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뇨 환자가 심방세동이 있으면 당뇨 관련 합병증인 심혈관질환, 당뇨병성 신질환, 당뇨발의 발생 위험이 10%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당뇨발의 악화로 인한 하지절단 위험은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당뇨 환자들은 심방세동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ㆍ이소령ㆍ권순일 교수 및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30세 이상 당뇨 환자 6만7530명을 대상으로 심방세동 유무에 따른 당뇨 관련 합병증 발병 위험을 비교한 결과가 7일 발표했다.당뇨병
국내 인구 1만 명 당 1명이 경계성 인격장애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의 발병률이 높았으며, 20대 발병이 가장 많았다. 또 국내 유병률은 다른 국가의 경계성 인격장애 유병률(2.7%~5.9%)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경계성 인격장애(BPD)란 정서적 불안, 자아정체성 문제, 대인관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복합 인격장애를 일컫는다. 권태감과 공허감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며, 자제력이 부족해 충동적인 행동 양상을 보인다. 이로 인해 도벽과 도박, 약물 남용의 위험성이 높고 대인관계가 불안정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와 강동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성수정 교수 연구팀이 G7 국가(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미국, 프랑스, 일본)와 한국의 치매정책을 비교 분석한 연구 두 편을 발표했다. 각각 JAMA Network Open,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 유병률도 함께 높아지고 있으며 많은 국가들이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저하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OECD
녹내장을 진단받은 환자가 금주를 시작하면 실명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김영국 교수(정윤 임상강사)ㆍ서울의대 윤형진 교수(김수환 연구원)ㆍ제주대병원 하아늘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0년~2011년 사이 녹내장을 처음 진단받은 음주자 1만3643명의 음주습관 변화 여부에 따른 실명 위험도를 2020년까지 추적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녹내장은 서서히 진행하는 퇴행성 시신경병증으로 주요 실명 원인 중 하나이다. 현재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안압하강제를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mRNA 백신은 선형 형태의 mRNA를 가지고 있어 세포 내에서 매우 불안정한 특징이 있다. 반면 원형 형태의 RNA(circular RNA)는 선형 RNA에 비해 매우 안정되기 때문에 수많은 국내외 제약회사에서 RNA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원형 RNA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원형 RNA에서 일어나는 단백질 합성 과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과학과 김윤기 교수 연구팀이 진핵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원형 RNA(circular RNA)의 단백질 합성 과
루게릭병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이 제시됐다. 지방감소증을 동반한 루게릭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근육량과 무관하게 생존기간이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복부 CT 영상에 기반한 체성분 분석을 통해 루게릭병 환자의 예후를 더욱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최석진ㆍ성정준 교수 및 영상의학과 이종혁ㆍ윤순호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루게릭병 환자의 복부CT 영상을 분석하여 루게릭병 예후와 지방감소증 및 근감소증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제이브이엠(JVM)이 독자 개발한 로봇팔 적용 최첨단 차세대 자동 조제기가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제이브이엠은 유럽에서 대형 공장형 약국을 운영하는 네덜란드 소재 제약 분야 유통업체 브로카세프(Brocacef)에 다관절 로봇 팔이 적용된 자동 조제기 ‘MENITH’를 납품한다고 13일 밝혔다.제이브이엠은 이번 납품을 기점으로 보급형 장비 위주의 유럽 비즈니스를 ‘최첨단 대형 장비’ 중심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브로카세프와 같은 대부분의 해외 공장형 약국은 접수받은 처방의약품을 대량 조제해
국내 연구진이 그동안 유전자 분야에서 밝혀내지 못했던 모자이크 돌연변이(Mosaic mutation) 검출 방법의 국제적 가이드라인을 네이처 메소드(Nature methods) 지에 발표해 정밀의료 실현의 이정표를 제시하였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상우 교수 연구팀이 몸 안에 불규칙하게 존재하는 모자이크 돌연변이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분석 방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모자이크 변이 검출 결과로 특정 질환의 병인 유전자를 정확히 밝혀냄으로써 정밀의료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연구팀이 여전히 완치가 어려운 악성 뇌종양의 발생과 진행에 중요한 새로운 마이크로RNA 조절 단백질 발굴 및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찾았다.국립암센터 암분자생물학연구과 김종헌ㆍ박종배 교수 연구팀(제1저자 암분자생물학연구과 서유나ㆍ윤금룡)은 리보핵산(RNA) 조절 단백질이 뇌종양의 핵심 신호전달을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간하는 세계적 암 연구 권위지 Cancer Research(IF 11.2) 온라인 판에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PARN이 뇌종양 줄기세포에서 마
휴온스가 차세대 연속혈당측정기를 선보이며 당뇨 환자 편의 증진에 나선다.휴온스(대표 송수영ㆍ윤상배)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Dexcom G7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Systemㆍ사진)’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덱스콤G7은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관리에 반드시 필요한 의료기기다. 센서와 트랜스미터가 일체형으로 구성됐으며 크기가 기존 모델인 덱스콤G6 대비 60% 작아졌다. 시스템 예열 시간도 30분으로 대폭 축소됐고 정확도(MARD)도 향상돼 더욱
