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신경이나 뇌의 장애로 인해 내 몸을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운동실조와 소뇌의 특정 유전자가 서로 연관이 있음을 새롭게 개발한 동물모델에서 확인했다.아주대의대는 이 대학 유전체불안정성제어연구센터 이영수(사진) 교수팀이 유전자 조작을 이용해 새롭게 개발한 동물모델을 통해 운동실조의 경우 소뇌에서 세포 내 칼슘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ITPR1' 유전자가 극히 저하됨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 손상시 이를 복구하려는 기전이 작동하지만, 이런 복구기전 이상에 기
성인기에 접어들면서 체중이 증가한 여성은 폐경 전에 유방암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런던 암연구소(Institute of Cancer Research) 연구진은 18~24세, 40~50세 초의 체중 증가가 폐경 전에 유방암 발병 위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하기 위해 이전에 나온 연구 결과를 분석했다.이 연구는 전 세계의 많은 개별 연구에서 얻은 62만8463명의 데이터를 조사 기반으로 삼았다. 연구진은 이 여성들을 6개의 연령 그룹으로 나누고 최소 2개의 다른 연령에서 체중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후 평균 10.1년 동안
로슈의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액티베이스(Activase)'가 코로나19 치료제로 부상하고 있다.1987년 FDA 승인을 받은 이 약물은 뇌졸중과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혈전을 분해하는 데 사용된다. 혈전 속의 플라스미노겐을 혈액 속 주요 효소인 플라스민(plasmin)으로 변환해 작용한다. 정맥이나 동맥에 주사한다.미국 메사추세츠 공대 생물학 및 생물학 공학 교수인 마이클 야페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최근 ‘Journal of Trauma and Acute Care Surgery’에 보고한 논문
입술이 자주 하얗게 트고 심한 경우 피가 나도록 뜯는 사람들이 많다.일시적인 경우 괜찮을 수 있지만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입술에 생기는 염증인 ‘구순염’을 의심해야 한다. 요즈음 SNS 상에서는 ‘탈락성 입술염’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대부분 사람들이 입술이 건조해지고 트는 것을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지만, 만성화되면 입 속 세균에 의해 상처가 감염 되거나 더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구순염은 입술을 자주 빨거나 침을 바르는 습관, 찬바람이나 건조한 날씨, 입 안에 있는 칸디다
심장은 봄에 취약하다. 급격한 온도 변화에 몸이 적응하면서 부담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꽃샘추위로 일교차가 큰 요즘, 다양한 심혈관질환 중 돌연사의 주범으로 불리고 있는 부정맥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심장은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로 구성되어 있다. 정상 맥박인 경우, 심방과 심실이 규칙적으로 뛴다. 성인 기준으로 1분당 60~80회다. 한순간도 쉬지 않는 심장이지만 평소 우리는 심장 박동을 의식하지 못한다. 단, 정상을 벗어나 평소보다 빠르거나 느리게 뛰면 이상함을 느낄 수 있다. 심장 박동의 불규칙함이 바로
아스피린에 대한 다양한 유익성 때문에 상당한 사람들이 아스피린을 복용하지만 치매 예방에는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아스피린은 심장병 환자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염증 및 응혈의 위험을 낮추거나 뇌혈관의 협착을 예방함으로써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여겨져 왔다.호주 모나쉬대 연구진은 치매나 심장병이 없는 70세 이상 1만9000명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리고 거의 5년간 사후조사와 사고력 테스트를 수행했다.이들 중 절반은 저용량 아스피린이 투여됐고 나머지에게는 비활성 위약을 투여했다. 연구 기간 동안 575명의 참가자가
우리 몸 가장 깊숙한 곳, 여러 장기에 둘러싸여 있는 췌장. 손바닥 반 정도의 작은 크기로 위장 뒤쪽에 위치해 은둔의 장기로 불린다. 췌장 질환은 단순 검사만으로 조기 발견이 어렵고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췌장에 생길 수 있는 대표 질환이 ‘췌장염’이다.췌장염은 소화 기능과 각종 호르몬 분비 역할을 하는 췌장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췌장염은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매우 강한 복통을 동반하며, 일부에서 중증 췌장염으로 진행돼, 심각
가임기 여성의 50~75%가 적어도 한번은 앓지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지나가는 질환 중 하나가 칸디다 질염이다.대표적인 증상은 질 분비물과 냄새다. 속옷에 노랗게 묻어나오면서 냄새가 있다. 배뇨 중 통증이나 화끈거림, 외음부 간지럼증(소양감) 등도 흔하다.원인균의 85~90%는 칸디다 알비칸스로 곰팡이 균의 질을 감염 시키거나 염증을 유발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양승우 교수는 “”며 “당뇨병, 항생제 사용 등이 관련 인자”라고 말했다.치료법은 간단하다. 항
지속적 투석치료를 받는 급성 신장 손상 환자에게 인공지능(AI)으로 사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사진) 교수팀은 급성 신장 손상 환자 1571명을 대상으로 '지속성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을 받는 환자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 도구를 개발했다.지속성 신대체요법은 급성 신장 손상을 겪는 환자에게 24시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투석 방법이다. 급성 신장 손상이 심하게 발생 때엔 소변이 나오지 않고 혈압이 불안
‘셀루메티닙(Selumetinib)’이 신경섬유종증 1형(NF1)의 종양을 수축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질환은 피부, 뇌 및 기타 신체 부위의 신경을 따라 피부 착색 변화와 종양의 성장을 특징으로 한다. 종양은 치료하기 어렵고 빠르게 자라 어린이 체중의 최대 20% 정도로 커질 수 있다. 종양이 건강한 신경 및 조직과 얽혀 있기 때문에 수술은 까다롭다. 부분적으로 제거돼도 특히 어린이들에게서 다시 자라는 경향이 있다.미국립보건원(NIH) 암연구센터 소아종양학과 연구진은 2015~2016년 신경섬유종증 1형과
