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한진란 기자] 한국로슈(대표이사 스벤 피터슨)는 지난 17일부터 로슈의 신약 후보물질 퍼투주맙(Pertuzumab)의 위암 치료 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JOSHUA의 환자 등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JOSHUA 임상 연구는 수술이 불가능한 HER2–양성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 허셉틴(트라스투주맙)과 화학요법의 병용 요법에 신약 후보물질인 퍼투주맙을 두 가지 용량 단계로 투여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무작위배정, 다기관 제 2a 상 시험이다.

이번 임상 연구는 한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세계 총 8개국 24개 센터에서 진행되며, 총 30명의 환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3개 기관에서 참가국 중 가장 많은 수인 약 12명의 환자가 참여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퍼투주맙은 이미 HER2-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바 있는 기대되는 신약 후보 물질로 기존에 진행된 CLEOPATRA 임상 시험 결과, 표적치료제인 퍼투주맙을 허셉틴과 도세탁셀 병용 투여 환자에 추가 투여했을 때, 허셉틴과 도세탁셀의 병용요법만으로 치료받은 환자보다 질병 악화 없이 더 오랜 기간 생존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임상에 참여하는 서울아산병원 강윤구 교수는 “이번 임상 시험은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치료제로서 퍼투주맙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첫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며, 특히, 유럽에서 주로 진행되던 조기 임상시험에 국내 의료기관ㆍ의료진이 참여하게 됐다는 점은 위암 치료 분야에서의 한국 의료진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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