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한진란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아이와 함께 산으로 바다로 여름 휴가를 떠나는 가족들이 많은 시기지만, 아이들의 경우 여름휴가 전후로 뜻하지 않은 질환을 겪을 수 있다.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여름 휴가 전후로 장염이나 여름감기 등에 걸리기 쉽다.

특히 여름 휴가를 다녀온 아이들 중에는 설사증세를 동반한 급성 장염을 앓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급성 장염은 세균성 장염, 바이러스성 장염, 찬 음식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배탈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중 특히 영ㆍ유아 급성 장염의 주 원인인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장염 예방이 필요하다.

로타바이러스는 5세 미만의 영ㆍ유아들이 최소 1회에서 최대 5회까지 중복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감염 초기에는 그 증상이 감기와 비슷한 탓에, 1~2일 정도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방심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1~2일이 지나면서 하루에 10회 이상의 설사를 반복하고 구토 증세를 보이면서 아이의 기력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무엇보다 로타바이러스는 감염 이후엔 별도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담 고은아이 소아청소년과 김미화 원장은 “로타바이러스는 해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이 달라진다"면서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다양한 타입의 로타바이러스가 유행하는 특징이 있어, 예방범위가 넓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하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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