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사노피의 계열사 젠자임코리아는 만성신장질환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고인산혈증 치료제 신약 '렌벨라정(성분명 세벨라머탄산염)'과 '렌벨라산'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제 및 산제의 2가지 제형으로 개발된 렌벨라는 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신장질환(CKD) 환자의 혈청 인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치료제로, 지난 10월 렌벨라정의 허가에 이어 분말제형의 렌벨라산이 이번에 허가를 받아 2012년 1분기 국내 시판을 앞두고 있다.

매주 2~3회 신장 투석을 요하는 만성신장질환 환자들 중 절반 이상에서 발생하는 고인산혈증은 혈중 인 농도를 높여 체내 칼슘과 결합한 칼슘-인 결합체가 심장, 신장 등 신체 내 부드러운 조직 안에 침전물로 쌓여 발생하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고인산혈증 치료제 신약 렌벨라는 칼슘, 알루미늄 등의 금속을 함유하고 있지 않고 몸에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체내에 축적될 위험이 없으며, 기존의 세벨라머염산염 치료제와 비교해 위장장애 등의 이상반응이 적다.

회사측은 완충제인 탄산염이 인산염과 교환되는 과정에서 알칼리를 제공함으로 대사성 산혈증 또한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앞으로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치료 효과와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렌벨라정과 동일한 효능효과를 지니고 있는 분말제형인 렌벨라산은 물과 혼합해서 복용하면 되며, 필요에 따라 제형을 선택할 수 있어 환자 편의를 보다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젠자임코리아 배경은 사장은 “체내 축적 및 이상반응을 줄임으로써 안전성이 개선된 렌벨라의 국내 허가로 향후 만성신장질환 환자들에 자주 나타나는 고인산혈증 치료에 있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제형의 렌벨라가 고인산혈증으로 고통 받는 국내 환자들의 치료 효과와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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