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얀센이 벌이고 있는 전립암 신약 '얼리다정(아팔루타마이드ㆍ사진)'의 보험급여에 대한 약가협상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12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얼리다정이 조건부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12월 하순 건보공단과 한국얀센이 약가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약가협상은 현재 순조롭다는 관측이 나온다. 건보공단 측은 "빠르면 2월 하순(마지막 주) 건정심에 약가협상 결과를 상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상의 관건은 약가다.

일각에선 얼리다는 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가 지난해 8월부터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에 대해 선별 급여가 적용되고 있어 약가에서 엑스탄디보다 불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얼리다의 약가가 엑스탄디 급여가(2만882원)보다 낮게 책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약가 협상을 벌이면서 얀센이 건보공단이 제시한 약가를 어느 정도 수용할지가 변수라는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건보공단과 한국얀센의 약가협상에 대한 '잡음'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한국얀센이 건보공단안을 수용해 '명분과 실리'를 챙길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이와관련해 얼리다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선별급여 중인 '자이티가(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ㆍ얀센)'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자이티가의 매출은 급여 확대 후 두 배 가까이 껑충 뛰었는데, 한국얀센이 이번 얼리다의 약가협상에서 이를 감안할 것이란 얘기다.  

한편 얼리다는 지난 2018년 2월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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