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을 개원한 바 있는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이 국내 처음으로 여성암 환자만을 위한 ‘레이디 병동’을 개설했다고 5일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4층에 마련된 레이디 병동은 총 93개의 병실로 운영되며 병실에는 침상 별로 냉장고와 전화기, 화장실과 샤워 시설 등이 마련됐다.

5인실, 6인실 등 다인실의 TV를 없애고 천정에 흡음 시설을 갖춰 기존에 환자들의 TV 채널 선택을 둘러싼 다툼 소지와 입원실에서 겪어야 했던 소음을 대폭 줄이는 대신 다목적실을 마련해 환자나 보호자들이 TV 시청이나 인터넷 이용, 음악 치료, 상담, 교육이 가능토록 한 게 특징이다.

또 검사, 수술 및 항암치료로 협진과 외래 진료와 입·퇴원을 반복해야 하는 암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병동에 전문 코디네이터 2명을 배치해 환자 개개인에게 환자 상태, 처방 내용, 검사 및 향후 치료 계획 등을 1:1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상세하게 알려주도록 했다.

특히  병실 입구마다 첨단 LCD 모니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입원 환자 및 담당 간호사 현황은 물론 각종 병원 이용 안내 사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으며 입원 환자들의 행정 절차도 간소화해 한 자리에서 검사와 예약, 수납까지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은 “레이디 병동의 모든 시설과 서비스는 철저히 환자의 눈높이에서 환자 중심으로 꾸며졌다”면서 “여성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이대여성암전문병원과 이대여성건진센터의 차별화된 고객만족 서비스가 병동에까지 확대돼 이제 환자들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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