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의료광고를 줄이기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가 도입된다.보건복지부는 소비자단체 등 민간에서 의료광고를 심의할 수 있도록 이 제도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이를 위해 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내일(30일)부터 7월까지 입법예고한다.개정안에 따르면 민간단체가 의료광고 사전심의와 모니터링을 통해 그 결과를 복지부 장관에게 제출하고, 거짓ㆍ과장 광고로 확인될 경우 복지부 장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정정 및 중단 등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다만 정정 광
국회에서 '환자안전사고 보고 의무화' 법안의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은 환자안전의 날(5월29일)을 맞아 이같은 법안을 28일 대표 발의했다.이 법안은 사망, 의식 불명,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장애등급 1급 등 심각한 환자안전사고의 경우 의무적으로 당국에 보고토록 하는 내용의 ‘환자안전사고 패싱 방지법’(환자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위반시 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현행 법은 환자안전사고 발생시 보건의료인, 의료기관, 환자 등이 자율적으로 보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구강 국소마취 등에 쓰이는 ‘벤조카인’ 함유 제제에 대해 24개월 미만 영아에게 사용을 금지시킨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벤조카인 제제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메트헤모글로빈혈증(methemoglbinemia)’을 일으킬 수 있어 영아에게 사용하지 않도록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메트헤모글로빈혈증은 혈액을 통해 운반되는 산소의 양이 현저히 줄어드는 상태를 뜻한다.美FDA는 지난 24일 24개월 미만 영아에게 사용되는 벤조카인 함유 제품의 판매
파마킹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된 의사들에게 벌금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의사 조모씨(46)에게 벌금 400만원, 김모씨(44)에게 벌금 1500만원 등을 선고한 원심을 수용해 벌금형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파마킹에 대한 리베이트 적발은 의약품 관련 리베이트 규모가 역대 최대 금액인 56억원을 기록했다.법원에 따르면 의사 조씨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서 병원을 운영하면서 제약사 파마킹의 영업사원에게서 처방 대가로 2011년 3월~2013년 7월까지 현금 300만원을 받는 등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개발 중인 결핵 예방백신과 대상포진 백신, 폐구균 백신 등 7개 품목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식약처는 올해 성인용ㆍ청소년용 결핵 백신 2품목, 대상포진 및 폐구균 백신, 성인용 디프테리아ㆍ파상풍(Td) 백신,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2품목을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 대상'으로 선정(추가)해 지원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식약처는 이들 품목의 전임상 및 임상, 제조, 품질관리 등에 대해 체계적인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국내 백신 개발과 제품화를 위해 2016년부터 올해까지 글로벌 백신 제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대상자를 보호하고 신기술 도입 등 급변하는 임상 환경에서 현장의 개선 요구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임상 발전협의체’를 운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임상 발전협의체는 의약품 임상시험 현장의 개선 요구 사항을 수렴, 신속한 제도 개선을 위해 식약처와 함께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22명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임상시험 국제조화, 연구자, 임상심사위원회(IRB), 의뢰자 등 4개 실무위원회로 구성됐다.그간 협의체는 임상 정보 등록제도 도입 방안 마련, 임상시험 등 종사자 교육 이수 시
다국적제약사들이 올해도 신약 급여 등재를 휩쓸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올 1~5월까지 보험급여가 신청된 신약은 30개로 이 중 22개가 급여 판정을 받았으며,이 중 국산약 2개를 제외하고 모두 수입약이 급여 등재됐다. 신약 급여율은 73.3%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80%) 대비 6.7% 감소했다.신규 등재된 다국적제약사의 신약으론 조기배란억제제 세트로타이드(머크), 백혈병치료제 아이클루시그(오츠카), 천식치료제 아뉴이티 100ㆍ200 엘립타(GSK), 다발성 캐슬만병치료제 실반트주(얀센) 등이 있다.다발성골수종
질병관리본부는 장기 적출 및 이식의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음달(6월)까지 장기이식 관련 의료기관 39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근거, 뇌사자 관리 운영 및 실적, 미성년자 장기 기증 및 적출 절차 준수, 심장ㆍ폐 이식자의 응급도 적합성 등이 중점 점검 대상이다.이 중 질병관리본부는 미성년 장기기증을 신청한 의료기관 가운데 상위 30%인 13곳에 대해선 기증ㆍ적출 관련 준수사항 이행 여부(본인 여부, 기증자의 건강 상태, 수술 후 건강에 미치는 영향, 치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기술 기반 혁신제품의 발굴과 신속한 허가를 위해 ‘바이오의약품 마중물 사업’의 신규 지원 대상으로 유전자재조합 신약 2품목(폐암ㆍ고형암치료제)과 국가 연구ㆍ개발(R&D) 5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마중물은 우물에서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어주는 물로 식약처의 지원이 제품 개발의 활력소가 돼 신속하게 제품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이다.식약처는 폐암과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2품목을 ‘유전자재조합 신약 맞춤형 협의체’로, 3D 바이오프린팅 등 실용화
보건복지부는 보툴리눔균이나 탄저균 등과 같이 극소량만으로도 수만 명을 살상할 수 있는 치명적인 고위험 병원체 취급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따라 복지부는 앞으로 보톡스 균주 관련 시설 변경 및 폐쇄 신고를 의무화하고, 고위험 병원체 취급시설을 변경하거나 폐쇄했음에도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는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했다.개정안은 고위험 병원체 취급시설의 변경이나 폐쇄 신고를 하지 않으면 1차 위반 100만원, 2차 이상 위반
