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정순애 기자]겨울철 당뇨병은 신체의 혈관 수축으로 동맥경화,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 당뇨병 환자 대부분 주된 사망원인은 합병증인데, 이 때문에 요즘 당뇨병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차봉연 교수<사진>는 "당뇨병 환자는 겨울철에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 교수는 “요즘같은 겨울철엔 당뇨환자들이 운동이나 육체적 활동이 적으므로 식이요법과 함께 운동요법, 특히 약물치료를 지속해서 혈당조절에 힘을 써야 합병증 등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차 교수로부터 겨울철 당뇨병 환자들의 효과적인 합병증 예방 등 건강관리법을 알아봤다.

-당뇨병 환자들은 요즘같은 겨울철이 치명적인 계절이 될 수 있다는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겨울철에는 혈액이 차가워지게 되고 따라서 반사적으로 우리 몸의 혈관이 수축하게 됩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몸의 혈관들에 동맥경화가 진행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추운 환경에 갑자기 노출될 경우 관상동맥이나 뇌혈관에 수축 등이 일어나게 되면 심근 경색증이나 뇌 경색증 등이 잘 유발될 수 있습니다."

-겨울철 당뇨병 환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빈번하고 가장 위험한 합병증을 꼽는다면 어떤 게 있습니까. 이와 관련해 겨울철 당뇨병 환자들이 주의할 사항은 무엇이며 혈관관리를 위해 평소 꼭 숙지할 사항이 있다면···.

"당뇨병 환자는 혈압 합병증이 주된 사망원인입니다. 때문에 심근경색증, 뇌경색증, 혈액순환장애에 기인한 족부 궤양 또는 괴사 등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요즈음과 같은 겨울철에는 당뇨병 환자 대부분이 실내에서만 생활하기 때문에 혈당, 혈압 조절이 어려운데 혈당조절이나 혈압조절이 불량해지면 혈액의 점도가 증가되고 혈관의 손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겨울철에는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저강도 유산소운동, 근력운동 등은 혈액순환을 유지할 수 있어 몸의 체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등을 할 때는 따뜻한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하면 도움이 됩니다. 혈액순환개선제를 복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겨울철 당뇨병 환자들의 대표적 합병증과 예방법은 무엇이 있습니까?

"앞서 언급한 심장 및 뇌 혈관 질환과 더불어 신체에서 체중의 무게를 가장 많이 받는 기관인 발은 혈액순환 장애를 쉽게 일으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 상당수가 발 감각이 둔해져 있습니다. 때문에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동맥경화증에 기인한 족부궤양이 잘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합니다. 이 질환을 앓을 경우 외출 후에 발의 상처 발생 여부. 피부색 변화 등을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합니다. 또 발에 감각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발 보온 때문에 무리한 각질제거나 무리한 발 맛사지, 족욕이나 핫팩 등은 화상의 우려가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꽉 조이는 신발 착용은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감각이 둔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아야 되고 한번 상처나면 악화되기 때문에 상처나면 병의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에 발이 건조해지므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 환자들의 혈관관리를 위한 식이요법, 운동법, 약물치료 등 최신 치료법 지견이나 동향을 소개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특히 오메가-3 지방산(오마코)이 당뇨병 환자의 혈관관리를 돕는데 어떤 유효성이 있는지···.

"당뇨병을 오래 앓게 되면 신체의 모든 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진행되고 혈액 점도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혈액순환에 장애를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 현상입니다. 이를 위해 혈액 점도를 낮춰 혈액을 좋게 하고 동맥경화증 예방을 위한 혈당조절, 고혈압치료, 혈압조절, 이상지혈증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 약물치료는 꼭 필요한 치료입니다. 우선 식사는 간식을 피하고 과일 등 당분이 많은 음식이나 가루음식, 가공음식 등을 삼가해야합니다. 현미나 보리를 섞은 밥과 적절한 생선 및 야채 식사를 하루 세끼만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또 무리하지 않는 근력운동 및 유산소 운동은 매일 지속적으로 40분 이상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자주 동반되는 중성 지방 상승을 치료하고 혈액순환 개선을 돕는 오메가-3 지방산(오마코)의 복용도 도움이 됩니다. 콜레스테롤 저하제와 중성지방 저하제 등이 당뇨병 환자에게 대부분 필요한데 오메가-3 지방산(오마코)은 이상지혈증 개선과 혈액순환 개선 효과도 있어 당뇨병 환자에게 유리한 측면을 가지고 있지요. 최근 오메가-3 지방산(오마코)은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 등 당뇨병 환자에게 유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사의 권고를 통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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