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4개 주요국가의 의약품 연구개발 동향을 비교한 결과 한국과 중국의 경우 의약품 연구개발이 주로 초기임상 단계에 과제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기임상 단계로 갈수록 미국과 일본에 비해 진행 중인 연구과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IMS Health Data' 등을 근거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진흥원이 대분류 15개를 기준으로 분석한 약효군 분류에서는 전체적으로 항암제 및 면역조절제, 전신작용 항감염제 관련 연구과제 비중이 컸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전임상 단계의 연구과제가 40.8%로 가장 비중이 컸으며, 신물질탐색 22.6%, 임상 1상 17.5%, 2상 15.8%, 3상 3.3% 순으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효군 분류별 주요 국가 간의 연구개발 과제를 보면 미국ㆍ일본ㆍ한국은 항종양제 및 면역조절제, 중국은 전신작용 항감염제의 비중이 가장 컸다.

미국은 항종양제 및 면역조절제 30.3%, 전신작용 항감염제 16.8%, 신경계 14.5% 등의 순이었고, 일본은 항종양제 및 면역조절제 28.2%, 전신작용 항감염제 15.9%, 소화관 및 대사 12.0%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항종양제 및 면역조절제 36.7%, 전신작용 항감염제 14.7%, 신경계 10.1% 등 미국과 동일한 순으로 비중이 크게 나타났고, 중국은 약효군별로 전신작용 항감염제 38.2%, 항종양제 및 면역조절제 29.4% 2개 부문에 연구과제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미국, 일본, 한국은 중국에 비해 신경계, 소화관, 대사 등 높은 생활수준에 따라 발생되는 질환에 대한 신약개발 연구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