국내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가 처음으로 허가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의료기기업체인 뷰노의 AI 기술이 적용된 의료영상분석장치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16일 허가했다.이번에 허가된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AI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환자의 뼈 나이를 제시하고, 의사가 제시된 정보 등으로 성조숙증이나 저성장을 진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다.의사가 환자의 왼쪽 손 엑스레이 영상을 참조표준영상(GP)과 비교하며 수동으로 뼈 나이를 판독하던 것을 자동화한 장치로 판독 시간을 단축했다는 게 식약처의
국립보건연구원은 올 8월부터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에서 임상용 의약품(줄기세포치료제) 위탁 생산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또한 하반기부터 이 센터는 이 곳에서 만든 줄기세포치료제의 보관 및 제조된 제품의 품질시험, 컨설팅 및 GMP(우수의약품제조ㆍ품질관리기준), 교육 및 훈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이 센터는 2년 전 개소한 후 줄기세포 및 재생의료 연구를 지원하고 있고, GMP 시설도 갖추고 있다.임상연구용 줄기세포 위탁생산을 원하는 연구자는 이날부터 30일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공고를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센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1일 오후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의ㆍ정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이는 의사협회와 복지부의 대화가 단절된지 40일 만에 합의가 이뤄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를 위한 논의가 재개된 것이다.그러나 의사협회는 오는 20일 열리는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대해선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이번 의ㆍ정 만남은 지난 1일 최대집 의사협회장 취임 이후 복지부와의 첫 만남이다.이날 만남엔 의사협회 측에선 최 회장을 비롯해 박홍준 서울시
올해 수가협상이 시작됐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11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대한의사협회ㆍ대한병원협회ㆍ대한치과의사협회ㆍ대한한의사협회ㆍ대한약사회 등 보건의료단체들과 수가협상에 앞서 상견례를 가졌다.올해 수가협상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상견례에 참석한 최대집 의사협회장, 임영진 병원협회장, 김철수 치과의사협회장, 최혁용 한의사협회장, 조찬휘 약사회장 등이 의료수가 현실화를 정부에 촉구했다.최대집 의사협회장은 "의료계가 지금과 같은 저수가 체계론 견디기 힘들다"며 "너무 낮게 책정된 진료비, 불합리한 심사
건강보험공단이 장기요양급여 적정청구기관을 158곳으로 추가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이에 따라 적정청구기관인 ‘청구그린(Green)기관'이 300곳으로 확대됐다.청구그린기관은 장기요양급여비 환수금 미발생 등 자격 기준 5항목 충족 기관 중 선정기준 상위 기관을 대상으로 선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3만여곳 청구기관 중 상위 1%에 해당된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기관을 대상으로 200곳이 선발돼 1년간 58곳이 선정 취소됐고 현재 142곳
보건복지부는 가짜 환자가 입원할 것으로 의심되는 요양병원 20곳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건강보험 기획현지조사를 벌인다고 11일 밝혔다.기획현지조사는 건보제도 운영상 개선이 필요한 분야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분야에 대해 실시되는 조사다.조사 항목은 법조계와 의약계, 시민단체 등 외부 인사가 참여한 현지조사 선정심의위원회에서 선정된다.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엔 가짜 입원환자로 2015년보다 진료비가 19.5% 급증했고, 이에 따른 보험 사기도 증가세다.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치료가 불필요한 요양병원 입원환자의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다
국내에서 영유아(생후 6~59개월) 10명 중 약 8명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영국보다 2배나 높은 수치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9월~올 4월까지 최근 7개월간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 무료지원사업을 실시한 결과, 총 214만명 중 167만명(78.0%)이 접종을 완료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구체적으론 생후 6~12개월이 83.9%, 생후 13~24개월 91.8%, 생후 25∼36개월 86.2%, 생후 37∼48개월 73.6%, 생후 49~59개월 64.9% 등
앞으로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청구 오류를 줄일 수 있게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의료기관 업무편의성 향상을 위해 의료기관, 심사평가원, 보험사 간 지급보증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급보증정보 중계서비스'를 14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지급보증정보는 손해보험회사 및 공제조합이 자동차보험 진료의 지급 의사 여부와 지급한도, 사고일자, 보상한도 등을 의료기관에 통보하는 정보다.그간 의료기관이 보험회사에 전화로 지급보증정보를 요청하면 팩스로 전달받아 제공된 지급보증정보를 재입력하는
"정부는 의약산업 육성을 위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국내 최대 보건의료산업의 국제 행사인 '바이오ㆍ메디컬코리아'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개회식에서 "정부는 보건산업을 핵심전략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여러 번 발표했다"며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산업 등을 육성해 경제 성장을 이끌고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지난해 정부는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내에 ‘헬스케어 특별위원회’를 만들었다"며 "이를 중심으로 여러 부처가 협력해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지난 4일 ‘2018 1차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포상심의위원회’를 열어 요양급여비용 거짓ㆍ부당 청구 요양기관(18개) 공익신고자들에게 총 1억54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18개 기관의 거짓ㆍ부당청구 요양급여비는 총 13억3000만원이며 포상금 최고액으론 4900만원이 지급된다. 이 중 병원 내 종사자로서 실제 입원환자 간호 업무에 종사하지 않은 간호사를 거짓으로 근무한 것처럼 신고해 입원료 차등제를 부풀려 청구한 사례가 적발됐는데, 총 5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