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노벨사이언스상으로 불리우는 과학기술혁신상을 받은 정재준 대표가 설립한 아리바이오사와 삼진제약이 지난해 미국에서 경구용 먹는 치매치료제 임상 3상을 시작한데 이어 국내에서도 곧 임상 3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제약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레가네맙)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터여서 더욱 그렇다.삼진제약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말 아리바이오가 개발한 치매치료제 ‘AR1001’의 임상 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가 지난주 23~24일 간호사등 4만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벌였다. 산별노조의 전국적인 파업은 24일로 일단 멈췄으나 노조가 “병원별 노사교섭을 진행한 후 경우에 따라 파업을 별도로 단행한다”고 밝혀 당분간 의료노조 파업의 불씨는 남게 됐다.노조가 파업에 앞서 내건 요구조건은 모두 7개사항이다. 이중 핵심내용은 간호인력을 늘려 간호사 1인당 환자 5명인 현재의 구조를 대폭 축소할 것과 간호ㆍ간병 통합서비스, 공공의료를 강화할 것 등이다. 그러나 속내는 간호사법 제정이 정부에 의해 거부되자 이에 대한 반발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바이오젠사와 일본 에자이사가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레카네맙)를 지난주 6일(현지시각) 정식 승인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치매치료제 개발이 주목을 받고 있다.FDA가 허가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애듀헬름(아두카누맙)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에듀헬름은 효능이 뚜렷하지 않아 처음부터 의료계에서 인정되지 않는 분위기였다.그러나 레켐비는 이와 다르다는 것이 미국 의료계의 평가다. 미국 의료계는 임상결과를 토대로 레카네맙 성분이 치매 증상만을 치료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자체개발한 국산 신약 31호인 비소세포 폐암치료제 ‘렉라자’가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렉라자는 특정유전자 변이(EGFR)가 있는 비소세포 폐암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한 것으로 2021년1월부터 2차 치료제로 활용돼왔다. 이로써 렉라자는 의료기관에서 비소세포 폐암환자들에게 다른 약을 써 보지않고 곧바로 폐암환자들에게 표적항암제로 사용할수 있게 됐다.렉라자의 폐암 1차 치료제 승인은 유한양행에게 큰 의미가 있다. 국내외에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의 ‘타그리소’와 본
지난 5월 대구에서 10대 청소년 외상환자가 이곳 저곳 병원 응급실을 헤매다 진료거부를 당한 끝에 숨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대구 파티마병원 응급학과 전공의를 피의자신분으로 수사중이어서 의료계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이와함께 산부인과 소아과 응급의학과의 응급환자에 대해 입원 진료를 하지 않을 경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키로 했다.병원에서 진료거부를 당해 피해를 입는다면 이보다 야속하고 병원측이 원망스런 일은 없을 것이다. 더구나 병원의 진료거부로 생명을 잃게 된다면 이보다 억울
비대면 진료(원격진료) 시범사업 자문단이 지난주(16일) 박민수 보건복지부차관 주재로 회의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자문단은 대한의협 병협 치협 한의협등 관련단체들과 환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연맹등 환자단체들이 모두 참여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비대면 진료시범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되리라고 보는 이해당사자들은 거의 없는 듯 하다.원격의료는 세계적 추세다. 관련 단체가 예상하는 세계시장규모만 지난 2018년 343억달러이던 것이 앞으로 3년후인 2026년에는 1857억 달러로 5배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찍이 원격의료제도가 발달
제약업체 A사의 코로나 신약 임상승인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브로커 역할을 한 여성사업가 양 모씨로부터 “(민주당 B의원인) 00오빠에게 얘기했더니 하루만에 허가가 떨어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조선일보는 지난 주말(10일자) 양 씨가 지인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A사의 로비의혹은 문재인 정권 시절인 2021년 말 임상시험을 두고 알려졌다고 했다. 또 로비녹취록을 인용해 “식약처에서 승인을 ‘해주겠다 해주겠다’하면서 안해줘서 골프도 치고 막 그랬다. 그런데도 반려나 보완 지시가 왔다.
