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정순애 기자] 해외 의존성이 큰 면역백신이 정부 지원으로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수입산이 대부분인 면역백신의 국산화와 선진국형 백신 수출사업 양성을 위해 이 개발에 지원하고 있다.

허가 받은 대표적 품목은 복지부의 지원을 받은 LG생명과학의 뇌수막염백신인 ‘유히브’ 등이다.

현재 진행 중인 백신 연구과제는 제품화를 최종 목표로 하는 3개 과제가 있으며, 나머지 신기술백신개발 과제들은 임상시험을 목표로 비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3개 과제로는, ▲ 녹십자의 성인용 대상포진 백신 ▲ 보령바이오파마의 성인용 Td(파상풍 및 디프테리아) 백신 ▲ 제넥신의 항암 면역백신(GX-51) 개발로 돼있다.

신기술백신에는 ▲ 코오롱생명과학의 비증식성 바이러스 나노 수송체를 이용한 고효율 자궁경부암 DNA 백신 ▲ 아이진의 신규면역보조제를 이용한 고효율 자궁경부암 백신 ▲연세대 산학협력단의 신개념 에이즈 치료백신(면역관용 차단 지속형 단백질) ▲ 전남대산학협력단의 단백질 일종인 플라젤린 보조제(Adjuvant)를 이용한 차세대 점막 독감백신 개발이 포함됐다.

현재, 면역백신 지원으로는, 제품화 및 개량화에 대한 1단계에서는 정부출연금 7억원의 비임상 완료를 목표로 2년간 지원되고, 2단계에서는 3년간 정부 출연금 10억원의 제품화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신기술백신 개발은 2년간 정부출연금 연간 3500억원으로 비임상 준비를 목표로 잡았으며, 2단계에서는 3년간 정부출연금 연간 5억원의 임상 1상 진입을 꾀하고 있다.

다만, 면역백신은 올해에는 정부 신규과제 지원이 제외됐다. 이는 예산 요청 시 신규 예산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의 한 연구원은 “면역백신 개발 지원은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아 올해에는 계속과제만 진행된다”며 “내년 초에 신규과제로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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