임신 중 생선 섭취가 위험보다는 이점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생선은 자라는 태아에게 중요한 오메가3 지방산의 주요 공급원이다. 그러나 황새치, 상어 및 고등어와 같은 일부 어류에는 수은이 다량 함유돼 신경학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미국 남부캘리포니아대(USC)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임신 중 어머니가 1주일에 1~3회 생선을 먹은 아이들이 1회 미만 먹은 어머니의 아이들보다 신진대사 건강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임신 기간 동안 어머니가 1주일에 3회 이상 생선을 먹으면 그 혜택이 감소했다.이 새로운 연구는 5개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률이 이전 추정치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확인된 보고서가 나왔다.홍콩대 전염병 학자 우자오시에(吳釗燮)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대유행이 시작된 중국 우한 주변 지역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이 지난 2월29일까지 이 지역에서 7만9000건이 넘는 사례와 약 2900명의 사망자에 대한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사망 확률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예를 들어 30~59세에 비해 60세 이상 환자는 질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5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 30세 미만의 환자는 3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전외측 인대의 불완전한 치유가 재건술 전 내측 경골부의 골타박 및 축이동 검사에서 고강도의 회전 불안정성과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원(사진)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은 54명을 대상으로 1년 후 자기공명영상(MRI)을 시행한 결과, 약 70%(38명)에서 전외측 인대의 불완전 치유를 보였다. 이 중 고강도의 회전불안전성을 보인 경우(2건), 경미한 회전 불안정성(3명)으로 확인됐다.반면 전외측 인대의 완전 치유를 보인 그룹(16명)에서는 축이동
국내 연구진이 내과적 치료로는 한계가 있었던 저항성 고혈압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서울대병원 정창욱 최의근 ㆍ포스텍 박성민 교수 연구팀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다학제 연구팀을 결성해 복강경 수술을 통한 신경차단으로 혈압을 조절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전 세계 성인의 약 40%는 고혈압 환자로, 연간 1000만 가량이 사망해 질병 원인 1위다. 이중 10%는 3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도 듣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이다. 이들 대부분은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고생하다 사망한다.신장 교감신경을 차단하면 혈압이 조
전남대병원 정명호(사진)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국내 연구진이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치료에 쓰이는 이중 항혈소판제(DAPT))를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이중 항혈소판제 스코어(KAMIR-DAPT score)’ 방법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이번 연구에는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를 진행하는 총책임자 정명호 교수 등 연구팀, 일본국립순환기센터의 야수다 부원장이 참여했다.이번에 개발된 이중 항혈소판제 스코어는 허혈성 위험도와 출혈성 위험도를 동시에 점수로 나타내는 것으로, 지금까지 서양에서 개발돼
‘코로나19’는 자연적인 원인에서 생겨났으며 실험실 바이러스가 원인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우한 시장이 아니라 지역 생물실험실에서 나왔다는 일부 주장을 무색케 하는 연구 결과다.17일(현지시간) 스크립스 리서치의 면역학 및 미생물학 부교수인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알려진 코로나 바이러스 균주에 대한 이용 가능한 게놈 서열 데이터를 비교해 코로나19(SARS-CoV-2)가 자연적 과정을 통해 생성된 것을 확실
치과계의 대표적 성인병으로 불리는 치주질환은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겪을 정도로 매우 흔하다. 이런 치주질환은 보통 잇몸이나 치아 건강문제만 생각하지만, 당뇨병, 심장혈관질환 등 전신질환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에게 암보다 더 무섭다고 여겨지는 치매와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주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아를 잃는 것도 모자라 치매에 걸릴 확률까지 높인다는 것이다. 3월 24일 대한치주과학회가 정한 잇몸의 날을 맞아 강동경희대학교 치과병
운동은 호르몬 감소 요법을 받는 전립선암 환자에게 유익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안드로겐은 주로 남성 생식기관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을 총칭하는 것으로 그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중요한 것은 남성의 고환에서 생성되는 테스토스테론이다. 안드로겐 억제 요법 또는 안드로겐 박탈 요법(ADT)은 약물이나 수술로 전립선암 세포가 일반적으로 증가시켜야 하는 안드로겐 호르몬의 수치를 감소시킨다.그러나 ADT는 체지방 증가, 심폐건강 감소 및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피로 누적을 포함한 여러 부작용이 있다.호주 제임스 쿡대학(James
대사 이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보통 사람에 비해 비후성 심근증 발현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비후성 심근증은 대동맥판 협착증, 고혈압 등 특별한 원인 없이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심장질환이다. 이로 인해 심장 이완기에 좌심실로 혈액이 채워지는 과정이 지장을 받아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심방세동이 동반될 수 있고 이에 따른 뇌졸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치명적인 부정맥인 심실빈맥 혹은 심실세동의 위험이 있으며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심장돌연사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ㆍ박준빈 교수는 2009년
심장마비 후 몇 달 동안 심장 재활 프로그램을 충실하게 받으면 몇 년 후 생존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재활 프로그램에는 운동, 건강교육, 약물, 생활습관, 특히 금연, 건강한 식이 요법 및 스트레스 수치 감소에 대한 권장 사항이 포함된다.미국 북캘리포니아 카이저퍼마넨트 연구진은 심장마비 후 퇴원한 다음 30일이 지난 2만5778명의 대규모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또 퇴원 후 90일 동안 생존한 사람들 중 2만4200명에 대한 연구를 반복했다. 이는 약물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다.이들은 안지오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