2~3기 위암 수술 후 항암치료(보조항암화학요법)를 받은 경우 특히 70대 이상 고령 환자들에서 혈전색전증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혈전색전증은 혈전(혈관 내 혈액 일부가 굳어 생긴 피떡)이 혈관을 따라 떠돌다 뇌 혹은 폐 등 주요 장기의 혈관을 막아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혈전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암이며 또 이 혈전이 주요 암 사망원인이기도 하다.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 교수팀(최진혁ㆍ김태환 교수)은 2013년 1월~2020년 6월까지 근치적 수술 후 위암 2기 또는 3기 진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 연구진이 암 진단과 동시에 치료까지 가능한 ‘테라노스틱스’ 물질을 개발해 관련내용을 국제논문에 게재했다.테라노스틱스는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tics)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뜻의 합성어로 테라그노시스라고도 불린다. 암을 표적으로 하는 물질을 이용하여 진단과 동시에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의학기술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연구진은 테라노스틱 제제에 대한 유효성 평가를 진행하고 연구 논문을 생체재료 및 약학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ACS Appli
대표적인 정신질환인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으로 해당 진료과에서 처음으로 진찰을 받은 초진 환자 수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2030세대의 증가 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우울증ㆍ조울증ㆍ조현병 초진 환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체 초진 환자 수는 2018년 39만4797명에서 매년 증가하여 2022년에는 55만9948명으로 16만5151명이 늘었고, 이 중 2030세대가 10만5102명으로 전체 증가분의 63.6%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5년간 초진
남성 불임 진료 환자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평균 진료비도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 위원회 전혜숙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갑ㆍ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남성 불임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남성 불임 진료 환자 수는 2018년 7만8370명에서 2022년 8만5713명으로 약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에도 6월 기준으로 남성 불임 환자는 4만9039명으로 집계되어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0대의 경우 5%, 40대의 경우 20%, 50
정신분열증으로도 알려진 조현병은 환청, 환영, 인지장애 등의 증상으로 대표되는 정신질환이다.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그동안 증상 억제만이 가능했던 조현병의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KAIST(총장 이광형)는 바이오및뇌공학과 이도헌 교수 및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 공동연구팀이 미국 스탠리 의과학연구소와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으로 개인의 유전형과 조현병 사이의 선천적 병리 모델과 조현병 예측 마커를 발굴했다고 27일 밝혔다.조현병은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2019년 진주 방화사건, 2023년
아스텔라스제약의 요로상피암 치료제 '파드셉(엔포투맙 베도틴)'가 속속 종합병원에 입성하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드셉은 서울대병원 약사위원회(DC)를 비롯한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4'의 DC를 통과했다.'파드셉'은 요로상피암 치료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승인된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ADC)로 올해 3월 국내 허가됐다.현재 전이성 요로상피암 2,3차 치료에서 파드셉을 대체할 약제는 현재 국내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회사는 "급여는 신청했으며 환자지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지난 13일~15일까지 열린 태국 의료기기 전시회(Medical Fair Thailand 2023)에서 상담 142건, 약 1315만 달러의 계약추진 58건, 약 635만 달러를 달성하였다고 26일 밝혔다.Medical Fair Thailand 전시회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국제전시회로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22개국에서 약 800개 사가 참여해 의료용 소모품, 수술용 기기, 체외진단기기 등 다양한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전문기업 아이쿱(대표 조재형)은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닥터바이스’의 비공개 그룹 테스트(CGT)를 대한내과의사회 지회 중 서울 지역 소속 의원 30곳 내과의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10월 16일부터 연말까지 진행되는 닥터바이스 CGT는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 일차 의원과 의료진, 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이 회사는 이번 닥터바이스 CGT를 통해 플랫폼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진료 편의성 확인과 개선 방향 도출을
성장기에 누적된 피해 혹은 학대로 인한 트라우마가 정신질환 발현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국내 의료진의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정신과학 저널 ‘란셋 정신과학(Lancet Psychiatry)’ 최신호에 공개됐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팀은 한국, 영국에서 모집한 2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공동 연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성장기에 지속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성적으로 피해를 받으며 형성된 ‘성장기 트라우마(developmental trauma)’는 성인 이후 각종 정신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추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유방암 치료반응 예측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NPJ Breast Cancer’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종양침윤림프구(TIL)의 침윤 정도는 유방암 환자의 예후 및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다. 그러나 평가 방법의 복잡성과 관찰자의 주관적 판단으로 인해 병리과 전문의마다 측정 편차가 크다는 문제점이 있었다.이번 연구에서는 병리과 전문의가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유방암 기질 부위에 존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