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한진란 기자]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는 수능이 50일 앞두고 생리전증후군으로 시험에 지장받을까 우려되는 여학생들은 미리 산부인과 전문의의와 상담해 적절한 대응법을 마련하고, 시험 당일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능은 당일 발휘하는 집중력과 체력이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험 당일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여학생이라면 시험 당일 생리전증후군으로 인해 지장을 받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능 시험일이 생리주기와 겹치면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통상 생리기간에는 생리통과 불쾌감으로 인해 체력과 집중력이 저하되므로, 생리기간과 수능일이 겹치는 것을 피하고 싶다면 미리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고, 먹는 피임약을 복용해 생리주기를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 피임약 중에서는 우울, 신경과민, 집중력 장애나 복부 팽만감, 유방통 등의 생리전증후군 증상을 경감시켜주는 효과를 가지는 것이 있으므로 평소에 생리를 앞두고 정신적, 신체적으로 많은 불편을 느끼는 여학생이라면 산부인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은 후 치료 효과가 있는 피임약을 처방 받아 복용해 볼 것을 권했다.

미리 피임약을 복용해 컨디션 조절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최소 한 달 이상의 충분한 여유를 두고 피임약을 먹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매월 생리 주기가 일정했더라도 대입 시험의 스트레스 때문에 규칙적이던 주기에 변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학생들은 대개 정확한 복용법을 알지 못하므로, 확실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

산부인과의사회 백은정 공보이사는 “여학생들의 경우 수능과 생리 일정이 겹치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평소에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전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수험생이라면 미리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받아 증상을 완화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공보이사는 이어 "배탈을 예방하려면 시험을 앞두고 평소 잘 먹지 않던 보양식을 먹는 것은 피하고, 영양소가 고루 포함되고 소화도 잘 되는 음식 위주로 먹어야 한다"며 "매일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시험 당일 스케쥴에 맞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공부하는 중간에 가벼운 체조 등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혈액순환과 기분전환을 도와 시험 막바지 정리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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