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리렌자에 이은 제3의 신종플루 치료제 '페라미비르'의 가격이 1인 당 270만 원 선에 결정됐다.

5일 이 약의 미국 내 판매사인 바이오크리스트에 따르면 회사 측은 최근 미국 정부와 페라미비르 1만 명 분 긴급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공급가는 총 2250만 달러로 정해졌다.

이 약은 중증의 신종플루 감염 환자에게 600mg을 5일 연속 투여한다. 1회 투약 비용이 약 54만 원, 5일 코스를 마치는 데 270만 원 정도가 드는 셈이다.

페라미비르는 주사제로 개발됐으며, 아직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시판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타미플루 등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위중한 환자를 위해 페라미비르의 긴급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국내 판권을 가진 녹십자도 응급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사용하려는 목적에서 허가 신청서를 식약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녹십자는 약 2000명분의 페라미비르 원료를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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