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새로운 계열의 말라리아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 임상시험에서 간과 혈액감염 단계의 말라리아 원충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가 연구 중인 새로운 계열의 이중 작용 말라리아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이미다졸로피페라자인(IZP)의 발견에 관한 논문이 사이언스 저널 온라인판에 최근 발표됐다.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된 항말라리아제 신약 후보 물질은 간과 혈액감염 양쪽을 표적으로 하는 물질로, 간과 혈액감염 단계 모두에서 번식기에 있는 말라리아 원충을 공격한다.

이번에 보고된 항말라이아제 신약 후보물질은 지난 2년 동안 이들 협력 기관들이 공동연구를 통해 두번째로 발견한 새로운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로 차세대 말라리아 치료제로서 개발될 전망이다.

말라리아 원충은 가장 먼저 간을 감염시키고 적혈구 세포로 이동해 증상을 발현시킨다. 그러나 혈중 말라리아 원충이 제거된 뒤에도 간에는 여전히 남아 있어 재발의 원인이 되며, 이로 인해 말라리아 완치를 어렵게 한다. 매년 말라리아 감염 발생은 약 2억5000만 건에 이르며, 100만명 가량이 말라리아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는 데 이중 대부분이 아프리카 어린이들이다.

노바티스 게놈연구재단(GNF) 마틴 세이델 원장은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 중에서 이중 작용하는 신약물질을 찾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임상시험을 통해 말라리아의 간 단계 감염에 대한 IZP 계열 물질의 작용이 검증된다면, 말라리아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일차 치료제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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