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정순애 기자] 외모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미용 및 필러 시장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필러는 주름이나 오목하게 들어간 부위에 볼륨감을 주는 주사 형태의 의료기기. 인체 성분과 완벽하게 동일한 히알루론산은 수술 없이 성형이 가능한 쁘띠 성형에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필러 시장은 연간 500억~700억원 가량 추정되고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서도 필러 제품의 품목허가가 잇따르고 있다.

식약청 한 관계자는 "임상은 통상 6개월간 진행된다"며 "필러 허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휴온스 자회사 휴메딕스가 연구개발한 필러 '엘라비에 딥라인(Elravie Deep Line)이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에 따른 품목허가를 받았다.

히알루론산이 사용된 엘라비에 딥라인은 외국 수입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돼 기술의 우수성과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휴온스 측은 "엘라비에 딥라인은 두 가지 규격을 추가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의 자회사 디엔컴퍼니도 올해 품목허가를 받았다.

제품은 역시 히알루론산인 HA(Hyaluronic acid) 필러이며, 4가지 제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 제품은 인체 내 성분과 100% 동일해 안전하고 3D구조로 볼륨감과 슈팅감이 좋아 의사들이 시술하기 편하다. 지속 시간은 제품 라인에 따라 12~18개월 이상이고, Endo-toxin(내독소)과 Protein load(단백질함량)가 낮아 시술 후 생기는 홍반이나 부종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된 최신 필러다.

대웅제약 측은 이 제품을 통해 연간 150억원 매출로 발매된 지 2년만에 국내 HA 필러 시장 2위로 성장시킬 예정이고, 향후 아시아 전역으로도 수출할 계획이다.

LG생명과학 역시 허가를 받았다. 대표 제품으로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HA 필러로, 고순도 히알루론산을 사용한 제품. 제품별로 입자 크기가 다르다. 큰 입자, 중간 입자 등으로 안면 부위의 잔주름 및 수분감, 팽윤감을 개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생명과학 측은 "외국산 제품이 잠식하는 필러 시장에서 제품 개발은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해 케어젠, 한국비엔씨, 휴젤, 메디톡스, 한스바이오메드, 테라스템, 그린코스코, 지원메디칼 등도 품목허가를 받았고, 올해 초에는 혼콘코리아, 메디톡스, 태평양제약 등이 필러 관련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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