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만성콩팥병과 지방간이 동반되는 경우 허혈성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만성적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콩팥병’과 간의 지방함량이 5%를 초과하는 ‘지방간’은 유병률이 각각 13.4%, 25%에 달하는 대표적인 현대인의 질병이다. 만성콩팥병과 지방간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의 위험인자를 공유하기에 함께 발병하기 쉽다. 그러나, 기존까지의 연구는 주로 말기신부전을 대상으로 해 만성콩팥병 초기 단계인 초기 만성콩팥병과 지방간을 동시에 지닌 경우에 대
영양교육이 청소년의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은 물론, 외모와 신체 이미지 형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많은 청소년들이 아침을 거르거나 카페인과 단순당을 자주 섭취하는 등 영양 불균형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은 외부 영향을 쉽게 받아 왜곡된 신체 이미지를 갖기 쉬운데, 기존 연구에 따르면 중·고생 24.2%가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와 상관없이 스스로를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등 신체 이미지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이유로 올바른 식습관과 건전한 신체 이미지를 형
치주염을 가진 당뇨병 환자들에게 심뇌혈관 합병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환자들은 심근경색 및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에 속해 지속적인 관리를 요한다. 더불어,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 치주염 역시 잘 발생하는데 이러한 구강질환은 장기적으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병 환자와 심뇌혈관질환의 상관성을 밝힌 것으로 주목된다.연세대 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신경과 김진권(사진) 교수, 전지민 연구원,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송태
방사선치료로 전이‧재발성 대장암 항암약물치료의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전이성 대장암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변이가 생긴 특정 유전자만을 차단하는 표적치료와 항암치료이다. 약물 치료 중 일부 환자에서는 전체 병변 중 소수의 병변에서만 내성이 생기는 혼합반응(mixed response)을 보인다. 이 경우 항암제를 변경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기존 항암제보다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사용 가능한 약제 또한 줄어들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지석 교수와 연세암병원 방사선종
인공와우 수술 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얇은 와우축 전극’의 우수한 효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돼 난청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인공와우 수술은 달팽이관(와우)의 손상이 심한 고도난청 환자가 손실된 청각을 회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성공적인 수술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절한 장치의 선택과 수술 기법, 인공와우 이식 및 수술 후 매핑(mapping) 시기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특히 장치를 선택할 때는 난청이 발생하는 원인, 시기, 유전적 요인 등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심방세동 진단 후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거나 지속하면 심부전 및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 중 하나다. 노인의 약 10%를 차지하는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예후 개선을 위해 항응고치료, 항부정맥제, 심방세동 전극도자 절제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심방세동 환자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5~7배, 심부전은 2배, 사망은 1.5~3.5배 높다. 따라서 진단과 동시에 이러한 심혈관계 질환 합병증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
혈압이 높아질수록 신장 기능의 악화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만성신장병 환자의 혈압변화와 신장 기능 악화 사이의 상관성이 규명된 것이다.만성신장병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신장에 손상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요독, 부종, 빈혈, 혈압 상승 등을 동반하며 5기에 해당하는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될 경우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통해서만 생존할 수 있다.만성신장병 환자들에게 흔히 관찰되는 고혈압은 만성신장병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며 신장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발생하기도 한다. 이처럼 고혈압은 만성신장병에 있어 신장 기능
스텐트 시술 후 1년간 합병증없이 지낸 심근경색 환자는 두 가지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것보다 한 가지의 항혈소판제만을 복용하는 것이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항혈소판제는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로 심장혈관 스텐트 시술을 받은 급성심근경색증 환자들은 반드시 복용해야 하나 기존까지 시술 1년 후 항혈소판제 요법의 기준은 명확하지 않아 이번 연구 결과가 주목된다.급성심근경색증은 혈전에 의해 심장혈관이 막혀 산소 공급이 급격히 줄어듦에 따라 극심한 흉통과 함께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급성심근경색증은 병원
항암 치료 중인 환자들에게 '맞춤형 보습제'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 보습제로는 항암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피부 건조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항암제는 빠르게 분열하는 암세포의 특성을 이용하는 탓에 항암제 투여 중에는 암과 비슷한 속도로 분열하는 피부의 상피세포 역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 항암 치료 중인 환자들의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운 이유다.삼성서울병원 안진석ㆍ조주희ㆍ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항암 환자 중 피부 건조 증상이 새로 생기거나 심해졌다고 호소한 176명을 대상으로
항생제가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항생제를 사용한 집단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혹은 짧은 기간 사용한 집단에 비해 당뇨 발생 위험이 높았다.국내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를 앓고 있고 이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 인구는 약 1440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나온 연구로 주목된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사진) 교수팀(박선재, 박영준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40세 이상 성인 20만1459명을 14년 간 추적·관찰했다. 표본의 나이, 성별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항생제 처방
