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는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높고 이를 지키지 않은 경우 입원위험이 1.2배, 사망위험도 1.4배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원장 직무대리 이동범) 심사평가정책연구소(소장 최병호)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처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첫해와 두번째해 모두 투약한 환자에 비해 두해(2년) 모두 투약하지 않은 환자에서 입원위험은 1.2배, 사망위험은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심평원이 건강보험 청구자료(2004~2006년)를 이용해 2004년에 2형 당뇨병(인슐린 비의존형)으로 새롭게 진단 받아 약제복용을 시작한 4만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첫해 당뇨병치료제를 투약하지 않다가 두번째해 투약한 환자의 경우도 두해(2년) 모두 투약한 환자에 비해 입원위험이 1.2배 높았다.

그러나 첫해 투약했다가 두번째해 투약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에는 두해(2년) 모두 투약한 환자와 입원과 사망위험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해 365일 중 291일 이상 처방받아 약을 투약한 환자 중 두번째해에도 투약을 유지한 환자는 75.3%였으나 첫해 투약을 하지 않은 환자가 두번째해 투약하게 되는 경우는 15.6%에 불과했다.

▷당뇨치료제(혈당강하제) 순응군과 비순응군의 사망 및 입원위험

심평원에 따르면 "당뇨병과 같이 한번 약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면 거의 평생을 먹어야 하는 질환의 경우 환자들의 지속적인 치료와 투약이 소홀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당뇨약제의 지속적인 복용이 당뇨환자 관리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첫해의 투약 여부가 향후 투약 여부 및 환자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첫해 투약율를 높이기 위한 의료계 및 환자 대상 교육홍보의 확대와 금연ㆍ금주운동 등 건강생활을 실천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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