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그룹 김승호 회장(맨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김은선 부회장(앞줄 왼쪽 첫번째), 김광호 대표(앞줄 오른쪽 첫번째)가 지난 1일 보령제약 본사를 방문한 멕시코 스텐달사 카를로스 사장(앞줄 가운데)일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임상으로 증명된 효과와 최고의 전용 생산시설 등 글로벌경쟁력 갖춘 보령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중남미시장에서 성공을 확신한다.”

지난 10월 보령제약과 3000만달러 규모의 카나브 중남미 13개국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한 멕시코 스텐달사 카를로스 아레나스 위드필드 사장 일행이 마케팅 협의 등을 위해 보령제약을 방문, 카를로스 사장은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보령제약은 4일 카를로스 사장 일행이 지난 11월 30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보령제약 본사 및 안산 카나브 원료합성공장을 방문, 카나브복합제 개발현황과 중남미 시장 마케팅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이들 일행과 함께 중남미에서 발매될 카나브 마케팅 계획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진행하고 2015년까지 중남미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두자릿 수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카를로스 사장은 안산 카나브(피마살탄) 원료합성 공장을 둘러본 후 "최첨단 시설을 갖춘 세계수준의 생산시설"이라면서 "카나브는 그 효능 면에서 기존 고혈압 신약보다 뛰어나 중남미에서도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에 보령제약 김광호 대표는 “중남미 제약시장을 선도하는 스텐달사와 함께 중남미 시장에서의 카나브 점유률을 빠른 시간에 높일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령제약은 스텐달사와 함께 카나브 단일제뿐만 아니라, 카나브 복합제를 통해 멕시코 등 중남미 13개국에서 고혈압 치료제 점유률을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카나브는 국내시장에서 국내 신약 최초로 최단기간인 발매 6개월만에 월처방액 10억을 돌파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중국과 동남아, 터키, 미국 및 유럽 등에서도 수출 협상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 연내 추가적인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카나브'는 세계 의약품 시장의 10%를 형성하고 있는 최대 의약품 시장인 고혈압치료제 시장(42조원/ARB계열 30조원)에 도전하는 신약으로 주목 받으며, 개발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임상(1상)을 영국에서 진행하고, 경기도 안산에 cGMP수준의 카나브 원료의약품 공장을 준공, 세계 시장 공략을 준비해 왔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국제고혈압학회(ISH)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해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한편, 혈압상승의 원인이 되는 효소(안지오텐신)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인 ‘카나브’는 신약개발 지원과제로 지정되면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을 통해 정부(보건복지부, 과학기술처)로부터 지원금의 32억원을 포함, 총 50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 1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신약으로 지난 2010년 9월 9일 식약청으로부터 국내 15번째 신약으로 최종 허가 받았다. 카나브는 세계 8번째로 개발된 ARB계열 고혈압 신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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