여러 신체기관 중에 외부에 바로 노출된 눈은 자외선에 취약한 신체부위 중에 하나다. 자외선은 일 년 내내 계절과 상관없이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시원한 가을 햇살에도 자외선은 가득하다. 강한 자외선이 눈에 지속적으로 침투하면 백내장이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가을철에도 백내장을 주의해야 한다.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불투명해져서 여러 가지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우리 눈의 수정체는 카메라로 비유하면 렌즈인 것인데 눈에 빛을 모아 망막에 상을 맺히게 하며 초점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
비후성심근증이란 뚜렷한 이유없이 계단을 오르거나 빠른 속도로 이동할 때 숨이 차고 가슴 통증이 주 증상으로, 일반 심장질환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돌연사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 또는 제세동기 삽입요법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처음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가 점점 근육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좌심실 유출로 압력차가 심해질 수 있어 이런 경우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또한 좌심실이 근육으로 과도하게 차 있어 좌심실 용적이 심하게 줄어든 경우에도 증상이 심하면 수술치료가 도움이 된다. 최근 수술
간은 재생능력이 좋다. 질병으로 인해 간을 절제해도 다시 원래와 비슷하게 재생하며 다른 사람의 간 일부를 이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회복능력을 갖추고 있어도 지속해서 손상되면 버티지 못하고 간 기능도 점차 떨어지게 된다. 간염, 음주, 지방간 등으로 인해 간세포에 염증이 반복되면 정상 세포는 파괴되고 흉터 조직처럼 대체되면서 간기능을 떨어뜨리고 간경변증을 불러오게 된다.◇간세포에 상처 반복되면 간 섬유화 발생간세포에 염증이 반복되면 정상 세포는 파괴되고 상처의 회복과정에서 흉터 조직처럼 대체된다. 이를 ‘섬
암 치료 후 일상으로 복귀한 암 생존자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스트레스'와 '피로도'였고 또 이는 '가족(남편, 자녀 등)'과 연관이 깊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미선 교수팀은 2018년5월~2019년7월까지 암 치료 종료 후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 내원한 322명 설문조사와 개별 인터뷰 내용을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이들이 필요로 하는 요구와 염려가 무엇인지 분석했다. 대상자의 약 80%는 여성 유방암 환자로 대부분 50세 미만 젊은
당뇨 있는 오십견 환자의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을 완화할 뿐 아니라 관절낭 두께 감소 기전을 통해 어깨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연구 결과가 나왔다.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사진) 교수팀이 쥐를 대상으로 수술적 고정을 통해 오십견 모델을 만든 뒤 당뇨가 없는 그룹, 당뇨가 있는 그룹, 당뇨가 있으면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한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모든 쥐를 대상으로 오른쪽 어깨에 수술을 시행 후 오십견 모델이 완성되는 3주차 시점에 마지막 그룹에만 관절경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입했다.이후 6주
레슬링과 씨름 선수는 같은 근육에서 폭발적인 힘이 나올까? 순간적 최대파워 원천은 레슬링 경우 안쪽 넓은근의 두께에서, 씨름 경우 장딴지근 두께 등에서 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력을 의미하는 평균파워도 운동선수마다 다르게 나타나 운동 종목 특성에 맞게 훈련 프로그램을 구성ㆍ시행할 경우 경기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연세대 치과대학 해부학교실의 김희진 교수와 이규림 박사, 용인대 체육과학대학 오태웅 교수, 충북대 의과대학 길영천 교수 연구팀은 용인대 소속으로 5년 이상의 훈련 경험을 가진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안과 분야 세계 유일 유전자 치료제인 럭스터나(Luxturna)의 수술적 투여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럭스터나는 '레버선천흑암시'와 '망막색소변성'을 유발하는 여러 유전자 중 RPE65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전성망막변성 치료제로 지난 2017년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승인받았다.레베선천흑암시는 망막 유전자 변이로 인해 망막의 시세포 기능이 저하되고 소실돼 어려서부터 심한 시력 저하, 야맹증, 안진(눈떨림)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빛을 전혀 감지하
암 발생 이후 이식이나 투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장기능이 저하된 만성콩팥병이나 투석 환자가 암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암 환자에게서 말기신부전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전남대병원 신장내과 김창성ㆍ김수완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말기신부전이 없는 암 발생환자 82만 4365명을 기준으로 연령, 나이, 사구체여과율, 고혈압, 당뇨 병력이 일치하지만 암 발생 과거력이 없는 약 164만명의 성인 집단과 비교 분석하였다. 암이 발생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
만성콩팥병은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유병율이 전체 성인 10~13%에 이른다. 심한 경우 투석을 요하는 말기신부전에 이르거나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다만 적절히 관리한다면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지적된다.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안규리ㆍ오국환)은 우리나라 만성콩팥병 환자 연구를 집대성한 정책연구보고서를 출간했다. 대규모 국내 환자 코호트를 장기간 추적해 한국형 만성콩팥병 치료가이드라인이다.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지원을 받아 전국 18개 대학병원과 함께 20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환자의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한 우려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5~20년간 유지된 임플란트의 28%에서 임플란트 주위염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주로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소염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국내 연구진이 부작용과 합병증을 줄이면서 임플란트 주위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연세대 치과대학 보철과학교실 이재훈 교수ㆍ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생명공학과 이상규 교수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