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케어가 좌초위기에 빠졌다고 한다. 문재인 케어는 비급여 진료 항목을 급여화해 건강보험의 진료보장성을 현재의 60%대에서 70%로 대폭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문 케어가 시행 초기부터 좌초위기에 빠져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지난주 의약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문 케어가 시행 시작부터 비틀거리고 있는 것은 정책 시행의 당사자인 보건당국과 보건의료계가 모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당장 비급여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선수촌 주변 지역에서 겨울철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가 발생해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올림픽 조직위는 10일 현재 노로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모두 158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11일 이같이 밝히고 이 가운데 139명은 치료 후 회복했고 19명은 관찰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선수 감염자는 없다고 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는 지난 4일 처음 발생한 이후 일주일 만에 이처럼 급증했다.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게 해 겨울철 식중독의 원인이 된다.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기온이 낮으면 활
환자 본인이나 가족이 존엄사를 선택할 수 있는 연명의료 결정법(일명 존엄사법)이 4일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그동안 존엄사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던 의료계가 정작 문제점을 제기하며 반발하자 보건당국이 뒤늦게 법안 개정에 나서 상당 기간 후유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보건당국은 존엄사법 시범운영 기간인 지난 석달동안 전국의 의료기관에서 환자 본인 또는 가족이 존엄사를 신청한 환자는 모두 54명이었고 이 중 4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유사 시 연명의료를 포기하겠다고 사전 계획서를 제출한 19세 이상의 시민도 9300여명에 달한다고 했다.그
일반 병원인 경남 밀양시의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고령의 중증 입원환자 등 38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을 당하는 대형참사가 또 발생했다. 세종병원에 이어 하룻만인 27일에는 대구시 달서구의 신라병원에서 불이나 입원환자 등 35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12월16일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4명의 신생아가 숨진 후 한 달 만이다.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 왜 이처럼 참사가 계속되는지 알 수 없다. 특히 대형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병원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겠다고
미세먼지가 협심증 발병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우 교수팀(최병걸 김성욱 이민우 교수)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관상동맥질환’(Coronary Artery Disease) 2018년 1월호에 발표했다.미세먼지는 일반적으로 기침 천식 만성기관지염 같은 호흡기질환을 유발하고 폐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토양의 중금속 농도를 높이고 식물의 광합성과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인체에 이처럼 협심증을 유발하는
지난달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실 인큐베이터에 있던 4명의 신생아가 사망한 원인은 주사제인 지질영양제의 감염에 의한 패혈증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한 신생아들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주말 “신생아 4명이 모두 시트로박터프룬디(이하 시트로박터)균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지질 영양제는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각종 영양성분을 공급하기 위한 수액 형태의 주사제다. 신생아뿐 아니라 보통의 병약한 성인에게도 주사하는 일이 흔하다. 시트로박터균은 성인의 장내에서 발견되는 세균이다
오랜만에 가요를 한번 연주해 보았다.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다. 2017년은 이 노래가 정말 많이 불렸던 한해인 것 같다. 그만큼 걱정할 일이 많았던 한해였다 보다. “혹시 당신에게 2017년은 힘든 일이 많아서 새로움을 잃어버렸던 한 해는 아니었나?”하지만 가수 전인권 씨는 특유의 창법으로 이렇게 노래한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으니 그대 아무 걱정하지 말고, 2018년에는 우리 모두 새로운 꿈을 꾸자고…”한국인은 너무 빡세게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인플루엔자(독감)가 4월말까지 계속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독감 예방백신 접종을 지금 해도 아직 늦지 않다는 당국의 분석이다. 7일 질병관리본부(질본)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주 독감환자 수는 병원 외래환자 1000명당 71.8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독감유행주의보를 발령했던 지난해 12월1일의 7.7명에 비해 9.3배, 독감유행주의보 발령기준인 6.6명에 비해서는 10.9배나 급증한 것이다.전문가들은 이번 독감이 1월말 정점에 이르고 4월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같은 이유는
한의학의 기초이론 중에는 ‘오행설(五行說)’이라는 개념이 있다.평소 우리 몸의 변화를 오행설 이론을 사용하여 분석하는 일종의 건강분석법이다. 얼굴색, 체취(體臭), 감정, 성격, 미각 등 얼핏 보면 질병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정보를 통해 현재 어떤 기관(器官)이 피곤하거나 병을 앓고 있는지 추측할 수 있다고 한다. 만물은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5가지 요소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5가지 요소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절묘한 균형을 유지한다. 그 중 대표적인 관계가 상생(相生)과 상극(相剋)
보건복지부는 지난 연말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연구ㆍ개발(R&D) 지원, 세제 혜택, 수출 지원을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신약 25개를 생산하고 일자리 17만개를 창출하겠다는 의욕적 내용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때를 맞춰 ‘바이오 경제혁신전략 2025’를 발표했다. 8년 안에 글로벌신약물질 100개를 개발하고 1조원대의 국산 블록버스터 의약품 5개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새 정부가 청와대에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신설해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에 의지를 보인데 따른 후속 대책으로 보인다
