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을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변이를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이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는 특정 항암요법에 매우 반응이 좋아 치료 방침 결정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류지곤 교수팀은 2017~2019년 103명의 췌장암 환자에게서 DNA 손상 복구 기전에 관여하는 123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ERCC6라는 유전자의 변이가 매우 의미있음을 발견했다.췌장암은 진단 시 약 80~85%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다. 5년 생존율은 10% 정도다. 따라서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예후 예측은 치료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환자에게 시술하는 스텐트에 적합한 약물용출 방식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박경우ㆍ강지훈 교수)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약물 스텐트 임상연구 결과, 지속형-폴리머 약물 스텐트가 분해형-폴리머 약물 스텐트에 비해 안전성 및 효과에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급성관동맥증후군은 심장근육에 혈류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죽상경화증으로 좁아진 상황에서 급성으로 혈전이나 혈류장애가 악화돼 발생한다.급성심근경색은 급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중한 병이다. 좁아진 혈관을 확장하는 스텐
평균연령 증가에 따른 고령화로 치아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임플란트ㆍ틀니 등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제2의 치아가 있지만 영구적이지 않고 여러 한계가 존재한다. 3월 24일, 잇몸의 날을 맞이하여 어떻게 하면 자연치아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본다.◇치주질환, 증상 없다고 안심은 금물 치주질환(잇몸병)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염증이 잇몸 표면에 국한되어 있는 ‘치은염’과 치주인대와 치조골로 깊이 진행되면서 파괴로 발생하는 ‘치주염’이다. 주된 원
C형간염 치료제가 간세포암종(간암)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가 2016~2018년 건국대병원에서 C형간염 치료제를 투여받은 192명을 대상으로 간암 환자(24명)와 그렇지 않은 환자(168명)로 나눠 치료제 효과를 분석했다.그 결과, 치료제를 8~12주 투약하고 이후 12주까지 RNA 음성으로 유지되는 지속 바이러스 반응(SVR 12) 빈도가 간암 환자 군은 91.7%, 그렇지 않은 군 97%로 양 군 모두에서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김정한 교수는 “C형간염의 치료는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 기능이 좋은 사람은 심장혈관인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도 새로운 혈관이 잘 생성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그동안 HDL 수치는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등 미래의 심혈관 위험도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왔다.하지만 수년 전부터 외국 연구를 중심으로 HDL 수치, 관련 유전자, HDL 수치를 높이는 약제 사용 등이 심혈관 위험도와 유의한 관련성이 없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 연구에서는 단순한 수치보다 HDL이 혈관세포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유출하는 기능(콜레스테롤
24일 서울대병원에서 80세ㆍ 67세 여성 환자에게 국내 처음으로 무선 심박동기 시술이 있었다. 두 사람에게 모두 성공적으로 삽입됐고, 심박동기는 완벽하게 작동했다.환자 한 명은 과거 개심술 이력과 삼첨판 역류증이 심해 난이도가 높았지만 이상없이 시술했다.서울대병원 부정맥 연구팀(오세일ㆍ최의근ㆍ이소령 교수)이 심박동기 치료가 필요한 서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이처럼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 ‘전선없는 심박동기' 삽입술을 성공했다. 심장이 느리게 뛰는 서맥성 부정맥은 피부를 절개해 커다란 인공심박동기를 몸에 넣어야 했는데,
'허리디스크 환자가 수술할 것인가,말것인가.허리디스크 환자라면 이런 화두는 최대의 고민거리이다.추간판 탈출증이라는 이른바 허리디스크 환자가 초기에는 수술이 통증 호전에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비수술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교수팀(김기정ㆍ박윤관ㆍ김치헌ㆍ최윤희 교수)은 수술적 치료가 권유돼 상급의료기관으로 의뢰된 추간판 탈출증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수술과 비수술 코호트로 나눠 추적 관찰ㆍ분석했다.추간판 탈출증은 추간판이 돌출돼 요통 및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요통 환자 중 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만성적인 기도 폐쇄를 특징으로 하는 유병률이 높은 호흡기 질환이며, 전 세계적으로 전체 사망 원인의 3위에 해당할 정도로 중요도가 높은 만성질환이다.그러나 COPD 이환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고, 폐 기능이 50% 정도 저하되어야 증상이 나타나 COPD 환자의 90% 정도가 병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 중증 단계로 진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러한 COPD의 조기 진단을 위해 동반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초기에 선별하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부터 빠른 폐기능검사 시행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
암 진단 전에 정상 체중을 벗어난 암 생존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암 완치 판정을 받았거나 오랜 시간 재발하지 않는 사람을 암 생존자라고 하는데, 최근 우리나라에서 암 생존자가 100만 명을 넘었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팀(고아령 교수, 김규웅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4년~2009년 암 진단을 받은 암 생존자 1만3500명을 평균 5.2년간 추적했다.연구팀은 암 진단 직전 국가검진 시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표본을 ‘저체중(18.5kg/m2 미만)&
우리나라 간암 환자들이 3기에서 진단받는 비율이 최근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평균 생존률은 41.9%로,낮아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대한간암학회(회장 박영년)가 2008년~2014년 간암 진단받은 1만655 명의 환자를 분석했다.3기에서 간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비율은 2008년 33.8%에서 2014년 39.4%로 증가했다. 4기 진단 비율은 2008년 6.9%, 2014년 7.3%로 변화가 없었다.간암 사망률은 10만명 당 20.7명 으로 암 사망원인 2위를 차지했다.1만655 명 환자 중 3년, 5년 평균 생존
