에 사용된다.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로 많이 알려지기 시작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도 활용되고 있는 ECMO는 중증 심폐부전 환자의 치료와 이식수술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국내 기준으로는 약 350여대가 환자치료에 쓰이
우울증 환자에게 약 90%의 완화율을 보인 뇌 자극법이 주목받고 있다.미국 스탠포드의대 정신과 놀란 윌리엄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경두개 자기자극법(TMS)으로 21명의 환자 중 90%에서 우울증을 완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정신과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밝혔다.이는 다른 치료법의 초기 우울증 테스트(30% 선)에서 볼 수 없었던 성공률이라고 연구진은 주장했다.TMS는 두피에 자기코일을 배치해 우울증과 관련된 뇌 영역에 전기 펄스를 비침습적으로 전달한다. 미국에서 TMS는 표준 항우울제에 반
혈장 치료가 코로나19 중증환자에 효과적이고,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세브란스병원은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팀이 국내 처음으로 위중한 코로나19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한 결과, 증세가 호전됐으며, 이 중 1명은 퇴원했다고 7일 발표했다. 최 교수팀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이 동반된 코로나19 중증환자 2명을 대상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사용해 치료효과를 입증한 것이다.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바이러스, 조류독감 등 신종 바이러스 감염에
기억기능을 담당하는 해마에 전기자극을 주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서울대 정천기 교수ㆍ전소연 연구원은 뇌심부의 직접적인 전기자극을 통해 해마와 기억기능 간의 인과관계를 국내 처음으로 증명했다고 7일 밝혔다.지금까지는 해마의 직접적인 전기자극이 뇌 기억기능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연구팀은 서울대병원에서 뇌에 전극을 삽입한 10명의 난치성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해마에 전기자극을 주고, 두 가지 단일ㆍ연합기억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두개강 내 뇌파를 측정했다.연구는 단일 단어를 기억하는 단일기억과제와
일정하게 뛰어야 할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중 하나인 심방세동 치료에 최근 많이 사용되는 비(非) 비타민-K 경구용 항응고제(NOAC)가 미세혈관 질환인 망막혈관폐쇄의 위험을 낮추지는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안과 정유리ㆍ의료정보학과 박범희 교수와 강릉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세준 교수팀이 2015년 1월~ 2018년 4월까지 3년동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먹는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심방세동 환자 12만1187명을 대상으로,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와파린(비타민-K 항응고제) 사용자와 비 비타민-K 항응고제 사용
전이성 뇌종양과 원발 폐암은 유전자 변이 과정에서 각각 다른 유전적 특징을 가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특성을 파악하면 표적치료 효과가 한 층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서울대병원 백선하ㆍ박성혜,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MGH) 종양내과 프리실러 브라스티아노스ㆍ다나파버 암연구소 스콧 카터 공동 연구팀은 폐암의 전이성 뇌종양 맞춤치료에 새 길을 여는 유전적 특징을 발표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네이쳐 제네틱스(Nature Genetics)’ 온라인판 3월호에 발표됐다.폐암의 전이
‘코로나19’가 결막염(Pink Eye)과 유사한 증상인 눈 충혈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나왔다.중국 삼협대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 38명 중 12명이 결막염을 앓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환자 2명은 코로라 바이러스가 콧물과 눈물 모두에 존재했다.결막은 눈의 흰색 부분을 덮는 얇고 투명한 조직층이다. 연구진은 코로나 바이러스 중증 폐렴 환자에게 이 바이러스가 침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연구를 이끈 리앙(Liang) 박사는 “일부 코로나19 환자는 안구 증상을 보인다. 환자의 결막 분비물에서 이를 확
스모그는 특히 심장병을 가진 고령자의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주장이 나왔다.스웨덴 스톡홀름대 연구진은 10년간 60세 이상 스톡홀름 주민 3000명(3분의 2가 여성)을 대상으로 대기오염과 치매에 대한 노출을 추적했다. 이 연구는 2001년에 시작됐으며 당시 모든 사람들은 치매에 걸리지 않았다. 스톡홀름은 엄격한 대기오염 규칙이 시행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대기질이 좋다.연구진은 도시의 연평균 오염 수준을 국제 기준보다 낮은 수준인 약 2.5미크론으로 계산하고 조사했다. 그러나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의 12% 이상이 치매에 걸린 것으
혈당 조절이 당뇨병 환자의 뇌졸중 후 정신적 쇠약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진은 뇌의 심부 구조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막혀 뇌졸중이 생긴 당뇨병 환자 94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분석 결과, 기준선 헤모글로빈 A1C(이전 3개월 동안의 평균 포도당 수준의 추정치)가 1% 증가할 때마다 표준화된 인지능력선별도구(CASI) 점수가 0.06으로 낮아졌다.또 기준 A1C 값이 높을수록 인지 점수가 낮아졌으며, 시간의 경과에 따라 A1C가 1% 증가하면 후속 조치 중에 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