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된 3차원 구조가 없는 상태로 존재하는 비정형 단백질((Intrinsically disordered protein)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계 질환부터 암, 심혈관계 질환,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들을 신속하게 검출하고 분석할 수 있다면 조기 진단을 통해 질병의 진행을 막고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병리기전을 밝히고 나아가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과학과 김학성 교수 연구팀이 이러한 비정형 단백질을 간단하게 검출할 수 있는 센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업체인 이오플로우가 메드트로닉으로 매각이 경쟁업체 소송 제기로 무산됐다.이오플로우는 메드트로닉과의 인수계약 종료에 따른 유상증자 철회 및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 해제ᆞ취소를 공시하였고 이와 관련 2023년 12월 11일 오전 10시에 온라인 IR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오플로우의 김재진 대표는 "지난 몇 주 동안 서로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양측이 노력했지만 당사의 최근 상황을 불확실하게 보는 메드트로닉사와의 기본적인 입장 차이가 있어서 일단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본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과 한미약품(대표이사 박재현)이 공동 제정한 ‘제22회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이 지난 4일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수상자인 전진상의원 배현정 원장과 사회복지법인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단장 김성근)에게 상패와 상금 25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시상식에는 이정근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겸 의료배상공제조합 이사장, 이윤수 서울특별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장 등 내외빈 170여명이 참석했다.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이 영상을 통해 배현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의사 부족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헬스가 새로운 대안으로 뜨고 있다.이 같은 사실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에 집중 조명한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 보고서 중 ‘일본의 디지털 헬스 보급 배경과 기업의 참여 장벽’에서 나타났다.일본 정부도 의료수급 균형 악화와 AI 등 ICT 기술 발달을 토대로 삼아 디지털 헬스를 포함한 의료ㆍ헬스케어 영역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을 활용한 헬스케어용 모바일 앱이나 치료용 앱이 등장하고 AI를 탑재한 의료기기가 승인을 받으면서 ‘디지털 헬스’ 보급
K-약용식물 추출물에서 단 세 단계 만에 퇴행성 신경질환 등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로 개발가능한 물질인 ‘수프라니딘 B’를 합성하는 ‘분자 연금술’에 성공하여 화제다.KAIST(총장 이광형)는 화학과 한순규 교수 연구팀이 국내 자생 ‘광대싸리’에 극미량 존재하는 고부가가치 천연물을 생체모방 전략을 통해 쉽게 얻을 수 있는 물질로부터 간단하게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세큐리네가 알칼로이드'는 국내 자생 약용식물인 광대싸리에서 발견되는 천연물 군으로 항암 및 신경돌기 성장 촉진 등 다양한 약리 활성을 보여 수십 년간 합
40세 이전에 폐경이 나타난 경우 50세 이상에서 폐경을 겪은 사람보다 심근경색의 위험이 1.4배, 뇌경색의 위험은 1.24배, 사망률은 1.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김양현 교수, 이규배 교수)은 최근 연구를 통해 조기폐경 및 이른폐경과 심혈관질환, 사망위험과의 관계를 규명했다.폐경은 뇌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인자(risk-enhancing factor)로 생각되고 있지만 인종과 민족에 따라 조기폐경 발생률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은 보통 50세 전후에 나타난다. 40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필립스가 만든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치료기에 대한 새로운 안전 문제를 환자들에게 경고했다.필립스는 지난 2021년 6월, 수면 무호흡증 치료에 사용된 수 백만개의 인공호흡기가 전 세계적으로 리콜되면서 기계에 사용된 폼(foam)이 독성을 가질 수 있다는 우려가 급증했다. FDA가 확인한 새로운 문제는 드림스테이션2(DreamStation 2ㆍ사진) 수면치료 장치에 사용되는 가습기의 발열체와 관련이 있다. 필립스는 성명을 통해 지난 3개월 동안 실시한 조사를 통해 3년 동안 270건의 불만 사항을 발견한 후
근육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생 자체를 줄이고 당뇨병 환자에게서도 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근육의 양이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 발병률과 줄어든다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었지만 한국인에 한정된 연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었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정형외과 박재형 교수 연구팀은 2016년~2018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7만2399명의 체내 근육량을 통해 skeletal muscle index를 측정했다.연구팀은 ▲근육이 적은 그룹 (SMI ≤ 28.3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은 25일 2023년 대한노인병학회(회장 노용균) 추계학술대회에서 66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을 대상으로 다약제와 잠재적 노인 부적절 약제(Potentially Inappropriate Medication, 이하 노인 부적절 약물) 복용 현황 및 건강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나이가 들수록 만성 질환의 개수가 늘기 때문에 더 많은 약을 먹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불필요한 약물이나 노인 부적절 약물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
