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골수종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와 경쟁하고 있는 존슨앤드존슨(J&J)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J&J와 공동 개발사인 레전드 바이오테크(Legend Biotech)는 재발성 및 레날리도마이드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 치료제 ‘카빅티’(Carvykti)의 승인을 유럽 의약품청(EMA)에 신청했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5차 치료제로 승인된 CAR-T 약물은 2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에 승인되면 카비벡티는 올해 3월 FDA로부터 5차 치료제로 승인받은 BMS의 CAR-T ‘아베크마’(Abecma)를 제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얀센의 혈액학 부문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치료 분야 책임자인 에드먼드 챈(Edmond Chan)박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EMA에 제출한 신청서는 환자들이 치료 초기에 CAR-T 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J&J의 신청은 임상 3상(CARTITUDE-4)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하며 다음달 5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달 공개된 연구 초록에 따르면 1~3개의 치료 라인을 시도한 다발성 골수종 환자에게 카빅티를 한 번 주입하면 표준치료보다 종양 진행 또는 사망위험이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는 아직 미숙하지만 카비벡티는 사망 위험도 22% 감소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BMS도 아베크마의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5개월 전, 이 회사는 아베크마가 2~4단계의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종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51% 감소시켰다고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은 성공적이었지만 미국 혈액학회(ASH)에서 연례 회의에서 발표할 데이터를 거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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