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고은상 원장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고은상 원장

푸르고 쾌청한 하늘에 살짝 쌀쌀한 바람이 부는 완연한 가을 날씨가 찾아옴에 따라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울긋불긋 절경을 이루는 모습이다. 많은 이들은 가까운 곳으로 단풍놀이를 가고, 가을을 즐기기 위해 멀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고는 한다. 하지만 무리하게 움직이다 보면 각종 부상의 위험이 뒤따르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날씨가 맑지만 가을 바람이 제법 쌀쌀하고 밤낮 일교차가 심해 근육은 쉽게 긴장, 혈관도 위축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준비운동이나 스트레칭 등의 준비 운동 없이 무리한 산행을 할 경우 근육과 관절에 손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진다.

실제로 등산은 심페지구력과 체력 향상 등 건강에 좋은 운동이지만 수 시간 높은 곳을 오르고 내려야 하는 만큼 하체에 힘이 집중돼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각종 무릎 질환과 족부 질환에 신경을 쓰며 움직여야 한다.

무릎은 우리 인체의 하중을 견디는 곳으로, 이곳을 둘러싸고 있는 연골과 인대, 힘줄 등이 손상되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노화와 과도한 무릎 사용으로 관절이 손상되는 ‘퇴행성 관절염’,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돼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는 ‘반월상연골손상(파열)’ 등의 질환이 있다.

또한 무릎 앞쪽의 슬개골 안쪽의 연골이 변성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슬개골연화증’,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인대가 손상돼 불안정함을 야기하는 ‘무릎 인대손상’, 무릎 앞쪽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의 활주에 문제가 생겨서 마찰로 인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슬개대퇴증후군’ 등이 있다.

이 같은 무릎 관절, 연골 관련한 질환은 조기에 치료하여 통증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손상된 관절과 연골은 다시 재생되지 않는 만큼 더 증상이 진행되거나 퇴행하지 않도록 도수치료, 운동치료, 추나요법, 프롤로주사, 체외충격파, 그 외에 한약 처방이나 침 등을 통해서 치료해보아야 한다.

전신의 체중을 지지하는 발에서도 여러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발을 디딜 때 찌릿한 ‘족저근막염’이 대표적이며, 발 뒤꿈치 안쪽에서 발바닥으로 내려가는 신경과 힘줄을 압박하여 발바닥 통증과 저림을 유발하는 ‘족근관 증후군’, 발가락이 저리고 감각이 무뎌지는 ‘발가락 신경종’ 등이 있다.

발은 보행시 충격을 받아들이고, 인체 균형을 바르게 유지하는 기초이다. 만약 이러한 발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체형이 변화되고, 무릎, 척추를 비롯하여 전신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를 진행한 뒤에 이후에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지지(신발, 깔창 등)를 사용하고 보행 습관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고은상 원장은 “한의학에서 발, 무릎을 포함하는 하초는 신체의 구조적인 기초일 뿐만 아니라 원기의 상태를 반영하는 곳이다. 산행을 비롯해 야외로 활동하는 시기가 많은 시기인 만큼 발과 무릎의 건강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활동량을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발과 무릎의 이상이 방치될 경우 손상이 가중되고 신체의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사소한 증상이 있을 경우 미루지 않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영상학적 진단 뿐 아니라 기능적 평가도 함께 이루어져 운동과 일상에서의 손상이 일어나는 기전을 함께 개선해주어야한다. 그런 면에서 양한방 협진이 좋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도움말: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고은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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