비타민C를 음식을 통해 섭취할 때는 폐암의 위험성을 낮추지만 영양제와 같은 보충제의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 명승권 교수(대학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1992년~2018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0건의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메타분석 전문가인 명승권 대학원장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및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20건의 코호트 연구결과를 종합해 메타분석을 시행했다.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문제를 두고 의학계에서는 자주 논쟁이 일어났다.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전히 기피하는 사람도 많다.24일(현지시간) CNN은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받을 수 있지만 그래야 할까? 과학은 어떻게 말하는 것일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 문제를 짚어봤다.CNN은 최근 메디케어 청구 데이터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예방 주사를 동시에 맞는 경우, 노인의 뇌졸중 위험이 약간 증가하지만 여전히 매우 드물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200명 이상의 어린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독성 성분 기침 시럽 사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이전에 보도되지 않은 373페이지 분량의 인도네시아 제약회사 아피 파마(Afi Farma)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비극의 씨앗은 시럽 의약품의 주요 원료인 프로필렌 글리콜(PG)이 전 세계적으로 부족했던 2021년에 뿌려졌다.같은 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의 소규모 비누 원료 공급업체인 CV 사무데라 케미컬(CV Samudera Chemical)은 PG로 재포장된 산업용 에틸렌 글리콜(
현재 난소암 치료에는 표적치료제인 PARP 억제제, 베바시주맙 등의 약제가 임상에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표적치료 시대에 난소암의 수술, 즉 종양감축수술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자궁난소암센터 임명철, 박상윤 교수, 박은영 연구원, 김지현 전임의와 서울대학교 김세익 교수 등 연구팀은 2000년~2023년까지 난소암에서 시행된 97건의 전향적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메타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수술의 역할이 표적치료 시대에 더욱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이번 연구는 책임연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ㆍ이우진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철 교수 공동연구팀이 렘수면행동장애와 그 전구(전 단계)증상의 지역사회 유병률과 임상 특징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렘수면행동장애는 잠을 잘 때 꾸는 꿈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만성 수면질환이다. 정상적인 렘수면 동안에는 근육이 이완돼 몸을 움직일 수 없지만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는 근육이 마비되지 않고 긴장돼 자는 동안 소리를 지르거나 발로 차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며 주변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렘수면행동장애는 발병 후 12년 내
종양이 1cm보다 작은 ‘미세갑상선유두암’은 예후가 좋아서 수술 대신 적극적인 추적 관찰만 시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초음파에서 특정 소견이 보이면 암 진행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지훈ㆍ이지예 교수와 내분비대사내과 박영주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병원ㆍ분당서울대병원ㆍ국립암센터 다기관 전향 코호트(MAeSTro)에 등록된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소견과 종양 진행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갑상선암은 2020년 국내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한 흔
서울대병원이 최근 24세의 폐동맥 판막 역류가 있는 팔로사징 환자에게 3D 프린팅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모델과 체외 모의 순환 장치를 통해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 최적화에 성공했다. 이 치료법은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우심실 유출로(우심실에서 폐로 가는 혈관인 폐동맥 입구)에서 최적의 경피적 폐동맥 스텐트 판막의 크기 및 삽입 위치를 결정할 수 있게 도와줘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은 가슴 절개를 하지 않고 대퇴정맥을 통해 인공 폐동맥 판막을
유전체 빅데이터 전문기업 지놈인사이트(Genome Insight)는 ‘2023 미국암학회-대한암학회 공동(AACR-KCAA) 학술대회에서 폐암에 관한 표적 강화 전장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TE-WGS)에 대한 홍콩 환자의 실제 임상 근거(RWE)를 소개한다.이번 발표는 비소세포 폐암 선암종에 초점을 맞추고 전장 유전체 분석 기반의 암 정밀 진단 서비스인 ‘캔서비전(CancerVision)’을 활용했다.이날 발표는 연속 패널 테스트 관행과 관련하여 포괄적인 TE-WGS 게놈 평가 전략 채택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지놈인사이트는
의료 인공지능 (AI) 솔루션 기업 휴런(대표 신동훈)이 지난 15일 뇌 CT 관류 영상 분석 인공지능 솔루션 ‘휴런 씨티피 (Heuron CTPㆍ사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뇌 CT 관류 영상은 급성 뇌경색 환자의 진단과 기계적 혈전제거시술 결정에 필수적인 검사로 뇌 조직 내 혈류 흐름에 대한 정보 파악하기 위한 영상화 방법이다.뇌경색은 뇌에 혈액 공급이 갑자기 차단되거나 감소하여 뇌 조직에 손상을 일으켜 중대한 응급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내경동맥이나 중대뇌동맥과 같은 큰혈관
알츠하이머병은 가장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기억력 감퇴와 인지능력 저하를 유발한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바 없고, 이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 또한 굉장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KAIST(총장 이광형)는 화학과 임미희 교수(금속신경단백질연구단 단장) 연구팀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양성광) 바이오융합연구부 이영호 박사 연구팀, KAIST 화학과 백무현 교수 연구팀, 의과학대학원 한진주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희귀난치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