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사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즈(Alnylam Pharmaceuticals)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화이자와 모더나를 상대로 새로운 소송을 제기하며 두 회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다시 한 번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백신이 유전 물질을 체내로 전달하는 데 사용하는 지질 나노입자(LNP)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델라웨어에서 화이자와 모더나를 세 번째로 고소한 것이다.

앨나일람은 화이자의 백신 판매에 대한 불특정 로열티를 다시 요구하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코미르나티’(Comirnaty) 판매로 378억 달러를 벌었고 모더나는 백신 ‘스파이크백스’(Spikevax)로 184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이전 소송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앨나일람의 특허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앨나일람은 지난해 3월 모더나와 화이자를 처음 고소했다. 7월에는 추가 LNP 특허에 대해 또 다른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 소송은 나중에 이전 소송과 병합됐다.

이날 제기된 소송에는 화이자를 상대로는 4건의 새로운 침해 소송, 모더나를 상대로는 3건을 걸었다.

앨나일람은 델라웨어 법원에 10여 년 전에 mRNA 기반 백신에 ‘필수적인’ LNP 기술을 개척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잠재적인 협력에 대한 논의 중이던 2014년에 모더나에 기밀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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