조현병이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위험요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제까지 연구에 의하면 나이가 사망원인 1순위였다.미국 뉴욕대 랑곤 헬스 정신과 연구진은 지난 3~5월 뉴욕에서 코로나19로 치료받은 7348명 남녀의 의료기록을 검토했다. 이 중 14%는 조현병, 기분 장애 또는 불안증으로 진단 받았지만 조현병 환자만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이 연구에서 조현병이 있는 사람들은 없는 사람에 비해 사망할 확률이 거의 3배 더 높았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을 고려한 후에도 마찬
초승달이 뜰 때 사람들은 잠을 가장 잘 자고 보름달이 뜰 때 숙면에 취하기 어렵게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워싱턴대 생물학과 연구진은 아르헨티나 포모사주에 있는 토바ㆍ쿰 지역 토착민 약 100명을 대상으로 수면 패턴을 추적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다른 조건에서 살고 있는 세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지역은 전기를 이용할 수 없었고, 두 번째는 제한된 접근만 가능했고, 세 번째는 전기를 완전히 이용할 수 있는 도시 환경에서 살았다.연구진은 여기서 얻은 자료를 450명의 워싱턴대 학생들의 수면 데이터와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연구진
아스피린이 임신 중 유산을 막는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모리대 역학과 연구진은 1~2회 유산 병력이 있는 18~40세 여성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저용량 아스피린(81mg)을 1주일에 5~7일 복용한 여성은 살아있는 아기를 분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1주일에 4일 이상 아스피린을 복용한 여성들도 마찬가지였다.이 새로운 연구 결과는 동일한 데이터에 대한 이전 분석과는 반대로 나타난 것이다. 이전에는 임신 동안 아스피린을 복용한 여성에게서 임신 손실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이 이
저용량 아스피린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중장년 시절부터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위장병학과 연구진은 1980년대 이후 추적된 9만4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 기간 동안 1431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연구진은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사용한 사람들이 70세 이상에서 대장 암에 걸릴 확률이 20%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식이요법, 운동량, 흡연 및 체중과 같은 요소를 고려한 결과다.그러나 이러한 혜택은 70세 이전에 아스피린을 복용한 사람들에게서만
TV드라마에서 출연자들이 화를 내다가 ‘윽!’하며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감정 스트레스는 심혈관질환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스트레스 반응과 실제 심혈관질환 발병 사이의 상호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는 자세한 기전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국내 연구진이 ‘화를 내면 왜 심장마비가 발생하는지’, 스트레스가 심근경색에 미치는 연관성을 규명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팀(심혈관센터 김진원, 강동오, 핵의학과 어재선 교수)이 세계 최초로 3차원
알츠하이머, 파킨스병, 척추 손상 등 신경인성 방광 환자는 요의를 잘 느끼지 못해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국내 연구진이 하복부에 패치를 붙여 방광 내 소변량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이 기술로 신경인성 방광 환자의 요로 감염 예방과 신장 기능 보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 교수와 단국대 김세환 교수 공동연구팀이 방광 내 소변량을 측정해 알려주는 패치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연구진은 이 패치 개발을 위해 광학적 진단기술인 NIRS (Near Infrared Spectroscop
트랜스젠더 여성은 성 전환 수술 중에 에스트로겐 요법을 계속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트랜스젠더 여성이 성 전환 수술을 받을 때 혈전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에스트로겐 같은 호르몬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게 지금까지의 학설이었다.미국 뉴욕시 마운트 시나이 소재 아이칸의대 연구진은 2015년 11월~ 2019년 8월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900명 이상의 트랜스젠더 환자를 조사했다. 참가자에는 질을 만드는 수술을 받은 407명의 트랜스젠더 여성이 포함됐다.조사 결과, 연구진은 수술 중에 에스트로겐 호르몬 요법을 유지했을 때 혈전에
원형 탈모를 앓은 임산부는 유산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 원형 탈모 환자는 임신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연구팀(1저자 조수익 진료교수)은 산부인과 이승미 교수 및 김세익 연구교수와 원형 탈모증의 임신 결과에 대한 연관성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원형 탈모가 임신 결과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원형 탈모는 면역 세포가 모낭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고 공격해 모발이 빠지게 만드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아토피피부염과 백반증, 건선 등 피부질환이나 갑상선
일촉즉발의 위기에 빠진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을 위해선 혈관 성형술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심장마비가 시작되면 관상동맥의 막힘이 제거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심장 손상을 예방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미국 아이칸의대 심장학과 연구진은 2002~2011년 혈관 성형술을 받은 3100명의 심장마비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약 1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그 결과, 심장마비 발병에서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심장마비 크기가 더 커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시간&rsquo
실어증은 알츠하이머와 유사하지만 기억 상실없이 뇌에 영향을 끼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의대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1차 진행성 실어증을 가진 17명과 전형적인 알츠하이머병 및 기억 상실을 가진 14명을 조사했다. 1차 진행성 실어증 환자들의 약 40%가 기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기억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1차 진행성 실어증이 있는 참가자에게 일반적인 물체 사진을 보여줬다. 10분 후, 연구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같은 사진을 보여주고 이전에 본 사진을 선택하도록 요청했다. 이 테스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