현대인은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고 밝은 곳에서 눈을 많이 사용하므로 우리 눈은 노화나 변성을 일찍 겪을 수 있다.우리 눈 속 안쪽 면에는 망막이라는 신경으로 이뤄진 얇은 막이 있다. 망막은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한다. 색이나 형태를 느끼는 시세포가 가장 많이 몰려있어 물체의 상이 맺히는 망막 중심 부위를 황반이라고 한다.황반은 쉴 새없이 일하므로 많은 산소가 필요하고 그만큼 찌꺼기가 많이 생긴다. 젊을 때는 이 찌꺼기를 빨리 제거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느려지다가 결국 찌꺼기가 쌓이게 된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황반에 찌꺼기(노폐물)가
보건복지부가 지난주 제약ㆍ의료기기ㆍ화장품을 아우르는 보건산업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2년까지 이들 보건산업 분야에서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수출을 지금보다 100억달러 늘어난 21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의욕적인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제약ㆍ바이오벤처기업 1100개의 창업을 지원하고 글로벌신약 15개의 개발도 지원키로 했다고 한다.제약ㆍ바이오ㆍ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분야가 4차산업혁명의 중심에 있고 국가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다. 보건산업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는 현재 1조9000억달러(약
내원 환자가 용기(?)를 내어 “그런데 저는 여기도 불편하고 이런 증상도 있어요”라고 말했을 때 놓칠 뻔했던 다른 질환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부끄럽기도 하고 등골이 오싹하기도 하다. 이렇듯 책에서도 배우지만 환자에게서 배우는 것도 많다. 시력 저하와 실명의 흔한 원인이 당뇨망막병증이다. 눈 속 망막에 당뇨합병증이 왔을 때 이를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한다. 망막은 신경으로 이뤄진 얇은 막으로 눈 안쪽 벽에 붙어있으며 카메라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한다. 망막은 단위 부피당 산소 소모량이 뇌보다 많아 정상적인 혈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실에 입원했던 미숙아 4명이 연쇄적으로 심정지로 사망해 의료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미숙아들이 치료 중 집단 사망한 것은 국내에서는 초유의 일이기 때문이다. 또 이번 사건은 의료계에서조차 일반적 현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사인 분석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저체중의 미숙아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16일 오후 5시44분쯤부터 오후 9시8분 사이 호흡곤란과 심정지 증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심폐소생술 치료를 시행했으나 밤 9시31분부터
녹내장(綠內障)은 ‘소리 없는 시력 도둑’으로 한 번 걸리면 정상 시력 회복이 어려운 무서운 질환이다. 녹내장이 있다고 해서 환자 눈이 초록색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다. 녹내장은 영어 ‘glaucoma’를 번역한 말인데, 그 어원인 고대 그리스어 ‘glaukoma’에는 청색이나 녹색의 의미가 들어있다. 일부 급성 녹내장에서 동공이 약간 초록빛을 띨 수 있지만 뚜렷하지 않고 일반적이지도 않다.녹내장은 높은 안압이나 시신경 혈류 장애 등이 원인이 돼 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내용으로 한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주최의 대규모 집회가 10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 의사 등 의료인 1만여명(주최 측 추산 3만명ㆍ경찰 추산 7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집회는 2013년 12월 원격의료, 영리병원 반대 집회 이후 4년 만의 최대 규모 의료인 집회다. 의협은 지난 8월 문재인 케어의 내용이 발표된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집회를 조직적으로 준비해왔었다. 의협으로서는 문재인 케어를 반대하는 이유가 그만큼 절실하다는 이야기다.문재인 케어는 정부가 사전에
여야 정치권이 권역외상센터를 지원하기 위한 내년도 예산을 212억원 늘려 책정키로 합의했다고 한다. 지난달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치료와 관련해 아주대 권역외상센터 이국종 교수에 의해 외상센터의 열악한 진료환경이 전국민에게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된 것이 계기가 됐다.이로써 권역외상센터의 내년도 예산은 당초의 400억4000만원에서 612억4000만원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부는 증가한 예산으로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의 처우개선과 서울지역의 응급헬기 구입등에
정부가 26일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전문의와 간호사 등 진료진의 외상센터 지원 기피 현상을 고려해 인력운영비를 추가 지원한다 △권역외상센터 내 각종 의료 시술 과정에서 과도하게 진료비가 삭감되지 않도록 수가 체계를 손질한다 △닥터헬기를 이용해 환자 수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행위도 수가로 인정해주는 방향으로 검토한다는 내용이다.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를 치료한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에 의해 국민들에게 중증외상센터의 실태가 일부 밝혀지자 서둘러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 교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민간보험사에 의료 빅데이터(big data-대용량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고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러한 박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자 민간보험사와 제약회사ㆍ바이오 연구진은 큰 충격에 빠졌다는 소식이다. 심평원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업무는 물론 한국인에 맞는 신약개발 사업에도 상당히 제한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조선일보는 박 장관의 심평원의 빅데이터 제공 금지 발언은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가 4차산업혁명 촉진책
보건복지부가 최근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아이코스’ ‘글로’ ‘릴’등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기존 일반담배와 같이 흡연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그림을 삽입토록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키로 했다. 복지부는 이와함께 전자담배에도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추가로 인상키로 했다. 이러한 방안은 국회 본회의를 거쳐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또 전자담배값은 한 갑에 5000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최근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외국계 담배 회사인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