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정순애 기자] MSD의 천식치료제 싱귤레어가 지난해 말 특허만료됨과 동시에 싱귤레어 제네릭이 대거 시판됐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등 여러 제약사들이 뛰어들며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했다.   

많은 국내사들이 뛰어든 까닭은 천식이 기후 환경 변화에 따른 질환으로 증가되고 있고, 관련 시장도 해마다 20% 가량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 싱귤레어는 천식치료제 중 대표적으로, 한미와 대웅도 제네릭 발매 첫 해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 시장에 최근 진출한 제약사들은 시선이 긍정적이지는 않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천식치료제의 싱귤레어 제네릭 시장 규모는 커질 것"이라며 "하지만, 제약사들은 약가 인하 변수 등 때문에 성장을 장담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도 "천식치료제 시장 규모는 3. 4월이 지나 뚜껑을 열어봐야 알 듯하다"며 답답해 했다.

해당 제약사들은 그렇지만, 일괄약가인하 정책에 경직돼 진출 시장에 대한 판단이 흐려져 있다. 제네릭 관련 약가산정기준도 모르고 있을 정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제네릭 등재 후 1년 이내 의약품은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제네릭 등재후 1년 뒤엔 회사수가 3개 넘으면 53.5%로 조정되고 회사수가 3개 미만일 경우 70%를 적용한다고 해당 품목에 대해 회사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일괄약가인하와 이 시장은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위태롭지 않다는 말이 있다.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되기도 전부터 두려움에 경직돼 사업계획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시장 진출 등에서도 우왕좌왕하거나, 움츠러드는 것보다는 어떤 부분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정확한 정책을 알고 사업을 준비한다면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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