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한국UCB제약(대표이사 토마스 로버츠)은 지난 13~14일 양일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차세대 뇌전증(간질) 치료제 ‘빔팻(Vimpat, 성분명 라코사미드)’의 런칭 심포지엄<사진>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이병인 교수를 좌장으로 40여 명의 전국 신경과 전문의가 참석해 항뇌전증 치료제 빔팻의 개발배경, 임상연구 결과 및 뇌전증병 치료에 대한 지견을 나눴다. 또한 서울 심포지엄에는 가톨릭대학교 이인구 교수를 좌장으로 60여 명의 전국 소아과 전문의가 참석했다.

특히 뇌전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국제간질사무국(IBET)의 뇌전증 홍보대사인 마틴 브로디 교수(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학)와 세인트 조셉 배로우 신경연구소 뇌전증센터장, 스티브 정 교수(미국 세인트 조셉 메디칼 센터)가 연자로 참석해 차세대 항뇌전증제 빔팻의 간질발작 제어 효과에 대한 주요 핵심(Pivotal)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국내의 신경과, 소아과 교수 등이 참석해 항뇌전증 치료 현황과 차세대 항뇌전증 출시에 따른 향후의 뇌전증 치료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핵심연구 결과에 따르면 빔팻은 흥분성 세포에 관여하는 나트륨통로를 선택적으로 불활성화시키는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기존의 SCB와 다르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기존 간질 치료제(AEDs)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의 발작을 제어해 50% 이상 발작이 감소한 환자가 라코사미드 400mg 투여 시 41%에서 44%에 이르렀다.

스티브 정 교수는 "뇌전증 치료의 핵심은 약물로 발작을 조절하는 것”이라며 “빔팻은 차별화된 작용기전으로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의 발작을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제어함이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뇌전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약 30~40%가 적절히 조절되지 않아 새로운 간질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에서, 차세대 항뇌전증제 빔팻은 기존의 항뇌전증 약과 무관하게 부가 요법 시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 뇌전증 환자들에게 주목할 만한 약”이라고 평가했다.

빔팻은 16세 이상 부분발작을 가진 뇌전증 환자에게 부가요법으로 투여 가능하며 국내에서는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경구용 정제와 주사제를 승인 받았다.

토마스 로버츠 한국UCB제약 대표이사는 “차세대 항뇌전증제 빔팻은 현재까지의 치료법으로도 조절되지 않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국내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항뇌전증 치료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뇌전증은 일시적인 뇌세포의 무질서한 전기현상으로 인해 발생되는 간질발작을 2회 이상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질병으로 대체로 인구 1000명 중 4~10명의 환자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최소한 25~35만명 이상의 뇌전증 환자가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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