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와 상관없이 한쪽 얼굴이 실룩샐룩 움직이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실제로 편측 안면경련을 호소하는 환자의 대부분은 안면이 실룩거리는 증상보다 이 때문에 대인관계가 힘들어 치료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안면경련의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남성에서 7.4명, 여성에서 14.5명이며 주로 40~50대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안면경련(질병코드 G51)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0대가 2만308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ㆍ40대가 뒤를 이었다. 젊은 시절에는 괜찮다가 중년으로 넘어
최근 샤워를 하던 도중 한쪽 가슴에 동전만 한 크기의 멍울이 만져진 A씨(남, 60세).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니 유방암이 의심됐지만,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여겨 가볍게 넘겼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멍울은 사라지지 않았고 통증은 없었지만 멍울크기가 점점 커져갔다. 가족에게 말하기 망설여져 홀로 병원을 찾은 A씨,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흔히 유방암은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남성도 여성처럼 유방조직이 있기 때문에 유방암 발생에 예외는 아니다.남성 유방암은 매년 발생하는 유방암의 0.5~1%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목숨을 걸다시피 싸운 질병관리본부(질본) 직원들에 대해 연차휴가보상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정부가 지난 16일 2차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9조7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키 위해 공무원들에게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라고 권장하고 그 대신 연가(年暇)보상비 3963억원을 삭감함으로써 지급할 예산이 사라졌기 때문이다.이에 앞서 정은경 질본 본부장도 4월부터 7월까지 넉달간 급여 30%를 반납하게 됐다. 정부가 국민과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장ㆍ차관급 고위공무
신생아 검진차 소아청소년과를 찾은 박(32ㆍ여)모씨는 신생아 검진 중 아기 심장에서 ‘심잡음’이 들려 소아심장초음파 검사를 했더니 ‘기능적 심잡음’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심장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펌프 역할을 한다. 좌심방, 좌심실, 우심방, 우심실 등 4개의 방을 통해 끊임없이 혈액 순환이 이뤄진다. ‘심잡음(heart murmur, 심장 잡음)’은 심장의 각각의 연결부에서 문(門) 역할을 하는 판막이 정상적으로 열리고 닫히면서 나는 소리, 즉 심음(
마음의 창으로도 불리는 눈은 사람의 첫인상, 이미지 등 외모를 평가하는 큰 요소 중 하나다. 아름다운 눈을 갖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받는 사람은 많아졌으나, 아직 앞트임, 뒷트임 수술은 쌍꺼풀 수술에 비해 대중화되지 않았다. 앞트임, 뒷트임 수술은 무엇인지, 누구에게 필요한 수술인지 알아본다.◇눈 커지는 효과 크지 않아…'몽고주름' 없애는 수술앞트임, 뒷트임은 쌍커풀이 있거나 쌍커풀을 만들려는 사람에게 필요한 수술이다. 수술을 통해 쌍커풀 수술 시 그 효과를 조금 좋게 할 수는 있지만, 앞트임, 뒷트임 만
오목가슴(Funnel chest)은 선천적으로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 및 늑골의 일부가 움푹하게 함몰된 기형을 말한다. 즉 앞가슴이 오목하게 들어간 상태로 ‘누두흉’ ‘함몰흉’ ‘깔때기가슴’이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1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의외로 흔한 질환이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폐렴 같은 감염병에 잘 걸리고 성장도 늦어질 뿐만 아니라 함몰 정도가 심할 경우 폐와 심장을 눌러 호흡, 심장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운동할 때 쉽게 피로해지거나 숨이
평상시에도 비행기 탔을 때처럼 귀 먹먹함이 반복된다면 이관기능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이관은 유스타키오관이라고도 하는데 콧구멍 속(비인강)과 고막 안쪽의 공간(중이강)을 연결하는 통로다. 중이강 내 기압을 조절하는 기관으로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면 조금씩 열린다.귀가 먹먹하고 답답한 느낌을 귀충만감이라고 하는 데, 주로 비행기를 탔을 때 경험한다. 이를 항공성 중이염이라고 하는 데,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에 귀 안쪽과 바깥쪽의 기압이 같도록 유지하는 이관이 압력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한다.하지만 기압변화
흉선은 가슴 중앙의 양측 폐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나비모양의 신체기관으로, 세포성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의 일종인 T세포를 만드는 중요한 면역 기관이다. 흔히 갈비뼈라 불리는 좌우 늑골 중앙에 위치한 흉골 뒤쪽의 심장 앞에 위치하고 있는데, 신생아 때부터 발육해 그 크기가 사춘기에 정점에 달했다가 성인이 되면 점차 퇴화되어 약 5~25g 정도의 작은 조직만 남는 것이 일반적이다.하지만 성인이 되어도 흉선이 퇴화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있는데, 퇴화하지 않은 흉선에 종양 등이 생기거나 비대해지면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흉선종
두통은 여자의 66%, 남자의 57%에서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하며, 환자도 매년 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188만여 명에서 2019년 215만여 명으로 5년 새 약 14.5% 증가했다. 두통을 진단할 때는 두통 외에 다른 동반된 이상이 없는 경우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의 양상에 따라 진단을 하게 된다. 따라서 머리의 어느 부분이 주로 아픈 것인지가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계속 반복되는 만성두통은 편두통원인이 없는 일차두통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제약바이오업계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3중고(重苦)를 겪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주말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업계의 매출이 급감함으로써 경영상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정부의 획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협회가 밝힌 경영상 첫 번째 타격은 매출 급감이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각 병ㆍ의원의 환자 수가 사태 전에 비해 최대 46%나 줄었고 이로 인해 제약사들의 매출액이 무려 1조8000억원이나 감
