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은 날로 발전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허우대에 비해 예전보다 더 나약하다는 평가가 많다. 체형은 커졌지만 체력은 오히려 떨어졌다. 인스턴트 음식과 불규칙한 식사, 컴퓨터 게임과 TV에만 열중하는 아이들의 건강에는 적신호가 수시로 켜진다.

미국 소아과 비만 임상협회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의료진은 미국 의학협회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천으로 ‘5-3-2-1-0의 법칙’을 미국 소아과 학회지에 소개한 바 있다. 적어도 이 법칙만 잘 지키면 건강한 아이로 자라는데 문제없다는 설명이다.

▶ 아이들의 건강을 지킬 ‘5-3-2-1-0’의 법칙

△5-하루 다섯 번 채소와 과일 먹기

매일 채소를 먹으면 뇌졸중, 당뇨병, 암 같은 만성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채소는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 A, C, E 같이 몸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를 공급한다. 채소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은 유해한 활성 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해 준다. 과일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피로회복에 좋다. 소화 불량, 위장 장애를 없애 주고 체질 개선 효과도 있다.

△3-하루 세 번 균형 잡힌 식사하기

하루 세 번 균형 잡힌 식사하기는 아침은 꼭 먹기, 패스트푸드 덜 먹기, 집에서 준비한 음식 먹기로 바꿔 이야기 할 수 있다. 2003년 미국 노스웨스턴 의대 예방의학과 린다 밴 혼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아침을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슐린 저항이나 비만율이 35~50% 낮았다. 심장병 발병 위험도 현저하게 줄어든다. 아침밥은 아이들의 학습 능력에도 좋다. 아침밥을 잘 먹는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보다 학교생활도 잘 하고 성적도 좋다. 패스트푸드는 당분이 많이 든 고염분, 저칼슘 식품이다. 방부제, 착색제 등의 화학물질도 있어 아이들의 성장과 건강에 좋을 리 없다.

△2-하루 두 시간 이상 TV시청, 비디오 게임 하지 않기

TV는 유익한 정보를 주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오래보면 우선 시력이 나빠진다. TV를 앉아 보거나 누워서 보면 소화가 잘 안되고 살이 찌기도 한다. TV를 보느라 꼭 해야 할 일을 미루기도 한다. 선정적, 폭력적인 프로그램이 행동에 좋은 영향을 줄 리 없다. 비디오 게임도 시력 감퇴는 물론 중독되면 성적이 떨어진다. 한 자세로 오래 하다 보면 목, 허리, 다리에 좋지 않다.

△1-하루 한 번 활기차게 운동하기

운동은 신진대사 활동을 원활히 하고 몸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혈액순환을 도와 각종 질병 발생률을 줄이고 엔돌핀 분비를 증가시킨다. 깊은 잠을 자게하며 밥맛도 좋아져 몸이 튼튼해진다.

△0-당이 들어있는 음료 마시지 않기

어린 아이들이 즐겨먹는 콜라와 같은 청량음료에는 액상 과당이 들어 있다. 액상과당은 분유, 탄산음료, 과자, 젤리, 물엿, 조미료 등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단 맛을 내기 위해 첨가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다니엘 랜 박사 팀은 작년 3월 국제 학술지에 액상과당 성분이 비만과 당뇨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했다.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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