정부가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기술을 국가 전략기술로 지정키로 했다고 한다. 4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정부는 이를 위해 곧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전략기술에 바이오 의약품 핵심기술을 포함시켜 8~9월쯤 시행키로 했다.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면 개발부담금 감면, 공장인허가 기간 단축등 혜택이 주어진다. 또 설비투자시에는 대ㆍ중견기업은 15%, 중소기업은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R&D(연구개발)비에 대해서도 대ㆍ중견기업은 30~40%, 중소기업은 40~50%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수 있다.현재 동물
불가항력적 분만 의료사고시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보상액을 전액 국가가 부담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의료분쟁 조정법 개정안이 25일 국회를 통과해 의료계가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최대 3000만원 한도로 국가와 의료기관이 7대3 비율로 분담해 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필수의료 살리기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환영했고 김재연 산부인과 의사회장도 “절망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됐다”며 반가워했다.분만의료사고는 사실 전공의들이 산부인과 지망을 기피하는 한 원인이었다. 지난해 말 마감한 전국수련병원의
코로나19 대유행(펜데믹)중 시작된 의약품 품절사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정부가 관심질환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수준으로 낮추면서 엔데믹(대유행 종료)이 다가왔지만 각종 해열제를 비롯해 감기약등 감염질환 약품이 품절됐다는 시중 약국의 어려움이 확산되고 있어 당국의 수급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대한약사회가 지난달 18~20일 전국의 개업약국 254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2일 분석한 내용에서 잘 드러났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이 품절돼 대체조제하거나 처방내용 변경
대웅제약이 올해 기술수출액 1조원을 넘어서 1조1621억원에 달했다고 지난주 말 밝혔다. 2년 연속 국산신약을 개발한데 이은 쾌거다. 이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중 열린 ‘디지털 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국 비탈리바이오사와 자가면역질환치료 신약 후보물질에 관한 권리이전을 논의한 끝에 최근 계약을 체결해 의미가 크다.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로얄티 수익을 제외한 계약규모만 4억7700만달러(약 6200억원)에 달해 임상 1상 전단계인 신약물질로는 상당한 기술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주 5일(현지 시각)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발령했던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함으로써 국내 대응태세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WHO 국제보건규약 긴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 관련 PHEIC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WHO는 그동안 지역간 또는 국가간 봉쇄조치를 촉발하고 글로벌 경제를 뒤엎었던 코로나 대유행이 종식됐음을 공식 선언한 셈이다. 코로나 비상사태를 선언한지 4년 3개월 만이다.이에 따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주
유나이티드 제약은 1일 자사의 세종공장이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지난달 우수의약품 제조 및 관리(GMP)를 위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GMP는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장하는 기본조건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1968년 제정했다. 이는 의약품 생산·관리에 적합한 시설과 시스템을 우크라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우크라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유나이티드 세종공장에 대해 실사를 하려 했으나 러시아와 전쟁 탓으로 그동안 미뤄오다 올해 2월에야 실사에 착수했고 최근 이같이 승인했다고 회사측이 밝혔다. 이에 따라 유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 그 당연함이 강자의 일방적인 생각이거나, 약자가 수긍할 수 있는 수준 바깥이면 당연함은 공감이 아닌 폭력이 된다. 우리는 종종 상대와 내가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당연함은 착각일 수 있다. 특히 병원에서 의사들은 환자와 같은 배를 탄 동지라고 생각하지만, 그 배가 망가져 침몰해도 물 속에 잠기는 것은 환자일 뿐 병원과 의사는 안전하다. 그래서 환자와 보호자들은 병원이 정한 원칙을 진심으로 당연하다고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치유라는 약속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21개 제약ㆍ바이오 헬스케어 기업대표가 동행한다. 24일 보건복지부와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되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는 모두 122명의 기업대표가 동행한다.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기업대표는 이중 17.2%나 된다.이번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제약업계 대표가 이처럼 대거 동행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과거 역대 대통령의 미국방문길에 기업대표들이 참석한 것은 흔히 있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업계대표가 참여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거의 대기업 위주였다.
대원제약이 지난해 4789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전년보다 35.2%나 급증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제약ㆍ바이오업계 중 매출액이 91.4%나 뛰어올라 무려 3조12억원을 달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해 단연 돋보인다.대원제약의 매출이 업계의 주목을 받는 것은 이러한 매출 급등 뿐 아니라 튼튼한 매출 내용에 있다.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21.4% 상승한 430억원, 당기순이익은 363.7% 급등한 368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율만 놓고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하더라도 제약업계로는 단연 1위다.대원제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가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벌어진 마약시음회와 관련해 9일 용의자 2명을 체포함으로써 검거자수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피해학생은 7명, 학부모 1명이라고 경찰은 밝혔다.이날 경찰에 검거된 용의자 A씨는 필로폰과 우유를 섞어 마약음료를 만든 다음 이를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빈병에 담아 강원도 원주에서 서울까지 퀵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또는 아르바이트생에 직접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용의자 B씨는 인천에서 해외에 있는 070전화번호를 국내번호인 010번호로 위장하기 위해 통신중계기까지 설치해 운영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매출액은 1조8227억원(2021년기준)으로 전년대비 34.6% 증가하는 급성장세를 보였다. 의료기기매출이 9731조원으로 53.4% 늘어났고 그 다음은 건강관리기기 2546억원,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 2250억원이었다.디지털헬스케어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질병을 진단ㆍ치료하고 선제적으로 질병예방과 건강을 관리하는 수단을 의미한다. KDB미래전략연구소가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디지털헬스케어 세계
바이오헬스는 4차 산업혁명을 최일선에서 선도하는 미래 유망산업이다. 초연결과 초지능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인 AI, 빅데이터, 디지털플랫폼, 로봇 등과의 연계융합을 통해서 미래성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전 세계 바이오헬스시장에서는 삶의 질 제고와 질병구조 변화에 따른 근본적인 치료와 예방대안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개인의 유전적 특성까지 고려한 맞춤형 치료접근 및 타 분야와의 융합을 통한 신개념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접근까지 감안해야 할 정도로 시장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세분화된 질환별 시장에서 주도권 확
보건복지부가 지난주(24일) 제3차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ㆍ지원 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민관공동으로 25조원을 투입해 기술투자비용을 지원하고 인력양성 및 우량기업끼리 매칭시켜 사업을 공동추진하도록 해 제약바이오산업의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것으로 돼 있다.또 1조원 규모의 K-바이오 백신펀드도를 만들어 유전자 변형 세포치료제, ADC(항체약물 복합제), TPD(표적단백질 분해제) 개발을 지원한다고 했다.이렇게 해서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계획이 이뤄지는 목표연도인 2027년의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