코로나19의 감염 위기상황에서 과도한 불안은 몸과 마음을 소진시켜서 면역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몸의 건강과 함께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마음의 방역이 중요한 시기다.누구나 감염병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외부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불안, 공포, 짜증 등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불안은 우리를 주의 깊게 행동하게 함으로써 위험에서 보호하는 기능을 하기도 하는데 불안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는 행동을 해서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되는 것이 그 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불안 자체에 대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면서 조금씩이나마 외부 활동이 늘고 있다. 그런데 활동량이 증가하면 예상치 못한 사고와 더불어 치아 외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도 증가한다.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등의 치아 외상은 빠르게 치료하면 다시 치아를 되살릴 수 있다.◇봄ㆍ가을엔 활동량 늘어 외상 환자 10% 이상 증가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치아의 파절과 치아의 탈구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9년 2월 6만8098명에서 2019년 4월 7만6827명으로 12%가량 증가했다. 이와 같은 치아 파절과 탈구는 날이 좋아지며 활동이 늘어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치아가 불편하거나 아프면 치과를 찾아가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신체의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 능력이 원활하지 못한 장애인의 경우 보호자가 있더라도 치과 방문은 쉽지 않다. 특히, 장애인 진료 경험이 부족하거나 전문시설이 구비되어 있지 않다면, 진료와 검사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환자가 앓고 있는 장애의 유형과 증상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진료 전 보호자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 상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치과 치료 중 가글을 위해 물을 머금고 있거나 입을 벌리는 행위 등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가 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감소 추세이긴 하나 수십 명의 당일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등 우리 바람과 달리 코로나19 사태가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현재로서는 직접적인 치료 방법이 없고, 치료제나 예방 백신 개발에도 상당 기간이 필요해 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코로나19 예방과 극복을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개인위생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아울러 개개인의 면역력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면역력에는 여러 요인이 관여하는데
50대 이상에서 주로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 중 한곳이 바로 어깨다.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동결견(오십견), 회전근개파열이 가장 유명하다. 이 동결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증상은 유사하지만 원인과 치료법은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동결견(오십견)은 저절로 낫는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그 밖에 많은 어깨질환을 방치하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밤에 잘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팔을 위로 올리는 운동범위가 좁아지기 시작했다면, 꼭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어깨 통증으로
오래 서서 일하거나 계단을 많이 오르내리고 쭈그려 앉는 자세를 많이 하는 일을 한 30~40대의 경우, 50대에 들어서면서 다리가 안쪽으로 휘는 'O자 다리'가 생겨 무릎 내측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경우가 종종 있다.O자 다리는 무릎이 안쪽으로 휘어 무릎 사이가 벌어진 상태로, 대퇴골과 종아리뼈의 축을 이루는 무릎 관절의 각이 정상범위를 크게 벗어난 상태를 말한다.O자 다리는 동양인에게서 빈도가 높은 만큼 선천적인 이유도 있겠으나 쭈그려 앉는 일이 많거나, 양반다리로 앉는 자세, 무거운 것을 들고 계단을 많이 오르내리는
근로복지공단은 지난주 10일 질병판정위원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근로자 A씨가 제출한 산업 재해 신청을 받아들여 이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의료인들에 대한 산재 인정 기준도 공개했다.공단에 따르면 A씨는 코로나19가 집단으로 발생한 건물인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상담원으로 일하는 근로자로서 밀집된 공간에서 근무하는 업무 특성상 반복적으로 비말 등 감염 위험에 노출된 점을 고려해 업무와 질병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공단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보건의료 및 집단시설 종
한 번이라도 두통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만큼 두통은 흔한 질환이다.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참기 힘들 정도로 두통이 심하거나 너무 잦은 두통은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원인 모르는 일차성 두통, 약물 의존도 높아 두통은 흔히 두개강 내부와 외부의 구조물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압력, 견인, 변형되거나 염증에 의해 자극을 받을 때 발생한다. 또 두통에 예민한 혈관이 확장될 경우 발생하기도 한다. 이처럼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두통을 진단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
최근 한 젊은 배우가 언급해 화제가 됐던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지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뇌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태다. 풍선도 부풀다 보면 언젠가는 터지듯이 뇌동맥류도 점차 부풀어 오르면 터지면서 ‘뇌지주막하출혈’이라는 뇌출혈을 일으키는데,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와 함께 뇌동맥류의 주요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뇌동맥류, 최근
천식은 만성적인 기도 염증 질환의 하나로, 기관지의 예민성이 증가하여 반복적으로 기관지 내 평활근 수축과 말초 기관지가 좁아지는 것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반복적으로 기침 또는 가래가 늘거나, 숨이 차고 쌕쌕거림이 동반될 수 있다.특히 운동 직후, 야간 혹은 새벽, 날씨 및 계절 변화, 미세먼지 노출 등에 따라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된다면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보통은 유년기 때부터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혹은 식품ㆍ약물 알레르기와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특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