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사람은 면역력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켄터키 대학교 수잔 세제스트론 박사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면역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2001~2005년 법대 신입생 124명을 대상으로 삶의 태도에 대해 5 차례 설문조사를 했다. 가령 이들에게 ‘앞으로 졸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이 후 이들에게 죽은 볼거리 바이러스, 칸디다 효모 등 항원을 팔뚝에 주입해 혹의 크기를 분석했다. 혹은 인체의 면역시스템이 ‘적군’을 무찔러 만든 무덤 격이므로 혹이 클수록 면역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삶에 낙관적인 태도를 오래 유지한 학생일수록 혹이 컸다. 수잔 박사는 “같은 사람이라도 삶의 태도에 따라 면역력이 변하는데 긍정적인 기분이면 그 학생의 면역력은 더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수업, 시험, 인턴십 인터뷰 등의 결과에 따라 긍정적인 정도가 오르락내리락 했다.

연구진은 “행복할수록, 긍정적일수록, 희망적일수록 사람은 스트레스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의학치료나 충고에 더 잘 따르기 때문에 병에서 빨리 회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발표됐으며 미국 MSNBC 방송, 건강 뉴스 웹진 헬스데이 등이 2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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