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한진란 기자]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의 연구의 평가점수가 매년 평균 90점 이상으로 같이 연구하는 연구자끼리 타 연구의 심사평가에 검독위원으로 돌아가며 참석해 심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연금연구원이 최근 3년간 2만380권의 연구결과를 인쇄했지만 미배포하거나 국민연금공단 자체에 배포한 수가 1만277건으로 인쇄본의 절반이 연금공단을 벗어나지 못해 연구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은 매년 20~30개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연구가 끝난 후 검독자로 외부 1명 또는 2명이나 내부 1명으로 심사평가를 하고 있다. 

2007년에는 20건의 연구를 하고 평가점수는 평균 90.8점을 받았고 작년에는 27건의 연구에 93.7점의 평가점수를 받는 등 최근 4년간 국민연금 연구원은 총 101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했으며 평균 점수는 91.7점으로 모두 우수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연금연구원의 내부평가위원은 최근 4년동안 전원 국민연금연구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타 연구의 연구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손숙미 의원은 "국민연금연구원의 연구를 하고 있는 동시에 다른 연구의 심사평가를 하며 결국 연구자끼리 서로 돌아가면서 봐주기 연구평가를 한 것일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연구원은 지난 2007~2010년 까지 총 101건의 연구를 실시해 보고서를 인쇄했는데, 총 인쇄분은 2만380부지만 이 연구결과를 보다 다양한 곳에 적당량을 배포하여 연구성과를 나누고 적용되도록 힘써야 함에도 절반이상은 1만718부를 미배포 또는 국민연금공단 내부에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표 참조>

이에 손 의원은 “같은 국민연금연구원에서 연구를 하는 연구원끼리 타 연구에 돌아가면서 평가를 하면서 모든 연구의 평균점수가 90점을 넘는다는 것은 서로 봐주기 평가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국민연금 연구원 연구결과의 절반이 국민연금공단 문 밖을 나가보지도 못했다”면서 국민연금공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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